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포항시 지진

최근 편집: 2017년 11월 16일 (목)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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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 포항시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

개요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1])에서 리히터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였으며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는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에 이어 가장 큰 규모다.[2] 이번 지진은 깊이가 9㎞로 경주 지진(15㎞)보다 얕아 체감진동이 더 컸다고 한다.[1]

관측

규모 5.4 지진에 앞서 오후 2시 22분대에 인근에서 두 차례의 전진(前震)이 있었고 본진 후에도 규모 4.3에서 2.4의 여진이 이어졌다.[1]

경남 전역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으며 지진 직후 약 10분 사이에 창원소방본부에는 50여통의 전화가 쏟아졌고 경남소방본부에도 수백통의 신고가 이어졌다.[2]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지진이 관측되었다.

여진

여진으로 11월 16일 오전 10시 37분까지 모두 43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여진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3] 여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15일 오후 4시 49분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3 지진이며, 2.0~3.0 미만 여진이 39회, 3.0~4.0 미만이 3회 발생했다.[3] 시간이 갈수록 횟수와 규모가 작아지지만 16일 오전 9시 2분에도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 지하 8㎞ 지점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비교적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3] 규모 3.6의 이 지진은 경북 지역에서 진도 V(5), 강원·대구·울산에서는 진도 II(2)의 진동을 일으킨 것으로 예상됐다.[3]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의 경우 대지진 여파로 2017년 11월 16일까지 640여회의 여진이 발생했다.[3]

정부 대처

재난관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10여 분 만에 정부 세종청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김부겸 장관)을 꾸려 피해 상황 파악과 긴급조치를 위한 1단계 운영에 들어갔다.[1]

피해

인명 피해

15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에서 신고된 지진 관련 피해 신고는 총 7810건이었으며 사망자는 없다.[4]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낸 '경북 포항 지진 발생 및 대처상황 보고'를 통해 57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부상자 중 1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47명은 귀가했다고 전했다.[5] 이재민은 1,536명으로, 전날 오후 10시 기준 때보다 200명 넘게 늘어났다.[5]

기타 피해

이재민들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개소에 대피했다.[5] 11월 16일 오전까지 잠정 집계된 민간 시설 피해 1,197건중 주택 피해는 1,098건이며 완파 3건, 반파 219건, 지붕 파손이 876건으로 파악됐다.[5] 상가 84곳, 공장 1곳 등도 피해를 보았고 지진으로 인해 부서진 차량은 38대로 나타났다.[5] 시내 상수도관 40여곳도 파손됐다.[1]

또한 KTX 포항역사 천정 일부가 무너졌다.[1]

원전 피해 우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본부원전 6기를 비롯해 다른 지역의 원전까지 국내 원전 24기에 모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6]

2018 대수능 연기

교육부는 다음 날에 치뤄질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음주 목요일11월 23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 논술고사도 연기될 방침이며 전국의 대학들은 11월 16일 대교협과 입시 전형과 일정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원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며 다음과 같은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사단층(기상청)

기상청지진계에 기록된 신호를 분석한 결과 이번 포항 지진은 장사단층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7] 장사단층은 양산단층대 인근에 있는 단층으로, 양산단층의 가지로 분류되며 양산단층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

인근 지열발전소의 영향(학계)

고려대학교 지질학과 이진한 교수는 진앙으로부터 2km 떨어진 지역에서 공사 중인 지열발전소 공사 과정에서 4.5km 깊이의 구멍이 크게 뚫리면서 이번 지진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7] 다시 말해 양산단층과는 상관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밝혔으며 이 내용에 대해 학계 주장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만큼 조금 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7]

출처

  1. 1.0 1.1 1.2 1.3 1.4 1.5 '한반도 안전지대 아니다'…지진 종합대책 서둘러야(종합)”. 《연합뉴스》. 2017년 11월 15일. 
  2. 2.0 2.1 ““갑자기 ‘쿠쿵’하며 집 흔들렸다” 전국서 포항지진 문의 쇄도”. 《한겨레, 연합뉴스》. 2017년 11월 15일. 
  3. 3.0 3.1 3.2 3.3 3.4 이근영 기자 (2017년 11월 16일). “포항지진 여진 계속돼 오전 10시37분 현재 43회”. 《한겨레》. 
  4. 윤정식 기자; 지윤정 기자 (2017년 11월 15일). “떨어지고 갈라지고 뛰쳐나오고…포항 '전쟁터' 방불”. 《JTBC》. 
  5. 5.0 5.1 5.2 5.3 5.4 연합뉴스 (2017년 11월 16일). “중대본 “포항 지진 부상자 57명으로 늘어…이재민 1536명””. 《한겨레》. 
  6. 권순완 기자 (2017년 11월 15일). “한수원 "지진에도 국내 원전 24기 모두 정상 운전". 《조선일보》. 
  7. 7.0 7.1 7.2 박소연 기자 (2017년 11월 15일). “기상청 "포항 지진, 장사단층 부근서 발생…여진 분석 중".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