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의 토론 주제

탕수육님께서 임의로 고치셨길래, 저도 고쳤습니다만. 말씀하신 '에쿼티 페미니즘이 현대 페미니즘으로선 의미가 없다'는 부분은 돌려놓지 않았습니다.

저는 활동가로서의 페미니스트는 자신의 활동에 의해 규정된다고 봅니다. 단순히 사상 추종자로 스스로를 정의한다고 해서 그것이 어떤 '활동가'의 의미를 부여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거는 그 활동에서 나오는 것이지 어떤 단체가 그 사람을 특정 사상 추종자로 분류한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말씀하시는 스탠포드 철학 백과의 분류를 근거로 드는 것이야말로 '활동가로서의 페미니스트'로 정의에 대해서는 희박한 근거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기분상 소머즈가 안티페미니스트'임을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머즈의 활동이 그녀가 페미니스트인지 안티페미니스트인지를 가르는 중요한 잣대인 것입니다. 그리고 소머즈의 안티페미니즘적 활동이 충분히 서술되지 않았다고 여겨진다면, 그것을 더 보강하는데 노력을 들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페미니스트들이 그녀를 안티페미니스트로 분류하고, 그녀가 안티페미니즘적인 활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녀 스스로가 페미니스트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녀를 안티페미니스트라고 부르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기계적인 중립이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그래서 '안티페미니스트'라고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