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위키토론:편집 지침의 토론 주제

체력 소모는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만들고,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여혐 워딩을 만들어 내는 것이 거의 자동적인 수준인 것처럼, 일단 한번 네이밍 맥락이 정해지면 따르기 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네이밍에 대해서는 맞는 말이지만, 위키문서 제목을 짓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다를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는 일반적인 네이밍이라고 생각하고 답변했었습니다.

위키문서의 제목을 정하는 데 그렇게 힘 빼지 말고, 명확하고 간단하게 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건의 모든 여혐 맥락을 제목에 담기보다는, 가장 입에 쉽게 오르내릴수 있는, 쉽게 달라붙는 명칭으로 정하고, 문서 내부에 정확한 여혐 맥락을 적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령 한남들이 "캣맘 사건" 이라 말하면서 "벽돌남 사건" 을 떠올리듯이, 사건을 모르는 사람이 워딩에서 모든 사건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정하기보다는, 우선 입에 달라붙게 지어놓고, 맥락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맥락을 떠오르도록→워딩을 짓는 과정(맥락→워딩)이 아니라 워딩에서→ 맥락이 떠오르게 하는(워딩→맥락)과정이 어떨까 합니다.

간단하게 명칭을 지으면, 칭할 때도 좋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많이 쓰이기에도 유리할 것입니다.

핵심은 '남자가 저지른 범죄' 라는 사실을 명확히 전달하자는 것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어떤 상황으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워딩→맥락 과정을 통해 자연적으로 떠오르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페미 위키 제목도 '남자가 저지른 범죄' 라는 사실만 전달하는 방향으로 "간단하게" 지으면 어떨까 합니다.

'강남역 살인남 사건' 은 가장 많이 쓰이는 워딩이고, 페미위키에 검색할 때도 이 단어를 사용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름붙여졌다 생각합니다.   이 워딩이 어떻게 이름을 지으면 좋을지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벽돌남 사건' 도 그렇고요.

서울대 성희롱남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교수"임을 부각시킬 수 있을지 좀 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사건을 보도할 때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어땠는지는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ㅇㅇ녀로 격하시킨 점을 생각해 볼 때 '서울대 성희롱남' 은 그대로 쓰고, 워딩→맥락 과정을 통해 교수라는걸 부차적으로 설명하는 방안은 어떨까 싶습니다. 좀 더 - 서울대의 수많은 성희롱남 중 한명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고, 심각성을 명확히 부각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이에 대해서 좀 더 좋은 방안이 있을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