모성 신화

최근 편집: 2018년 10월 3일 (수) 23:42
Yoonjamba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10월 3일 (수) 23:42 판

여성 찬양의 형태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여성혐오로는 모성 숭배가 있다.
모성 프레임에서는 '어머니의 숭고함'을 매우 찬양한다. 하지만 그 찬양받는 어머니의 모성이란 사실, 도달할 수 없는 영역(경지)이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진정한 어머니'란 '절대적이고 변함없고 자식과 남편이 아무리 개차반처럼 굴어도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가족들을 품어주'는, 즉 절대적인 희생을 행하는 역할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무한한 사랑을 베푸는 여성은 무조건적으로 자기희생과 손해를 보며 내면이 망가질 수 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이 어머니라는 성역할에 숭고의 프레임이 덧씌워지며 이러한 역할을 해내는 여성들이 찬양받을수록 오히려 모성을 가지게 되는 여성들의 마음에는 왜곡된 자기 혐오와 여성 편견이 자리잡게 된다.

즉 모든 모성은 사회가 만들어낸 왜곡된 이념에 지나지 않으며 여성들의 일방적인 희생과 남성들의 쾌락을 추구하기 위한 관념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들을 위하여 여성들이 행하게 하는 일방적인 봉사를 일컫게 되는 것이다.

또한 모성 신화를 반박하는 사례로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라는 책에서 과학자 이은희는 임신을 하면 산모와 태아가 생존경쟁을 벌인다고 말한다.

”모체은 절반이 타인의 유전자로 이루어진 태아를 자신이 받아들여 키울걸인지를 결정하고, 그 이후에 임신을 유지하면서도 태아의 엄청난 식욕과 성장욕에 대항하여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기제에 관심을 가진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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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이은희,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궁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