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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1년 11월 1일 (월) 22:58

구약성경의 소선지서 가운데 하나. 예언자 나훔이 집필하였으며, 아시리아의 수도 니느웨에 대한 심판을 다루고 있다.

내용

아시리아는 오늘날의 미국과 마찬가지로 당시 중근동의 초강대국으로써 군림하면서 엄청난 군사력과 경제력을 자랑하였다. [1]그러한 아시리아의 수도 니느웨가 신의 심판을 받아서 문자 그대로 탈탈 털리게 될 것을 경고한 예언서이다. 니느웨는 폭력이 가득한 제국이며, 온갖 거짓말과 약탈을 일삼는 곳이고, 타자를 억압하고 희생시키는 죄악이 만연한 곳이다. [2] 이러한 아시리아를 향해 신이 심판을 내려서 패망을 시키고, 마치 메뚜기 떼가 날아가듯 싹 쓸어 버릴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이다.

당시 아시리아는 히타이트를 정복한 후 고대 오리엔트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고서 주변 약소국가들을 침공하여 무자비한 수탈과 억압을 자행하였다. 이는 국제 관계에서 스스로가 이 되어 자국의 완성을 위해 타자를 억압하고 짓밟는 행위였던 것이다. 다른 예언서들이 이스라엘 공동체 내에세 한 개인, 또는 지배 계급이 스스로가 신이 되어 자기 완성을 위해 타자를 억압하고 짓밟는 것을 규탄한다면 나훔서나 오바댜서의 경우 한 국가가 그렇게 타국을 군사적, 정치적으로 억압하고 짓밟는 행위를 규탄하고 있다. 나훔은 아시리아가 주변 약소 국가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군사적 침공과 억압을 자행하였기에 필연적으로 신의 심판을 받아 와장창 무너질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하였다.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이든 국제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국가든 스스로 신이 되어 자신을 완성하려 하고 이에 따라 타자를 억압하면 필연적으로 신의 심판을 자초할 것이라는 게 모든 예언서의 핵심 메시지이다.

요나서와의 차이점

요나서에서 니느웨는 요나를 통해 전달된 신의 경고에 즉각적으로 순종하지만, 나훔서에서는 정반대로 폭력을 휘두르며 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타자를 짓밟고 횡포를 부리다가 신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는 존재로 나온다. 나훔은 이를 통해 자신의 힘을 믿고 타자를 억압하고 짓밟는 니느웨의 국제적 죄악은 결국에는 신의 심판을 받아서 와장창 박살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을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

참고문헌

김근주[3], 구약의 숲, 대장간, p. 374

각주

  1. 고대 오리엔트 세계를 최초로 통일한 국가가 바로 아시리아이다. 그 이전의 수메르-구 바빌론-히타이트는 오리엔트 세계 전체의 패권을 장악하는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2. 아시리아의 지배 계급이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들에게 그러는 것일 수도 있고, 또 아시리아라는 나라 자체가 오늘날 미국이 그러는 것처럼 주변의 약소 국가들에게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3.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 구약학을 가르치는 목사. 설교를 들어 보면 '와장창'이라는 표현을 상당히 좋아한다(...) 아마도 이말년 만화를 즐겨 보는 게 아닐까 짐작된다.

틀: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