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학과 성소수자 혐오 사건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학과에서 2023년 6월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 기간 동안 발생한 성소수자 혐오 사건 및 일반대학원 아트&테크놀로지학과의 대학원생 중 성소수자인 J학생을 대상으로 장기간 동안 발생한 이전 지도교수의 성소수자 혐오 및 갑질 사건 그리고 학과의 방임을 다룸

* 편의상 본 문서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물에 대하여 알파벳 표기를 진행함: 대학원생이자 성소수자인 학생은 J학생으로, 장기간 동안 성소수자 혐오 및 갑질을 했던 피해자 학생의 이전 지도교수를 A교수라고 칭하며, 2023년 6월 프라이드 먼스에서 J학생과 마찰을 빚은 교수는 B교수라고 칭함

대학원생 피해자에게 가한 갑질 및 언어폭력, 성소수자 혐오 내용

4학기 수료 이전 (2020.09 - 2022.08)

• 타교수 강의 자료 및 외부 프로젝트 자료 공유 강요한 A교수

1) 2022년 1학기, 타교수 수업 자료 공유 강요

2022년 1학기, A교수가 J학생에게 타교수의 수업 자료를 몰래 달라고 한 일이다. A교수는 본인의 연관 분야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타교수의 수업에 J학생이 수업조교로 일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해당 교수에게 말하지 않아 달라고 말하면서 수업자료를 주기를 원했다. J학생은 수업 자료를 함부로 공유하면 안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A교수는 J학생에게 괜찮다고 말하여 공유해달라고 하여 J학생이 수업자료를 전달하게 하였다. 당시 J학생은 A교수 연구실에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함부로 거절하기 어려웠으며, 강의자료를 강의자 허락 없이 함부로 공유하는 것이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J학생에게 종용하였다. 추후 이 일은 2023년 6월에 학과 교수들에게 공개되었다.

2) 외부 프로젝트 공모 자료 공유 강요

1)과 비슷한 경우이다. 아트&테크놀로지학과 학생들의 경우 학교 외적으로 문화재단, 사기업, 공공기관 등 외부와 진행하는 공모사업에 지원을 많이 하는데, J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팀을 꾸려 지원한 공모 작업의 서류를 팀원들 모르게 공유해달라고 했던 사례이다. 이 경우에서도 1)의 경우처럼 몇 번씩 거절 했었으나 교수-제자라는 관계 속에 있었어서 결국 J학생은 자료를 공유하였다. 외부 프로젝트 공모 자료를 공유해달라고 한 것은 2020년도부터 꾸준히 J학생에게 요구해왔던 일이다. 주된 사유는 연구실을 키워야 하기에 먼저 사업을 진행해 본 J학생의 자료로 도움을 받고 싶어서였다.

4학기 수료 이후 (2022.09 - 현재)

피해자 학생은 2022년 1학기를 마치면서 4학기 과정을 마친 후, 새학기가 시작되는 2022년 9월에 지도교수를 변경하였다. 하지만 이전 지도 교수의 갑질은 계속되었다.

사건 이후

(2023년 12월 22일 기준) 위에 서술한 모든 내용에 관하여 학과 차원에서 학내 구성원들 및 피해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식적인 사과문이나 소통은 없었다.

여담

• 이 문서는 기본적으로 피해자 본인의 경험에 기반하여 작성되었다. 또한 피해자 본인이 성소수자이자 대학원생이라는 소수자성이 중첩되어 있어서 성소수자 혐오 및 한국사회에서 '을'로 여겨지는 대학원생이 겪는 갑질에 대한 내용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 피해자 학생은 석사과정 4학기를 이수한 이후 지도교수를 변경하여 주제를 바꾸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졸업 연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