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퍼킨스 길먼

최근 편집: 2018년 8월 8일 (수) 11:58

샬럿 퍼킨스 길먼(Charlotte Perkins Gilman, 1860~1935)은 미국의 페미니즘 이론가이자 활동가이다. 코네티컷 주 하트포드 출생. 종교지도자 라이먼 비처의 증손녀. 어릴 때 아버지가 가족을 버린 후 어머니를 따라 친척집을 전전하며 불안정한 생활을 했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의 저자 해리엇 비처 스토우를 비롯한 비처 가문의 출중한 여성들을 역할 모델로 삼았다. 1884년 화가인 찰스 월터 스텟슨과 결혼하지만 전통적 성역할을 원하는 남편과 심한 갈등을 겪었다. 딸 캐서린을 출산하고 산후우울증을 겪으면서 남편과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고 극도의 신경쇠약으로 정신과의사인 미첼의 요양소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때의 경험이 「누런 벽지」에 녹아 있다. 미첼의 ‘휴식요법’을 거부하고 남편과 별거한 후 이혼했다. 1900년 사촌인 조지 휴턴 길먼과 재혼하고 『선구자』(Forerunner, 1909~16)라는 잡지를 창간하여 여성해방운동 관련 글과 시와 소설을 발표하였다. 여성의 경제적 독립과 여성참정권을 역설한 『여성과 경제』(Women and Economics, 1898)를 비롯한 페미니즘 관련 저작들, 여성들만의 유토피아 세계를 그린 『여자만의 나라』(Herland, 1915) 등의 장편소설이 있다.(국내에 허 랜드로 번역 출간) 말년에 유방암에 걸렸음을 알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1] 1970년대 페미니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길먼은 현대 페미니즘의 예언자이자 선구자로 주목받았다.[2]

출처

  1. 창비 저자 소개
  2. 김정화 (2017.9). 샬럿 퍼킨스 길먼(1860-1935)의 ‘급진주의’ 페미니즘. 『역사와경계』, 104, 3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