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은 부모의 성격, 체질 등의 형질이 자손에게 내려오는 현상이다.
멘델의 유전 연구
멘델은 완두를 통해 실험을 하였다. 완두가 유전 연구 재료로 적합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대립 형질이 뚜렷하며 재배하기 쉽다.
- 한 세대가 짧고 한 번의 교배로 많은 자손을 얻을 수 있다.
- 교배가 자유롭고 자가 수분[주 1]을 통해 순종을 얻기가 쉽다.
멘델은 다음과 같은 완두의 7가지 대립 형질을 선택하여 교배 실험을 하였다.
꽃 색깔 | 씨 모양 | 씨 색깔 | 꽁깍지 모양 | 콩깍지 색깔 | 꽃 피는 위치 | 키 | |
---|---|---|---|---|---|---|---|
우성 | 보라색 | 둥그라 | 황색 | 매끈하다 | 녹색 | 잎겨드랑이 | 크다 |
열성 | 흰색 | 주름지다 | 녹색 | 잘록하다 | 황색 | 줄기 끝 | 작다 |
멘델의 유전 법칙
단성 잡종의 유전에 대한 멘델의 가설
- 한 개체는 특정 형질에 대한 유전 인자를 2개 가지며, 이는 부모로부터 하나씩 물려받은 것이다.
- 특정 형질을 결정하는 대립 유전 인자가 서로 다를 경우, 그 중 한 가지 유전 인자가 다른 유전 인자를 억제함으로써 하나의 유전 인자만 표현된다. (우열의 원리)
- 대립 유전 인자는 생식 세포를 형성할 때 분리되어 각기 다른 생식세포로 나뉘어 들어간다. (분리의 법칙)
멘델의 유전 법칙
- 우열의 원리
- 대립 유전자가 서로 다를 때(이형 접합인 경우) 우성 형질만 표현되고 열성 형질은 억제된다.
- 실험 - 대립 형질은 가진 순종의 두 개체를 교배했을 때 잡종 1대에서는 대립 형질 중 한가지만 나타난다. 이때 나타나는 형질이 우성, 나타나지 않는 형질이 열성이다.
- 분리의 법칙
- 대립 유전자는 생식 세포가 형성될 때 분리되어 각기 다른 생식 세포로 들어간다.
- 실험 - 잡종 1대를 자가 수분시키면 잡종 2대에서 우성과 열성의 비율은 3:1이다. (1대에서 둥근 완두를 자가 수분시키면 2대에서 둥근 완두와 주름진 완두의 비율이 3:1이다. 표현형의 분리비는 3:1이지만 유전자형의 비는 1:2:1이다.)
- 독립의 법칙
- 두 쌍 이상의 대립 형질이 동시에 유전될 때 각각의 대립 형질은 다른 형질에 영향을 주지 않고 분리의 법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유전된다.
- 실험 - 순종의 둥글고 황색(RRYY)인 완두와 주름지고 녹색(rryy)인 완두를 교배하면 잡종 1대에서 둥글고 황색(RrYy)인 완두만 나타난다. 잡종 1대를 자가 수분시키면 2대에서는 둥글고 황색, 둥글고 녹색, 주름지고 황색, 주름지고 녹색인 완두가 9:3:3:1의 비로 나타난다. 2대에서 완두의 모양과 색깔의 유전이 각자 3:1이다.
우성과 열성의 명칭
일본 유전자학회는 오해나 편견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우성'과 '열성'이라는 용어를 '현성'(顯性·눈에 띄는 성질)으로 '열성'은 '잠성'(潛性·숨어 있는 성질)으로 바꾸었다. [1]
멘델의 유전법칙 용어로 사용돼 온 이 단어들은 유전자의 특징이 나타나기 쉬운지 어려운지를 표시하는 것뿐다. 그렇지만 불필요하게 뛰어나다, 뒤떨어진다라는 어감이 있어 부정적인 이미지를 유발 할 수 있다.
부연 설명
- ↑ 꽃가루가 한 꽃 안에 있는 암술이나 같은 개체에 있는 꽃의 암술머리에 붙는 것.
출처
- ↑ “일본유전자학회 우성·열성 대신 현성·잠성 쓴다”. 《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