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자유게시판의 토론 주제

Garam님이 말씀하신 것은 페미위키의 번역 프로젝트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제가 제안하고자 하는 것은 위키에서 시스템적으로 필요한 문서를 리스트화하는 것이 아니라, 위키의 독자나 외부인들이 급하게 필요한 자료를 그때 그때 요청하고, 그게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득할 자리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리스트는 위키에서 필요하지만, 지적하신 것처럼 사람들로 하여금 참여하게 하는 동기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번역할 양이 많다면, 아예 손을 댈 엄두를 못 낼 수도 있지요. 손을 댔더라도 지지부진 할 수 있구요. 그래서 저는 조금 가볍고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일어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일어로 된 자료가 많다 하더라도 그 자료를 찾는 것 자체부터가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랬을 때, 어떠 어떠한 이유로 뫄뫄 자료를 찾고 있는데 도와달라는 요청이 올라오면, 일어를 잘 아는 사람이 "일본어 문서를 찾아 주고, 각 문서에 대해 대략적인 소개를 해 줌"(이것을 위키 문서로 남기는 것) 정도만 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일본어 자료를 해석하고 공부하는 것은 요청한 사람의 몫인 것이죠. 그 자료를 공부하다가 다시 요청할 수도 있구요. 이 과정에서 최초 요청자도 해당 위키 문서를 더 풍부하게 하는데 기여한다면 더 좋은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