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파업

최근 편집: 2021년 1월 3일 (일)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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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파업LG트윈타워 청소원 노동자들이 노조 탄압, 단체교섭 파행 등을 이유로 2020년 10월 14일 경고 파업으로 시작된 노사분규이다.

2020년까지 LG트윈타워의 청소 용역 계약은 지수아이엔씨가 맡고 있었다. 지수아이엔씨는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G의 100% 출자 자회사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청소 용역 계약을 맺은 LG의 재하청 업체다. 이 업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모인 구미정씨와 구훤미씨가 각각 50%씩 지분을 나눠 소유한 회사이다. 두 사람은 이 회사를 통해 연간 50억 ~ 60억 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1]

지수아이엔씨는 평일 근무시간을 7시간 30분으로 축소한 뒤 해당 시간을 격주 토요일 근무로 채우게 하는 방식으로 주휴수당없이 주말근무를 시켰다. 야간조 감독은 추가 업무로 받은 수당을 청소노동자에게 자신의 개인 계좌로 입금하도록 지시하고, 돌아가면서 사비로 5만 ~ 6만원 상당의 요리를 사오도록 지시했다.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어려운 업무를 배정했다. 이러한 갑질 때문에 2019년 노조를 결성하고, 지수아이앤씨와 교섭에 들어갔다.[1]

2019년 11월 교섭을 통해 평일 근무꺾기, 최저임금 인상이 4월에 적용되던 관행이 해결되었다. 하지만 1년을 끈 교섭 끝에 사측은 '시급 60원 인상'외의 다른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고, 2020년 11월 30일 '계약종료'를 이유로 청소노동자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1] 이는 전형적인 하청 교체를 통한 노조 파괴 행위이다.

이로 인해 청소노동자측은 LG트윈타워를 점거하고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수아이앤씨는 퇴직이 도래하지 않은 65세 이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250만~500만원의 위로금의 조건으로 한 사직서명을 받고 있다.[1]

2020년 12월 16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민교협 등 69개 단체로 구성된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의 한 구성원이 트위터에 "새벽 5시 여의도, 기온은 영하 11도. 언제나처럼 첫 차를 타고 출근한 청소노동자들이 빗자루를 놓고 로비에 모였다. 12월31일 계약만료 통보를 받은 나이든 노동자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파업."이라는 트윗[2]과 농성 사진을 올려 호응을 얻자, 온라인 서명과 항의할 수 있는 연락처, 후원계좌를 공유했다. 이 후원계좌에는 2020년 12월 24일기준 1400여 명이 1800만 원의 금액을 모았다.[1]

LG 사측은 용역을 동원해 건물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용역은 새해 첫날부터 식사의 반입도 막고, 반입 시도된 식품을 뺏어 도망가서 폐기하고, 출입하려는 연대자를 문에 감금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용역의 소속은 지수아이앤씨로 보인다. 청소노동자가 농성중인 로비의 전기와 난방을 차단하고, 조명은 밝게 유지했는데 이는 수면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나치 수용소에서 사용한 방법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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