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약자 앞에서는 강해지는 모습을 뜻하는 말이다.
ex) 대학생 시절 술자리 막판에 남자 여럿에 누나 한명이 남아 있었다. 그 누나가 밖에서 혼자 담배를 피고 있자니 지나가던 술취한 아저씨가 시비를 걸었고, 곧 누나를 따라 우리가 나왔다. 젊은 남자가 여럿 나오자 아저씨의 어때가 급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여자가...담배..."당당하던 호통은 사라지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횡설수설하다가 시비걸지말고 가라고 했더니 냉큼 꺼지시던 뒷모습이 생각난다.
혼자 있던 누나 앞에선 불같이 타오르던 분노를 남학생들 앞에선 스위치로 꺼버린듯 조절하던 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