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위키토론:편집 지침의 토론 주제

구체적인 문장을 적은 다음에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서 예문을 준비해왔어요.

  • A: 이몽룡은 페미니스트이다.[출처1]
  • B: 홍길동전[출처1]에 의하면 이몽룡은 페미니스트이다. 한편 서유기[출처2]에 의하면 이몽룡은 안티페미니스트이다.
  • C: 이몽룡은 10년째 여성참정권운동을 해왔다는 점에서[출처1] 그는 페미니스트인 것으로 보인다.

위 세 문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제 생각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 A의 경우, 이몽룡이 페미니스트라는 사실이 충분히 잘 알려져있고 비중있는 이견이 없는 경우 '-이다'라고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 경우에도 신뢰성있는 출처는 있는 편이 좋겠구요. 한편, 이몽룡이 페미니스트라는 사실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거나 비중있는 이견이 있는 경우 A와 같이 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B의 경우 홍길동전 및 서유기가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출처라면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C의 경우, 주장의 근거(10년째 여성참정권운동을 해왔다)가 충분히 강력한 경우에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위 판단 기준을 살펴보면 "충분히 잘 알려진", "비중있는",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충분히 강력한" 등 모호한 표현들이 있는데요,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원칙이 있으나 모호성이 존재하는 상황과, 원칙이 있으나 일관성이 없는 상황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필요하고 후자는 피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모호성이 많을수록 좋다는 주장은 아니고요, 어느 정도의 모호성을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모호성이 적당한 모호성인지에 대해서는 또 긴 토론이 필요하겠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적당한 수준에서 정하여 적용하고 점진적으로 다듬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WhatisI님도 A, B, C 문장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바(판단 기준)를 풀어서 설명해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