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향기

최근 편집: 2021년 8월 26일 (목) 12:58
감독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제작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각본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출연호마윤 엘샤드
아브돌라만 바그헤리
촬영호마윤 빠이바르
배급사Zeitgeist Films
개봉일1997년 5월 (칸)
1997년 9월 28일 (뉴욕 영화제)
시간95분
국가이란
언어페르시아어

개요

체리향기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1997년 영화이다. 바디라는 남자가 테헤란시를 운전하며 자신이 자살한 후 시신을 묻어줄 사람을 구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줄거리

바디는 중년의 남자로 테헤란시를 운전하며 자신이 자살한 후 시신을 묻어줄 사람을 구하고 있다. 대가로 큰 금액의 현금을 준비했지만 일이 일인 만큼 적당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가 처음으로 대화를 시도한 사람은 소극적이고 젊은 쿠르드의 군인으로, 차에 태워 자신이 준비한 무덤까지 데려오지만 거절한 후에 도망가버린다. 두 번째로 시도한 사람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남자로, 신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자살을 돕는 일을 할 수는 없다며 거절한다. 세 번째는 아제르바이잔인 출신의 남자로, 동물 박제를 직업으로 삼고있다. 그는 아이가 아프기 때문에 일의 대가를 받고 싶다고 하며 바디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바디가 자살하지 않도록 설득하려고 한다. 그는 자기도 한 때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며 왜 자살을 하지 않게 됐는지 이야기를 펼친다. 이후 바디는 이 남자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줄 것인지 확인한 후 남자가 일하는 곳에 내려준다. 남자가 일을 하러 들어가는 모습을 보던 바디는 돌연 남자를 찾아 따라 들어가고, 일을 하던 도중인 남자를 불러내 내일 아침 찾아왔을 때 자신이 죽어있는게 아니라 그냥 잠들어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작은 돌맹이 한 두개를 준비해 던져서 자신이 깨나 안깨나 확인해달라고 한다. 남자는 알겠다고 하며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말을 하고 다시 들어간다. 그날 밤,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하고 바디는 자신이 준비한 무덤에 눕는다. 검은 화면이 나온 후 영화를 촬영하는 키아로스타미와 영화 스텝의 모습이 나오며 제4의 벽이 깨지고, 바디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영화가 끝난다.

특징

키아로스타미의 다른 영화인 클로즈업과 상당히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화려한 연출이나 카메라 움직임을 배제하고 미니멀하게 인물들과 그들의 대화를 담는다. 짧은 컷보다는 롱테이크의 비중이 높은 편이고, 짜임새있는 구성보다는 여유있는 구성으로 대화가 끝난 후에도 컷을 하지 않는다거나 영화의 전개와 관계없어보이는 일상적인 컷이 롱테이크로 들어간다거나 하는 특징이 있다. 또 다양한 국적, 출신의 인물이 나오고 주인공 바디와 대화를 나누며 중동의 정치적 상황, 그리고 그게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쳐왔고 끼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나타난다.

평가

1997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