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자 멜섭왹비 2차 가해 및 아웃팅 사건

최근 편집: 2020년 6월 7일 (일) 08:10

성노동자 멜섭왹비 2차 가해 및 아웃팅 사건은 온라인 상에서 멜섭왹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던 사람을, 성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단편적으로 조각내어 성매매를 하지 말라는 말로 2차 가해하고 그의 신상을 아웃팅하고 사이버불링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단일한 가해자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피해자가 성노동자 당사자라는 것을 이용하여 벌어진 행동이기에 더욱 악의적이다. 이 사건은 단일한 사건으로 발생했다 사그라들지 않고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2020년 6월 현재도 진행중이다.

사건의 발단

트위터에서 멜섭왹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던 계정은 2020년 5월 15일에 "정말 죽고싶다 만날때마다 목조르는 지명한테 이번에 목은 안졸리고 항문에 억지로 삽입당했고 저는 정말 죽고싶네요"라는 트윗으로 자신이 성노동 중에 겪은 성폭력 피해에 대해 토로하는 글을 남겼다. 이를 보고 "(포도그림)KKRIMM"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던 트위터 사용자 @uSTIqFPVb730Qa8은 다음 날 피해 당사자의 어떤 동의도 얻지 않은 채 이 트윗을 캡쳐하여 "성매매는 인간을 갉아먹는다. 성매매는 노동이 아니다. 성매매로 돈 못 번다. 지속가능한 삶과 행복을 원한다면 저쪽엔 절대 발 들이지 마세요."라는 트윗을 남긴다.

캡쳐로 트윗을 남긴 탓에 이를 바로 발견하지 못하고 몇 시간 뒤에 발견한 피해 당사자는 이에 2차 가해자에게 이것은 2차 가해라고 말하며 사과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클럽에 갔다가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에게 그 피해 사실을 꼬집으며 "그러니까 클럽에 가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성폭행의 원인을 피해자의 행동에 귀인하는 분명한 성폭력 2차 가해이다. 다른 트위터 유저들도 그 점을 지적하며 2차 가해자에게 사과를 요청하였으나 가해자는 오히려 피해자가 성노동자 및 트위터에서 성노동 운동가 활동을 지속하면 자신이 네 불행서사를 더 읊어주겠다며 협박조로 대응한다.

밑의 트윗에서 말한 성매매 가이드는 평소에 피해자 멜섭왹비가 트위터에서 성노동자임을 밝히고 제공하던 성매매 상담을 지칭하는데, 피해자는 평소에 성노동자들이 손님과 실장에게 성폭력, 성적인 착취를 당하거나 임신 위험이 있을 시 오픈 카카오톡으로 해결책을 찾아주고 성매매 피해 상담소 주소를 알려주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었음을 지칭한다.

이에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 사실이 단순히 이념, 주장, 진영의 프로파간다로 도구화되어 납작하게 사용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으나 가해자 측은 꿋꿋이 성노동자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그런 일을 당했다는 식의 주장을 쭉 이어갔다.

피해자의 저항

피해자 측은 이런 2차 가해에 굴하지 않고 가해자 측의 2차 가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분노하며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트위터 상에서 해시태그 운동을 전개하였다. 해당 해시태그는 #KKRIMM_성폭력_2차가해_사과하라라는 해시태그였다. 피해자의 2차 피해에 분노하던 사람들이 해시태그 운동에 함께 참여하였으며, 이 해시태그 운동은 며칠 간 이어졌다.


집단 2차 가해 및 사이버불링의 시작

본격적으로 일부 랟펨 및 일부 반성매매 활동가들에 의한 집단 2차 가해 및 사이버불링이 시작되었다. 집단적으로 그것은 2차 가해가 아니라며 피해자에게 또 한번 고통을 주었다

창녀혐오 및 트랜스젠더 혐오 신상 털기 조리돌림

멜섭, 남자, M군, 여친 은하, 이성애 패싱, 생리, 솜2개 , 트젠이라 사과할 맘


ReSET 운동가 남혜리 가세 및 사과

--남혜리 원 트윗

--남혜리 사과 트윗

랟펨들의 사건 조작

랟펨들이 이 사건을 성폭력 2차 가해가 아닌 반성매매 페미니스트 대 성노동 이론 페미니스트의 진영 싸움으로 몰고 가기 시작한다. 이들은 성노동자에게 가해진 2차 가해가 2차 가해가 아니라 그저 성매매에 반대하는 일이고, 성폭력 피해자의 피해 사실은 성매매에 반대해야 할 근거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하며 이 일의 핵심이 2차 가해가 아니라 진영 논리인 것 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이들의 노력 때문에 트위터 상에서는 #성노동은_노동이다 #성판매는_강간이다 등의 해시태그가 각각 5500회, 3800회 정도로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많은 관심을 얻었다. 그러나 해시태그에 참여한 많은 유저들은 원 사건을 알지 못하고 단순히 해시태그를 보고 그것에만 참여하며 진영 싸움을 격화시켰다. 따라서 진영 싸움이 커짐에 따라 피해자의 원 사건은 크게 조명받지 못하였고, 피해자는 다시 한번 고통받았다.


유명인의 사건 언급

뮤지컬 배우 오지은

뮤지션 오지은씨의 공개적인 성노동자 지지발언 트위터 캡쳐

"나는 우리는 서로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입장이 다르더라도) 성매매는 노동이라고 생각하고 소수자의 인권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면 난처한 일이 생길까봐 발언을 무서워하게 된 스스로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내릴 순 없지만 발언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 페미니즘일리는 없다."

뮤지컬 배우 오지은씨가 해당 글을 올리고 다수의 페미니스트들에게 사이버 불링을 당하자, 성노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오지은님의발언을지지합니다 해시태그 운동을 펼치며 오지은씨의 발언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했다. 후에 오지은씨가 코로나로 인해 공연을 취소하면서, 오지은씨의 팬들이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에 콘서트 비용을 기부하는 후원 릴레이를 벌였다.

오지은씨가 성매매는 노동이라는 글을 올린 후 다수의 페미니스트들에게 사이버 불링을 겪고 올린 글

"며칠동안 공연준비도 있고 해서 트위터에 대한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했어요 제 생각을 말한 댓가를 저는 치뤘지요 성매매에 대한 견해는 다양합니다 그들이 노동자일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해서 제가 성매매를 찬성하거나 긍정하는 것이 아니예요 저는 그것을 노동으로 인정해야 지금 존재하는 성매매 여성들이 더 안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죽임을 당하거나 폭력이나 강간을 당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그 길에 대해선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죠 여기서 생각이 갈리는 것은 이해를 해요 하지만 그것이 저를 공격할 도구가 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아요 특히나 제 지인 중 성매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저를 흠집을 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 그때문에 제가 페미니스트가 될 자격이 없나요 저는 계속 여성의 편에 설 것이고 소수자의 편에 설 것이고 두드려 맞는 여성이 있다면 그 사람의 편을 계속 들 것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제게 손해인 것을 알아요


하지만 제가 아는 페미니즘은 역시 발언하는 것이예요 다양한 생각이 세상에 나오는 것이예요 움츠러들지 않는 것이예요 세상엔 다양한 여성이 있고 다양한 페미니즘이 있고 다양한 길이 있지만 결론은 여성을 돕는 것이라는 길로 통한다고 믿어요."

페미당 서울시당 창당준비위원장 이가현

해당 사건을 진영간 입장차이가 아니라 성폭력 2차가해라는 이가현씨의 페이스북 글 첨부

"최근 발생한 문제의 핵심은 반성매매냐 성노동이냐가 아니라, 누군가가 성매매 당사자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함부로 가져다가 개인의 주장의 뒷받침 근거로 사용하고 퍼뜨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의 성폭력 2차 가해를 '반성매매'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대체 어떤 반성매매 활동가가 성매매 당사자를 그런 식으로 대합니까? 이 문제를 반성매매 vs 성노동으로 프레임화해서 계속해서 당사자를 소외시키고 소비하는 방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페미당 서울시당 이가현씨가 진영간 입장차이가 아니라 성폭력 2차가해라는 글을 게시했다.

풀메탈할머니의 피해자 아웃팅 및 신상 유포

<<신상 유포 사진>>>> 트위터에서 풀메탈할머니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던 유저가 피해자의 페북 계정을 알아내어 신상이 드러나있는 프로필을 캡쳐한 후에 트위터에 올려 공격 수단으로 삼았다. 이에 피해자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자신이 성노동자라는 것을 들킬 수도 있는 위험에 처했고 정신적으로 고통과 불안을 겪었다.

피해자의 저항

피해자는 자신의 신상을 아웃팅한 사람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계정을 폭파하라고 하였다. 풀메탈할머니는 계정을 폭파했다 며칠 만에 돌아왔다.

피해자의 미투 글 업로드

<<페북 미투 글>>

기타 사이트에서 이루어진 2차 가해

많은 남초 사이트에서 피해자가 성노동 중에 강간을 당한 사실을 미투로 고발한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조롱하며 비난하는 글이 올라와 또 한번 심각한 2차 가해가 이루어졌다.

연대 단체의 성명서 발표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이룸 성명서를 넣기 이룸은 이번 사건을 통해 갑자기 성매매 이슈가 급부상하여 후원금 릴레이를 통한 적지 않은 액수의 후원금이 들어왔으나, 성명문에 대해서는 사건의 정황 설명이나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대한 언급없이 구조적 폭력에 반대한다는 언급만으로 사건에 대해 성명서를 쓴다.

주홍빛연대 차차

성노동자는 강간에도, 2차 가해에도 동의한 적 없다

주홍빛연대 차차 열심, 혜곡

주홍빛연대 차차는 성노동자를 향한 몰지각한 2차 가해와 집단 사이버불링을 고발한다.

5월 16일, 한 트위터 유저가 성노동자의 성폭력 피해 호소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성매매는 인간을 갉아먹는다. 성매매는 노동이 아니다. 성매매로 돈 못 번다. 지속가능한 삶과 행복을 원한다면 저쪽엔 절대 발 들이지 마세요.”

이것은 명백한 2차 가해다. 클럽에 간 여성이 성폭력 피해사실을 토로할 때 “클럽은 위험한 곳이다, 클럽에 가지 마라”고 말하는 것을 우리는 2차 가해라고 한다. 피해자의 행동을 제약하고, 피해경험을 피해자 자신의 탓으로 돌리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2차 가해는 피해자의 입을 막고 스스로를 검열하도록 함으로서 강간문화에 일조한다. ‘우리’는 그러한 행위를 단호히 ‘가해’로 명명하면서 강간문화에 맞설 힘을 길러왔다.

이 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페미니스트를 자칭하는 많은 이들이 성노동자는 ‘우리’에 포함되지 않으며, 그러므로 성노동자에게 가하는 억압은 ‘가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최초 2차 가해 이후 피해자를 향한 모멸적인 언어들은 끝없이 쏟아졌으며, ‘우리’의 가치는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피해자는 성폭력 피해를 호소했음에도 연대는커녕 성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인권을 떨어뜨리는’, ‘가해자’, ‘포주’라는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성노동자의 존재는 정말로 여성인권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가해자인가?

현대의 성산업이 가부장제의 산물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성산업 안의 노동자들 역시 가부장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성노동자들은 성노동을 하지 않는 이들만큼 가부장제에 종속되어 있으며, 동시에 그만큼 주체로서 살아간다. 성노동자를 다른 여성들에게 해로운 타자로 규정하는 것은 성녀/창녀 이분법을 답습한 왜곡된 시선이며, 가부장제의 분할통치를 강화하는 것에 불과하다. 지지할 만한 피해자를 선별하여 그 자격을 부여하거나 박탈하려는 움직임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부장의 언어다.

바로 여기에 성노동을 노동이라고 말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성노동을 ‘페이강간’이라고 부르는 순간 성노동자들은 가부장의 언어에 맞서기 어려워진다. 성노동이 단순히 금전이 오가는 강간이라고 할 때, 성노동자는 돈을 받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강간당하는 사람이 된다. 그러나 성노동을 한다는 것이 강간에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성노동자의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적 당위만 앞세운 설명은 현장에서 일하는 당사자가 피해경험을 감각하고 명명하는 일을 어렵게 할 뿐이다. 성노동에 대한 견해가 어떻든 간에, 그것이 성노동자의 증언을 막을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더 적은 폭력을 위해서는 더 많은 증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홍빛연대 차차는 이 땅의 모든 #자격_없는_여성들에게 연대하며, 성노동자가 강간당하지 않을 권리, 성폭력 피해사실을 말했을 때 2차 가해를 당하지 않을 권리, 성노동자의 삶이 ‘잘못된 예’가 되어 반성매매 프로파간다의 도구로 쓰이지 않을 권리를 말한다.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이러한 권리의 실천을 막고 성노동자의 실존을 위협하는 모든 억압을 강력히 규탄한다.

  1. 성노동은_노동이다
  2. 진영간_입장차이가_아니라_성폭력_2차가해다
  3. 우리는_자격_없는_여성들과_세상을_바꾼다

2020년 05월 26일

주홍빛연대 차차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전국연대 성명서 이미지 넣기

유튜버 시둥이의 피해자 2차 가해

20만의 구독자를 가지고 N번방 피해자를 2차가해하는 영상으로 유명한 안티페미 유튜버 시둥이가 자극적인 썸네일과 문구로 "응.아니야"라는 영상을 올린다. 시둥이는 해당 영상에서 피해자의 미투 글을 캡쳐해서 올리고 어이가 없다고, 성노동자가 노동 중에 성폭력을 당한 것은 마치 격투기 선수가 링 위에서 맞았다고 해서 폭행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며, 자기가 몸을 팔아놓고 어떻게 강간당했다고 말할 수 있냐며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가해를 한다.--영상 내용 더 자세히 해당 영상의 썸네일은 너무나 끔찍해서 쳐다보기조차도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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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성노동, 창녀혐오, 사이버불링, 및 5월 이슈 6월 이슈 문서에 첨부하고 문서 내에도 내부 링크 넣고 2월 사건은 코로나와 관련해서 이것을 어떻게 넣을 지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