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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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1124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6월 2일 (일) 11:40 판 (새 문서: {{인용문| ; 봉준호: (전략) 그러니 제가 <설국열차>를 찍을 생각을 하니 얼마나 흥분이 되겠습니까. 공간 전체가 완전히 처음부터 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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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전략) 그러니 제가 <설국열차>를 찍을 생각을 하니 얼마나 흥분이 되겠습니까. 공간 전체가 완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동물인데 동물을 돌파하는 영화지요. 그 금속 동굴을. 근데 그 동물이 계속 휘어지고 꺾이고 하는 거지요. 미치겠는 거지요. 성적 흥분에 미칠 것 같아요. 기차가 밖에서 보면 남자의 성기고요. 안에서 보면 여자의 성기예요. 밖에 있으면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처럼 터널이 질이고 기차가 남근이 되는데 들어가 있으면 기차 안이 또 질이란 말이에요. 두 주인공이 거기를 막 돌파하는, 프로이트 책에서 보면 긴 복도나 그런 데를 질주하는 건 그런 거라고 하잖아요. 시나리오를 읽고 실제로 성욕을 느꼈다는 그런 코멘트도 있었거든요. 기차 속을 관통해 질주하는. 그래서 너무 흥분이 된다는 거지요.
허문영
막을 계속 뚫고!
봉준호
그렇지요.. 문을 계속 열고!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