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아나운서)

최근 편집: 2021년 7월 10일 (토) 22:38
사회인권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7월 10일 (토) 22:38 판 (→‎행보)

출생 1985년 4월 27일 대한민국 광주직할시 학력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소속 MBC 문화방송 아나운서국 경력 * 2009년 ~ 2011년 : KNN 아나운서 * 2011년 : KBC광주방송 아나운서 * 2011년 ~ 2013년 : JTBC 아나운서 * 2013년 ~ 현재 : MBC 아나운서국 아나운서

진행

TV

연도 방송사 프로그램 진행 기간 비고
2012 JTBC JTBC 뉴스 사사건건 2012년 2월 6일 ~ 2012년 7월 9일
2012 ~ 2013 JTBC 미각스캔들 2012년 3월 4일 ~ 2013년 2월 23일
2012 JTBC JTBC 뉴스 생생투데이 2012년 8월 16일 ~ 2012년 9월 21일
2013 ~ 2015
2017 ~ 2018
MBC MBC 뉴스투데이 2013년 11월 18일 ~ 2015년 11월 6일
2017년 12월 26일 ~ 2018년 7월 13일
평일 앵커
2017 2017년 4월 15일 ~ 2017년 8월 12일 토요일 앵커
2016 ~ 2017 MBC 경제매거진 M 2016년 3월 19일 ~ 2017년 4월 1일
2018 MBC 아침발전소 2018년 5월 11일 ~2018년 9월 7일
2018 ~ MBC 생방송 오늘 아침 2018년 7월 16일 ~ 현재
2018 MBC MBC 스페셜 781회 : 강유미의 재벌 3세 탐구기 2018년 7월 30일 내레이션
2018 ~ 2019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 2018년 12월 8일 ~ 2019년 6월 29일

라디오

연도 방송사 프로그램 진행 기간 비고
2013 MBC 표준FM MBC 뉴스 포커스 2013년 11월 28일 ~ 2013년 12월 9일
2015 ~ 2017 MBC 표준FM 이 사람이 사는 세상 2015년 11월 23일 ~ 2017년 6월 23일 내레이션
2018~ MBC FM4U 세상을 여는 아침 2018년 11월 5일 ~ 2019년 2월 10일 임시진행

약력

일화

  • 2018년 4월 12일 둥근 뿔테 안경을 쓰고 MBC 아침뉴스 뉴스투데이 앵커로 나섰다.[3] 그동안 여성앵커는 안경을 쓰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난 행보였다.[3]
  • 2020년 2월 13일 방영된 MBC 교양 프로그램 '시리즈M-별의별 인간 연구소'를 통해 '노브라 챌린지'에 도전해 '생방송 오늘 아침'을 진행하고 SNS에 "1겹의 속옷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4]
  • 2020년 3월 유럽연합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서 진행하는 #standwithher, #changethestory 캠페인에서 한국 대표로 인터뷰하였다.[3]
  • 2020년 4월 30일 라디오스타 '여인천하 특집'에 출현해 "여성스럽다"라는 표현을 비판했다.
  • 2020년 5월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도 알아가는 중입니다. 왜 페미니즘이라는 주제가 이토록 격렬하면서도 이해와 논의가 이루어지기보다 무조건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인지."라고 밝혔다.[5]

행보

‘안경 아나운서’ 임현주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걸까?” 등록 :2020-12-26 15:35수정 :2020-12-26 16:06 [토요판] 은유의 연결 첫 에세이집 낸 MBC 임현주 아나운서 금기 깬 ‘안경 아나운서’로 눈길 외모가 우선순위 아니라면서도 몸치장 중시해온 관행과 작별 ‘덜 꾸밀 용기’ 대표적 인물로

임현주 아나운서가 12월9일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 사옥에서 아나운서로서 자신이 시도한 변화와 그를 통해 스스로를 곧추세울 수 있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임현주(35) 아나운서. 2018년 4월12일, 당시 <문화방송>(MBC) ‘뉴스투데이’ 진행자 임현주 아나운서는 국내 매체는 물론 외신에까지 이름이 났다. 여성 앵커의 ‘안경’은 10년차 아나운서의 자기 발언이자 방송계 성차별 구조를 드러내는 ‘언어’로 발신됐다. 어떻게 안경을 쓰게 됐냐는 세상의 물음은 외려 그를 각성시켰다. ‘하면 안 될 이유가 있을까?’ 아홉살부터 키워온 아나운서의 꿈이었다. 단 한번도 아나운서의 경쟁력 1위가 외모라고 생각한 적이 없으면서도 몸치장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모순된 생활과 그는 비로소 작별했다. 딱 붙는 원피스 대신 편한 재킷을 입었다. 덜 꾸밀 용기를 내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름다움에 대해 사유하게 됐다. 그렇게 하나씩,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글을 쓰며 생각의 기둥을 쌓아갔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거점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하면 안 되는 일은 별로 없었다. 최근엔 에세이 <아낌없이 살아보는 중입니다>를 펴냈다. 선택받길 기다리는 직업에서 선택해나가는 작업으로, 존재의 방향을 튼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문화방송> ‘생방송 오늘 아침’ 진행을 마친 임현주 아나운서를 12월9일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 사옥에서 만났다. 아침 방송을 위해 오전 5시에 일어나 새벽 출근을 하는 그이지만 특유의 활기를 뿌리며 저자로서 첫 인터뷰의 설렘을 드러냈다. 큰 좌절에서 낸 용기 ‘다 필요 없고 나답게’ ―아나운서는 하루 여덟시간 노동이 어떻게 지켜지는 거예요? “굉장히 자율적이에요. 출퇴근도 자기 방송시간 기준으로. 저 같은 경우에는 아침 일찍 출근하니까 일찍 퇴근해요. 나머지 시간은 저를 채우는 시간으로 써요. 퇴근하고 나서 3시쯤 낮잠을 좀 자고 저녁에 다시 제2의 하루가 시작돼요.” ―시간을 쪼개서 글을 썼겠네요. 언제 출간 제안을 받았나요? “안경이 이슈가 됐을 때 제안이 몇군데 왔었어요. 아직까지는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지가 않고 안경 이슈에만 너무 집중이 되니까 거절했죠. 작년에 근속 5년 휴가를 받아서 한달간 여행을 했어요. 밤마다 글을 조금씩 썼는데 재밌더라고요. 올해 3월에 제안이 왔을 때 한다고 했어요.” 책 발간하면서 주체적 삶 강조 독자에게 편견 안 주려 사진도 빼 ‘외모 일상평가, 여성 힘 무력화’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 인상적 ―인터넷에 ‘임현주’를 검색하면 아직도 안경 사건이 대부분 언급돼요. 어떠세요? “기사 타이틀에 ‘안경 아나운서’라고 하면 항상 조금 부끄럽기도 해요. 이게 뭐라고, 계속 우려먹는다고 느낄 것 같은 거예요. 그게 나지만 나의 모든 것처럼 하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또 그게 저를 설명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 떼려야 뗄 수 없겠죠.” ―그게 방송의 오랜 암묵적 합의를 깬 거니까 쉬운 일은 아니죠. 용기와 힘의 원천이 무엇이었을까요? “아주 깊은 좌절에서 온 거 같아요. 전엔 누가 나를 칭찬하면 내가 잘하고 있구나 했어요. 남의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했죠. 내가 이 직업을 통해서 얻고 싶었던 게 뭘까 돌이켜보니, ‘신뢰 있는 앵커’라고 말했지만 그 안의 가장 큰 뿌리에는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뭔가를 해볼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네네 하고 알아서 눈치껏 따랐죠. 그랬다가 어느 시기에는 뉴스를 그만두고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너무 불행한 거예요. 난 끝났나? 준비한 시간이 이렇게 길었는데, 내가 방송한 시간이 그에 비해 너무 짧고 허망한 거예요. 그때부터 오히려 진짜 끝이 아니라 정말 시작으로, 다 필요 없고 재미있게 나답게 해보자, 해서 능동적으로 많이 변했던 것 같아요.” ―아나운서는 맡은 방송이 없으면 출근해서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음, 아나운서는 정말 직장인이에요. 출퇴근하면서 방송에 보이는 것 외의 일들을 하죠. 매시 정각에 라디오 뉴스도 하고, 또 우리말 연구회도 있고 팀별로 하는 일이 있어요. 평소에 자기를 채우는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져야 하고요.” ―그 기간이 어느 정도 됐어요? “한 1년 반쯤. 근데 간간이 방송을 해도 주체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계속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요. 아나운서의 메인 꿈은 방송을 하는 거잖아요. 자기를 표현하고 소통하는 즐거움이 너무나 큰 사람인데 아무것도 못 하니까 깊은 패배감과 자괴감 같은 걸 느껴요. 오히려 제 아래 후배들에게 기회가 가고, 2년간 뉴스를 진행했지만 그게 나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죠. 진짜 자존감이 너무 낮아졌어요.” ―아나운서를 준비할 땐 기다림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정보가 없었나요? “몰랐어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고. 누구나 이 직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자존감이 있고, 나는 입사하면 당연히 내가 (롤모델이 있었던) 그 자리에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죠.”

임현주 아나운서가 인터뷰 중 웃어 보이고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나는 관상용 화초가 아니다 임현주는 2010년 부산·경남 지역 민영방송 <케이엔엔>(KNN)에서 아나운서를 시작했다. KBC 광주방송, <제이티비시>(JTBC)를 거쳐 2013년 <문화방송>에 입사했다. 여러 프로그램을 맡고 방송 경력이 쌓여갈수록 여성 아나운서는 ‘방송의 꽃’이라는 말이 단지 수사가 아님을 실감했다. 매스컴에서는 ‘여신 아나운서’, ‘베이글 아나운서’로 불리며 소비됐다. “그동안 드넓은 초원에서 여자 남자 구분 없이 똑같이 경쟁하고 협력하며 뛰다가 갑자기 관상용 화초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 방송을 하고 있어도 언제 이 프로그램을 그만둘지 몰랐다. 시청률이 안 나와서 분위기를 바꿔보자 그러면 먼저 진행자를 교체했다. ‘꽃’은 다른 ‘꽃’으로 쉽게 대체됐다. 불안정한 근무 조건은 불안감으로 번졌다. ―중후한 남성과 젊고 예쁜 여성이 뉴스의 공식처럼 된 상황에서, 여성 아나운서에게 일찍 뉴스 진행의 기회가 오는 게 안 좋네요? “맞아요. 구조적인 문제인데, 여자 앵커는 보통 20대에 기회가 오니까 성숙도가 쌓일 수 없는 거예요. 내가 뉴스 멘트를 바꿀 수 있을까 자신이 없고, 뉴스는 정확해야 하는데 틀리면 어떡하나 위축되죠. 그런 구조가 너무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어져왔어요. 이걸로 고민을 안 해본 여자 아나운서가 없을 거예요. 되게 아이러니해요. 외적 조건을 쌓지 않으면 나에게 방송 기회가 안 오고, 방송을 못 하면 내공도 안 생기는 거죠.” 2017년 12월26일 <문화방송> ‘뉴스투데이’ 진행을 맡게 됐다. 이전에 제대로 못 해보고 그만두었던 아픈 프로그램이었다. 다시 기회가 온 것이다. 이제는 정말 자유롭게 해보자, 오래 하는 게 아니라 언제 그만두더라도 후회 없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그는 방송에 임했다. 그즈음 평창겨울올림픽 때 컬링 국가대표팀 김은정 선수가 ‘안경 선배’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업종 불문하고 일하는 젊은 여성에게 안경은 금기라는 비판의 말들이 하필 그의 귀에 착 붙었다. 그러고 보니 뉴스 진행자도 안경 쓴 여성 선배가 없었다. 그는 아침 6시 뉴스를 진행하기 위해 새벽 2시40분에 일어나서 메이크업을 하고 준비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눈이 늘 피곤했다. 그렇다면 ‘나부터 안경을 써볼까’ 결단을 내린 것이다. ―그날 이후 삶에서 제일 달라진 게 뭐예요? “2년 반쯤 흘렀네요. 그날의 작은 시도가 이제 저를 자유롭게 만들었어요. 몸도 생각도.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걸까?’라는 질문이 저의 모든 행동에 따라붙어요.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없는 것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고정관념을 스스로 많이 안 가지려고 노력을 해요.”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어요? “이 나이 때는 결혼을 해야 하고, 아이가 있어야 하고, 이 연차면 이런 역할을 더 해야 하고. 제가 관심을 갖다 보니까 그런 사람이 많이 보여요. 그게 너무 큰 변화예요. 신기할 만큼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생겼어요. 물론, 나를 잘 아는 줄 알았는데 나를 잘 모르나 해서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요.” ―어떤 말이 상처가 되었나요? “진짜 별거 아닌데요. ‘너 페미니즘이야? 페미 하니?’(웃음) 유튜브 할 때 제가 분홍가발 썼더니 ‘튀고 싶어 한다’, ‘이상한 거 아니냐’는 시선들도 있고요.” ―너 페미니스트야, 라고 물으면 뭐라고 해요? “처음에는 어? 이 질문의 의도가 뭐야? 기분이 묘하게 나쁘면서 저도 어버버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뭐라고 하실 것 같아요? “왜 물어봤어? 페미니즘은 누구나 알면 좋은 건데, 많은 오해가 있어요. 무조건 꼬투리 잡는다, 무조건 남자를 싫어한다, 쟤는 대화하기 힘들 거야. 근데 아니잖아요.” ―페미니즘의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뭐가 좋아졌어요? “어떤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진 거죠.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각자 동등하게 살아갈 수 있죠. 넌 여자니까, 난 남자니까 이런 게 아니라 난 이런 성향이니까, 넌 이런 사람이니까 이렇게 살자, 이런 대화가 가능한 거죠.” ―얼굴이 공개된 여성으로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살아가는 불편함 같은 것이 있는데, 어떻게 견디세요? “진짜 견디는 거예요.(웃음)” ―어떻게 견뎌요? “대개는 응원과 악플이 같이 오는데 응원의 목소리가 줄어들 때가 있고 그러면 악플이 더 눈에 띄는 때가 있어요. 아무도 나를 보호해주지 않죠. 그럴 때 외롭더라고요. 근데 결국 내가 뭔가 하는 건 날 위해서다, 그게 맞더라고요. 세상에 뭔가를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날 위해서 하는 거죠. 날 행복하게 만들어주니까요. 그걸로 저를 지켜요.”

임현주 아나운서가 문화방송 사옥 복도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노브라 챌린지, 튀기보다 용기 주고 싶어 임현주는 2020년 2월13일 <문화방송> 시사교양물 ‘시리즈엠(M)’에서 ‘노 브래지어 챌린지’에 참여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관종이냐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튀어 보이기보단 용기를 주고 싶었다며, 누군가 변화를 찾는 계기가 됐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원하는 것들을 하고, 원하지 않는 것들을 하지 않으면서 그는 지금의 나에 충실하게 매일매일을 살아가고 있다. ―<아낌없이 살아보는 중입니다>에서 지금부터 행복하자며 주체적인 삶을 강조했어요. ‘외모에 대한 일상의 평가들이 여성이 가진 진짜 힘을 무력화시킨다’는 메시지를 임현주 아나운서의 삶으로 전하는 이야기는 감동이었어요. 그런데 ‘두드리면 길은 열린다’, ‘세상에, 그냥 하면 되는 거였다’, ‘개인의 브랜드가 중요해진 시대다’ 이런 이야기들이 어떻게 보면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능력주의 담론을 정당화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글의 톤을 많이 고민했어요. 내가 뭐라고 인생은 이런 것이다, 이런 말 못 해요. 나도 그렇게 못 사는 사람이고. 결국에 제가 찾은 길은 진짜 솔직하게 쓰자, 느낀 감정, 있었던 일들. 결국 개인이 바뀌어야 하지만 그게 또 다는 아니에요. 지향은 당연히 구조의 변화고. 근데 이 구조가 변하기 위해서 개인이 문제의식을 가져야죠. 구조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도 저는 좀 수동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생활 속의 불편함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야 이 사회가 바뀌잖아요.” “고정관념 많이 안 가지려 노력” ‘노브라 챌린지’는 용기 전파 시도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걸까?” “세상에, 그냥 하면 되는 거였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출신이라는 학벌과 외모 자원이 있고, 지상파 방송국 정규직이세요. 이런 조건이 객관적으로는 유리한 출발선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으세요? “안 믿을 수도 있지만 저는 진짜 제 학교 생각을 별로 안 하고 살아서 그게 나의 걸림돌이라 생각도 안 하는 것 같아요.” ―걸림돌이 아니라 자원이 될 것 같아요. “이런 질문을 받는 것 자체가 저는 걸림돌이라고도 생각해요. 자원이라고 느낄 새가 없죠. 방송국에서 제가 그 학벌을 가졌다고 좋은 기회가 오는 것도 아니에요. 저는 학자로서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사람도 아니고, 외모로 뜨고 싶은 사람도 아니고. 제가 하고 싶은 건 글을 쓰는 건데 저는 완전히 햇병아리라서 오히려 작가님들이 부러워요. 유튜브도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저렇게 톡톡 튀게 하는지 부럽고…. 제겐 밝은 에너지가 장점인데 이것도 저는 조금 더 분위기 있고 싶어요. 누군가 저를 볼 때 그래도 이 사람은 많은 걸 가졌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제가 항상 제로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 편견이었네요. “오히려 아나운서가 책을 쓴다고 했을 때에도 편견이 있잖아요. 아나운서가 쓴 글은 뻔하겠지. 재미없을 거야. 인생에 대해서 얼마나 고민했겠어. 이런 것들도 제가 없애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일부러 책에도 표지에 아나운서 사진을 안 넣었어요. 저는 너무 싫어서 무조건 빼달라고. 그것부터 편견을 주는 거니까.” 일터에서 대체되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걸까?’ 행동을 촉발하는 마법의 화두 같아요. 요즘 이런 질문 하는 거 있으세요? “비혼출산.(웃음)” ―아, 사유리씨 경우처럼요? “우리 사회가 많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이런 게 점점 퍼져나가서 우리가 목소리를 같이 내는 거죠. 동시에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많고 갈등도 심해지는데, 그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 항상 안타까워요.” ―서로에게 용기가 되자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죠. ‘나는 대체되고 싶지 않다’는 말이 아나운서 직업에만 해당되는 것 같진 않아요. 그런 불안을 느끼는 다른 동료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요? “어려운 문제네요. 대체되지 않으려면 나만의 특별함이 있어야 하잖아요. 저는 늘 내가 안전한 길을 갔구나, 그런데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을 생각해본 적이 있나? 두루뭉술하게 유명해지고 싶고, 가장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싶다, 화려한 이미지만 생각했지, 그걸 통해서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게 뭘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을 안 해봤다는 걸 나중에 느꼈어요. 살면서 어떤 의문이 든다면 안전한 길에서 조금 벗어나도 괜찮다, 안전하고 뭐고를 다 떠나서 일단 저질러봐, 너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근데 그게 모든 직업에 통용할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프리랜서 하실 거예요? “(웃음) 저는 꿈꾸고 있죠. 지금도 반은 프리랜서라는 마음으로 살아요.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모르지만 기대가 돼요.” 1915년 샬럿 퍼킨스 길먼은 <여성의 옷>에서 “옷은 사회적 휘장이고, 일종의 사회적 피부다”라고 했다. 역사적으로 여성들은 의복에서 남녀 구분을 없애가면서 일터나 카페 같은 남성의 공간으로 진출해 들어갔다. 2018년 한국의 지상파 뉴스에서 ‘여성 앵커의 안경’이 화제가 된 것은 변화의 물줄기가 일상으로 스며든 것이다. 방송에서 관상용 화초로 고정되길 거부하고 폭넓은 활동성을 확보한 그는 56만 팔로어를 둔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에도 이런 멘션을 남겼다. ‘하고 싶은 것 진짜진짜 많음.’ 녹취 홍혜원 임현주를 만든 시간들


2015년 혼자 여행을 시작하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다고 생각했지만 방송국 안에서 한계를 느끼고 고민이 시작되었다. 혼자 여행을 시작했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며 당연한 건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2018년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걸까’ 의문을 갖고 뉴스에서 안경을 끼게 되었다. 이후 방송에서 역할과 외적인 모습에 대해 더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

2018년 크리에이터가 되다. 브랜드 확장의 시작. 답답하게 느껴졌던 틀을 깨고자 유튜브를 개설하고 다소 파격적인 분홍머리로 첫 영상 공개. 원하면 가볍게 시작해보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

2020년 여성, 약자의 이슈에 눈을 뜨다. 생애 첫 악플도 경험. 젠더, 약자, 동물권 등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는 멋진 동료들을 알게 되어 행복하다. 사진은 ‘노브라 챌린지’를 하던 날 찍은 것.

2020년 글을 쓰다. 첫 책 출간. 듣는 사람에서 말하는 사람으로, 쓰는 사람으로의 확장. 쓸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건 무너지지 않을 힘을 갖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 은유: 글 쓰는 사람. 글쓰기 수업도 한다. <글쓰기의 최전선> <다가오는 말들>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등을 펴냈다. 2005년부터 여러 매체에 칼럼을 쓰고 인터뷰를 해왔다. 성폭력 피해 여성, 국가폭력 피해자, 성소수자, 산재 노동자까지 다양한 이들을 만나고 기록했다. 사람을 살게 하는 말을 모으고 나누는 인터뷰를 하고 싶다. ‘은유의 연결’은 4주에 한번 연재.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975995.html#csidx829ae2b22fc1b5bbe9e922973f3ca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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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노브라' 생방송 후 악플에 "인식 변화 바란다"[전문]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임현주가 화제다. 사진=임현주 인스타그램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노브라 챌린지'를 다룬 방송 출연 이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임현주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브래지어를 안 한다고 누가 뭐라고 했니, 그냥 조용히 혼자 안 하면 되지 왜 했네 안 했네 이야기하는지, 관종이네'하는 댓글들을 보며"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노브라가 선택이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하루를 온전히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것이었고, 그렇게 방송을 통해 경험한 것을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는 것은 제 직업으로서도 의미있고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에서도 노브라에 대해 '좋네 아니네'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으며, 다만 브래지어를 '꼭'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실험해보는 것이었다"며 "브래지어를 경험해보지 않은 남성들은 그에 대한 고충을 이해하고, 여러 망설여지는 이유로 언제 어디서건 대부분 브래지어를 하고 생활하던 여성들은 온전히 해방되어 보는 것. 이것이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터부시 되는 주제는 아니었을까"라고 전했다.

특히 임현주는 "노브라데이를 통해 제가 느낀 것은 '브래지어를 원하지 않을 때는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다만 아직까지는 용기가 필요하구나' 너무 당연해 보이는 결론"이라며 "불편하다면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 용기가 필요했던 누군가에겐 서로의 계기가 되어주고. 그에 발맞추어 노브라를 바라보는 시선도 선택을 존중한다는 인식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현주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시리즈M'에서 브래지어를 입지 않는 '노브라 챌린지'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임현주 아나운서 SNS 게시글 전문>

'브래지어를 안 한다고 누가 뭐라고 했니, 그냥 조용히 혼자 안 하면 되지 왜 했네 안 했네 이야기 하는지, 관종이네’ 하는 댓글들을 보며.

노브라 챌린지로 참여한 방송에서 한정된 시간으로 온전히 전하지 못한 후기를 글을 통해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노브라가 선택이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하루를 온전히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것이었고, 그렇게 방송을 통해 경험한 것을 함께 이야기 하고 나누는 것은 제 직업으로서도 의미있고 할 수 있는 역할이니까요.

방송에서도 노브라에 대해 ‘좋네 아니네’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어요. 다만 브래지어를 '꼭'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실험 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브래지어를 경험 해 보지 않은 남성들은 그에 대한 고충을 이해하고, 여러 망설여지는 이유로 언제 어디서건 대부분 브래지어를 하고 생활하던 여성들은 온전히 해방되어 보는 것. 아무렇지 않다가 노브라 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색해지는 이유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 보는 것. 이것이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터부시 되는 주제는 아니었을까?

노브라데이를 통해 제가 느낀 것은 '브래지어를 원하지 않을 때는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다만 아직까지는 용기가 필요하구나.’ 너무 당연해 보이는 결론이죠. 하지만 그것이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전히 인식하는 것은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불편하다면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 용기가 필요했던 누군가에겐 서로의 계기가 되어주고. 그에 발맞추어 노브라를 바라보는 시선도 선택을 존중한다는 인식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우리의 20세기’에서 애비는 여럿이 저녁을 먹는 테이블에서 생리 때문에 배가 아프다고 말해요. 생리하는 건 알겠는데 그런 말을 여기에서 꼭 해야 하느냐는 말을 듣자, 애비는 생리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다같이 외쳐 보자고 말합니다. ‘그냥 생리라고 말해, 별거 아니야.’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0/02/16 12:51:54 수정시간 : 2020/02/16 13:43:29 당신이 좋아할만한 콘텐츠 "다음달, 실손보험 사라진다!.." 막판가입 "우르르" AD(다이렉트 보험비교 No.1)[6]

임현주 "노브라는 프로그램일뿐… 사실 알려고 하지않아"

머니S 송정훈 기자|조회수 : 3,137|입력 : 2020.04.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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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아나운서가 지난 1월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진행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안경 착용과 노브라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29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안경을 착용하고 뉴스를 진행한 것이 이슈가 된 것과 관련해 "예상하지 못 했다"며 "전 세계 외신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이후 주한 EU 대표부에서 대한민국 여자 대표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해 4월 12일 MBC TV '아침 뉴스' 뉴스투데이'에서 안경을 쓰고 방송했다. 당시 지상파 방송 3사에서 여자 앵커가 최초로 안경을 쓴 건 임 아나운서가 처음이라 화제가 됐다.'여인천하' 특집인 이날 방송에는 임 아나운서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 개그맨 홍윤화, 가수 율희와 함께 출연했다.

임 아나운서는 노브라 기사가 화제가 된데 대해서는 "노브라 챌린지라고 여자와 남자가 바꿔서 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사람들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혼자 노브라를 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그날 있었던 일을 SNS에 올렸는데 클릭 수가 30만 회가 넘고 관종이라는 오해가 생겼다"며 "사실은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후에 '노브라가 어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여자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됐다"고 말했다.

임 아나운서는 다아어트와 관련한 질문엔 "안 해 본 다이어트가 없고 부작용도 겪어봤다”는 임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되고서도 외모 압박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외부 기대치에 맞추려 했고 하루 종일 칼로리를 기록하고 있었다"며 "근데 행복하지 않아 하나하나 내려놨다"고 말했다. "압박감에서 벗어나니 오히려 긍정적이고 스트레스를 안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7]


  • 법적대응

임현주 아나운서, 악플 네티즌에 "선처 없다" 법적대응 예고 페이스북 트위터공유하기 최종수정 2020.05.04 09:49 기사입력 2020.05.04 09:49 댓글쓰기 구글번역 아시아경제 기사번역기 뉴스듣기 인쇄하기스크랩RSS 폰트축소폰트확대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자신을 향해 악성 댓글을 쓰는 네티즌들을 향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임현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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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자신을 향해 악성 댓글을 쓰는 네티즌들에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몇몇 영상 댓글창을 닫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퍼피님(구독자)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댓글이 비뚤어지고 억눌린 감정을 분출하는 댓글들로 덮이는 게 싫다"며 "애써 남기셔도 제가 바빠서 하나하나 읽지도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 남기고 싶은 댓글이 있으면 당당하게 이곳에 남기라"며 "변호사와 상담해보니 어렵지 않게 한 번의 진행으로 여럿 처벌이 가능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 죄, 모욕죄 등등. 깔끔하게 캡처해서 증거로 넘기겠다"고 경고했다.

임현주 아나운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아나 채널'을 통해 악성 댓글을 쓰는 네티즌들을 고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유튜브 '임아나 채널' 캡쳐 썝蹂몃낫湲 븘씠肄


앞서 임현주 아나운서는 국내 지상파 여성 아나운서 최초로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했고, 속옷을 입지 않은 이른바 '노브라'로 생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노브라 챌린지는 여자는 노브라, 남자는 브래지어를 입고 역할을 바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었다.

이는 여성에게 암묵적으로 강요된 선입견을 갖지 말자는 의미였지만,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기 위한 행위"라며 논란이 된 바있다. [8]

  • 비판

스타 최신영상 STAR PICK을 만나보세요! 임현주 아나운서 "페미니즘, 왜 무조건 비난 받아야 하나" 김혜림 기자 / 입력 : 2020.05.10 07:54 / 조회 : 976 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웨이보 가


/사진=임현주 인스타그램 임현주 아나운서가 패미니즘에 대해 소신발언을 했다.

임현주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도 알아가는 중이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페미니즘과 관련한 TED(테드) 강연 연상을 올렸다.


/사진=임현주 인스타그램


이어 "왜 페미니즘이라는 주제가 이토록 격렬하면서도 이해와 논의가 이루어지기보다 무조건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인지, 오해하는 지점은 무엇인지, 혹은 그 이름에 부담을 가져야 하는지, 본질은 무엇인지,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함께 알아갔으면 해요"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임현주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여성스럽다"라는 표현을 쓰는 MC들에게 "요즘에는 여성스럽다, 남성스럽다 이런 말을 하면 안 된다. 그게 편견을 만든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임현주 아나운서는 악플러들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대응 방침을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몇몇 영상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퍼피님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댓글이 비뚤어지고 억눌린 감정을 분출하는 댓글들로 덮이는 게 싫어서요"라며 "그럼에도 정 남기고 싶은 댓글이 있다면 당당하게 이곳에 남기세요. 변호사와 상담해 보니 어렵지 않게 한번의 진행으로 여럿 처벌이 가능하더라고요"라고 경고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악플러들을 향해 "허위사실유포죄, 모욕죄 등등. 깔끔하게 캡처해서 증거로 넘기겠습니다. 선처는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임현주 인스타그램


다음은 임현주 아나운서 입장 전문이다

저도 알아가는 중이다.

왜 페미니즘이라는 주제가 이토록 격렬하면서도 이해와 논의가 이루어지기보다 무조건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인지, 오해하는 지점은 무엇인지, 혹은 그 이름에 부담을 가져야 하는지, 본질은 무엇인지,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함께 알아갔으면 해요.[9]

임현주 아나운서 ‘세계의 여성의 날’ 한국 대표로 인터뷰…“너무나 영광”

진혜민 기자
승인 2020.03.07 14:40
수정 2020-03-07 14:40
댓글 0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캠페인에 참석해 한국 대표로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다가오는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라며 “이 날을 기념해 유럽연합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서 #istandwithher(아이 스탠드 위드 헐), #changethestory(체인지 더 스토리)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너무나 영광스럽게도 각국의 대표를 선정한 인터뷰에 함께 하게 됐다”라고 글을 썼다. 그러면서 “주한유럽연합대표부를 방문한 기념으로”라며 주한유럽연합대표부에서 태극기와 유럽연합 깃발 사이에 서서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에는 베이지색 재킷을 입은 임현주 아나운서가 활짝 미소를 지으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함께 안경을 쓴 모습도 눈길을 끈다. 앞서 임 아나운서는 지난 2018년 4월 12일 둥근 뿔테 안경을 쓰고 MBC 아침뉴스 ‘뉴스투데이’의 앵커로 나섰다. 그는 그동안 여성앵커는 안경을 쓰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난 행보를 보였다. 한편 임현주 아나운서는 안경에 이어 지난달 13일 방송된 MBC ‘시리즈M’에서 노브라 챌린지를 시도하며 주목을 받았다.[10]

링크

출처

  1. 1.0 1.1 김서현 기자 (2020년 2월 17일). “‘탈코르셋 노브라 챌린지’ 임현주 아나운서 “경험 나누는 것은 제 직업으로서도 의미있어””. 《여성신문》. 
  2. 박지은 기자 (2020년 2월 28일). “로이터, “한국의 페미니스트들 용감하게 싸운다””. 《여성신문》. 
  3. 3.0 3.1 3.2 진혜민 기자 (2020년 3월 7일). “임현주 아나운서 ‘세계의 여성의 날’ 한국 대표로 인터뷰…“너무나 영광””. 《여성신문》. 
  4. 양정민(자유기고가) (2020년 3월 7일). “담대하게 ‘노브라’에 도전하는 여성들”. 《시사IN》. 
  5. 최영주 기자 (2020년 5월 9일). “임현주 아나운서, '페미니즘'을 알아가자고 말하다”. 《CBS노컷뉴스》. 
  6. “임현주, '노브라' 생방송 후 악플에 "인식 변화 바란다"[전문]”. 2021년 7월 10일에 확인함. 
  7. 머니S (2020년 4월 30일). “임현주 "노브라는 프로그램일뿐… 사실 알려고 하지않아". 2021년 7월 10일에 확인함. 
  8. “임현주 아나운서, 악플 네티즌에 "선처 없다" 법적대응 예고”. 2020년 5월 4일. 2021년 7월 10일에 확인함. 
  9. “임현주 아나운서 "페미니즘, 왜 무조건 비난 받아야 하나". 2020년 5월 10일. 2021년 7월 10일에 확인함. 
  10. “임현주 아나운서 ‘세계의 여성의 날’ 한국 대표로 인터뷰…“너무나 영광””. 2020년 3월 7일. 2021년 7월 10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