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오스피어(영어: manosphere)는 여성혐오와 반페미니즘을 내세우는 온라인 남성 공동체와 인플루언서가 느슨하게 이어진 연결망이다. 남성권리운동 활동가, 픽업 아티스트, 인셀 등이 여기에 속한다.
기원과 구성
매노스피어로도 적는 맨오스피어라는 말은 2009년 11월 더 맨오스피어라는 블로그에서 처음 쓰였다고 한다.[1] 이 말은 남성권리 운동가, 픽업 아티스트, 인셀 등을 가리킨다.[1]
2021년에 발표된 연구는 6개 포럼과 51개 서브레딧의 게시물 2880만 건을 분석해, 맨오스피어를 '남성 문제'를 내세우는 웹 기반 여성혐오 운동의 집합으로 규정했다.[2] 이 연구는 픽업 아티스트나 남성권리 운동처럼 비교적 온건하고 오래된 공동체가 인셀과 영어: Men Going Their Own Way(MGTOW) 같은 더 극단적인 공동체로 대체되고 있고, 활동하던 이용자가 상당수 옮겨 갔다고 밝혔다.[2] 새 공동체가 이전 공동체보다 더 독성이 강하고 여성혐오적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2]
주장
맨오스피어는 경직된 남성성을 내세우고 여성에 대한 혐오적 고정관념을 퍼뜨린다.[3] 호주 사회학자 사이먼 제임스 코플런드는 이들의 불만이 대부분 섹스와 연애에 집중되어 있다고 보았다. 불행의 원인을 복잡한 자본주의 체제 탓으로 돌리기보다 여성이나 페미니즘처럼 눈에 보이는 대상에게 돌리는 편이 훨씬 쉽기 때문이라는 것이다.[1] 코플런드는 이들의 논리가 신자유주의적 자기계발의 탈을 쓰고 있다고도 지적했다.[1]
영향
영국 요크대학교 연구진은 2025년 논평에서 맨오스피어를 남성 우월주의와 반페미니즘 이념을 퍼뜨리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공동체의 국제 연결망으로 규정하고, 젊은 남성이 이런 극단주의 콘텐츠를 높은 비율로 접하고 있다고 밝혔다.[4]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행동에 미치는 장기 영향에 관한 체계적 자료는 아직 부족하지만, 예비 자료는 맨오스피어가 성차별적 태도를 부추기고 학교의 기존 불평등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4]
앤드루 테이트는 맨오스피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 가운데 하나이다.[3] 테이트와 그의 동생은 루마니아에서 강간과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되었고,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했다.[3]
2026년 5월 경향신문은 가디언과 CNN 보도를 종합해 케냐,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도 여성혐오를 퍼뜨리는 남성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1] SOAS대학교의 아위노 오케치 교수는 여성을 비하하는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이 여성 살해를 포함한 물리적 폭력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1]
대중문화에서
소년의 시간은 맨오스피어가 커지는 문화적 영향력을 다룬 첫 대본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3]
소년의 시간 (넷플릭스 시리즈)
출처
- ↑ 1.0 1.1 1.2 1.3 1.4 1.5 김서영 기자 (2026년 5월 6일). “여자에게 잘해주지 마!…아프리카에도 번지는 ‘남초 커뮤니티’[컨트롤+F]”. 《경향신문(다음뉴스)》. 2026년 11월 1일에 확인함.
- ↑ 2.0 2.1 2.2 Ribeiro, Manoel Horta 외 (2021년 4월 8일). “The Evolution of the Manosphere Across the Web”. 《arXiv》 (영어). 2026년 11월 1일에 확인함.
- ↑ 3.0 3.1 3.2 3.3 Angela Yang (2025년 3월 20일). “How toxic masculinity, Andrew Tate and the online 'manosphere' inspired Netflix's 'Adolescence'”. 《NBC News》 (영어). 2026년 11월 1일에 확인함.
- ↑ 4.0 4.1 Over, Harriet 외 (2025년 1월 13일). “What do we need to know about the manosphere and young people’s mental health?”. 《White Rose Research Online》 (영어). 2026년 11월 1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