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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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느와르 혹은 홍콩 누아르. 1980년대 홍콩 영화를 주름잡던 무협 영화무술 영화들도 시들해질 무렵 새로이 나타나 다시 한번 홍콩 영화 및 아시아권 영화계, 심지어 해외까지 강타한 장르.

장르명이 묘한데, 일단 다른 나라에서는 쓰이지 않고 한국에서만 쓰이는 표현이다. 다른 나라의 위키백과를 보아도 그냥 필름 누아르 장르의 영화라고만 할 뿐 딱히 홍콩 느와르라는 뉘앙스의 고유 장르명을 쓰진 않는다. 홍콩에서 만들어진 장르의 명칭이 한국 한정으로 쓰인다는 뭔가 기묘한 아이러니가 있다.

장르의 시초는 1984년작 성항기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역시 대중화에 성공한 홍콩 느와르의 거장은 오우삼 감독이다. 1986년에 1편이 나와 총 3부작으로 나온 영웅본색 시리즈는 이 장르의 바이블로 남았으며, 오우삼은 이후에도 첩혈쌍웅, 첩혈가두, 첩혈속집 등을 만들면서 이 장르에서 자신의 이름을 굳혀나갔다.

오우삼이 할리우드로 건너가 작품의 성향들이 변하면서, 홍콩 느와르의 갈증을 채워준 작품이 바로 무간도 시리즈다. 2002년에 1편이, 2003년에 2편 3편이 모두 개봉한 3부작의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무간도를 할리우드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디파티드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이 장르의 최고봉은 단연 두기봉이다. 특히 흑사회 시리즈는 영웅본색이나 무간도가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 이 장르의 걸작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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