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486

최근 편집: 2017년 3월 11일 (토)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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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486 개발

프랑스의 루셀 위클라프 제약회사가 1980년도에 개발한 먹는 낙태약이다. 완전한 명칭은 개발한 회사의 이름을 딴 루셀 위클라프 38486((Roussel Uclaf 38486)인데 줄여서 RU486이라고 부른다. 이 회사의 연구 고문인 에티엔느 에밀 볼리외(Etienne EmileBauliew) 박사가 20여 년의 연구 끝에 만들어낸 이 약은 종래의 피임약이 수정을 막는 데 비해 이미 수정된 난자의 자궁 내 착상을 막는 항착상제라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RU-486 작용원리와 연구보고

이 약은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라는 성분인데 황체에서 분비되는 자성호르몬의 일종인 프로게스테론의 정상적 기능을 차단한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것이 황체호르몬인데, 이 황체호르몬을 대신할 가짜 호르몬을 만들어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 월경 이후 49일 이내에 이 약을 복용하면 수정란의 자궁벽 착상을 막거나 이미 착상된 수정란을 탈락시켜 유산 효과를 얻게 된다. 자궁수축제인 프로스타글란딘과 병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경우 임신 후 2개월 이내에서는 95%의 유산 유도에 성공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또 다른 자궁수축제인 미소프로스톨(Misoprostol)과 병용한 결과 임신 후 2개월 이내에서 99.99%의 유산 유도에 성공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RU-486에 대한 논쟁

이 약에 대해서는 ‘서투른 인공유산 수술로 생명을 잃는 많은 여성을 살릴 수 있다’는 의학적 업적이라는 견해와 ‘이미 자궁에 착상된 영아를 독살하는 화학무기’라는 윤리적 비난이 함께 따른다. 이런 논란 속에서 1980년 초에 개발된 이 약은 1988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프랑스에서 사용을 승인받았으며, 2000년 9월에 FDA(Foodand Drug Administration: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아 미국 내에서는 미페프렉스(Mifeprex)라는 상품명으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는 미프진[1](Mifegyne)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약 350$~450$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