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디 라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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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디 라마르
Hedy Lamarr
1944년의 헤디 라마르
본명Hedwig Eva Maria Kiesler
출생1914년 11월 09일(1914-11-09)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빈
사망2000년 01월 19일 ()
미국 플로리다주 캐즐베리
국적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1953)
미국(1953~)
직업발명가, 배우
배우자Friedrich Mandl (1933-1937)
Gene Markey (1939-1941)
John Loder (1943-1947)
Teddy Stauffer (1951-1952)
W. Howard Lee (1953-1960)
Lewis J. Boies (1963-1965)
정보 수정

헤디 라마르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발명가이자 배우이다. 본명은 헤드비히 에바 마리아 키슬러(독일어: Hedwig Eva Maria Kiesler)이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등 주요 무선통신 기술의 기본 원리가 되는 주파수 도약 확산 스펙트럼(Frequency-hopping spread spectrum) 기술의 특허권자이다.[1]

이름의 유래

헤디 라마르라는 이름은 남편과의 이혼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을 때 라마르가 스스로 지은 예명이다. 그는 ‘헤드비히’라는 이름을 ‘헤디’로 바꾸고, 1926년 세상을 떠난 유명한 배우 바버라 라마르를 추모하는 뜻에서 ‘라마르’를 따 ‘헤디 라마르’라는 예명을 지었다.

필모그래피

라마르는 여성 배우로서 포르노가 아닌 극장 상영 영화 사상 최초로 오르가즘을 연기했다. 18세 때 출연한 구스타브 마하티 감독의 영화 ‘엑스터시’는 또한, 라마르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영화에서 그는 무관심한 남편을 두고 애정을 갈구하는 젊은 여성을 연기했다.

남편과의 이혼을 위해 미국으로 전향한 후 할리우드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라마르는 명성을 떨쳤다. 러브콜이 쉼 없이 쏟아졌고 당대의 인기 배우들과 함께했다. 그러나 라마르에게 주어지는 역할은 ‘미녀’ 캐릭터뿐이었다. 관객들은 라마르의 아름다움에 열광했고 그의 얼굴을 더 오래 보고 싶어 했다. 코미디 영화를 찍어도, 커리어 우먼을 연기해도, 라마르는 롱 클로즈업 신을 위해 조각상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염증을 느낀 라마르는 “내 얼굴은, 내 아름다움은 나의 불운이자 저주예요.”와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

어떤 여성도 매력적일 수 있어요. 단지 가만히 서서 바보처럼 보이기만 하면 돼요.

과학자로서의 삶

라마르는 연기 활동 못지않게 과학기술 연구에 열정을 쏟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라마르는 연합군을 돕기 위해 잠수함이 수중 무선유도 미사일을 발사할 때 적함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주파수 혼동을 일으키는 방법을 연구했다. 라마르는 자동 피아노의 원리에 착안해 ‘주파수 도약’ 기술을 개발, 1941년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1950년대부터 재조명되며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기술로 발전했고,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블루투스, 와이파이의 근간이 된다. 라마르는 이 업적으로 2014년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National Inventors Hall of Fame)에 오른다.[2]

생애

라마르는 86세의 나이로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숨을 거뒀다. 라마르는 죽는 날까지도 그림을 그리고,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사용한 휴지를 버릴 주머니가 달린 곽티슈 등 발명을 계속했다고 한다.

기념

2017년 그의 삶을 다룬 <밤쉘>이라는 영화가 개봉하였다.


출처

  1. US patent 2292387
  2. “Hedy Lamarr”. 《National Inventors Hall of Fame》. 2014. 2019년 12월 24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