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학의 기본 정리(fundamental theorem of algebra)는 다항식의 근에 관한 정리이다. 이는 복소수체가 실수체와 달리 대수적으로 닫힘을 알려준다. 다시 말해, 복소수 계수로 만든 모든 방정식은 복소수 해가 존재한다. 뭐 당연한 거 아닌가 싶겠지만 사실 이거 꽤 신박한 거다. 옛날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수준의 이목을 끌었다고 한다.
진술
다음 둘은 서로 동치이며, 둘 중 꼴리는 하나를 대수학의 기본 정리라고 한다:
- 상수 아닌 복소계수 다항식은 하나 이상의 근을 갖는다.
차 복소계수 다항식은 중근을 고려하여 정확히
개의 근을 갖는다. (
)
증명
리우빌의 정리(Liouville’s theorem)를 이용하는 해석적 증명
다음은 복소해석학을 이용한 증명이다.[1]
복소 다항식
![{\displaystyle p(z)=a_{n}z^{n}+a_{n-1}z^{n-1}+\dotsb +a_{0},~a_{n}\neq 0,~n\geq 1}](https://wikimedia.org/api/rest_v1/media/math/render/svg/5890d4051e62c34b07054be2352ffc6938b7e54b)
가 영점을 갖지 않는다고 가정하자. 즉 모든 복소수
에 대해
라고 가정하자. 그러면
는 전해석함수이다. 이제 삼각 부등식을 이용하여
![{\displaystyle |p(z)|=\left|z^{n}(a_{n}+{\frac {a_{n-1}}{z}}+\cdots +{\frac {a_{0}}{z^{n}}})\right|\geq |z|^{n}\left||a_{n}|-\left|{\frac {a_{n-1}}{z}}+\cdots +{\frac {a_{0}}{z^{n}}}\right|\right|\cdots \cdots (a)}](https://wikimedia.org/api/rest_v1/media/math/render/svg/465a7a18c64991af5925377813c595398241ee85)
를 얻고,
라 하면, 양수
에 대해
이면
![{\displaystyle \left|{\frac {a_{n-1}}{z}}+\cdots +{\frac {a_{0}}{z^{n}}}\right|\leq {\frac {|a_{n-1}|}{|z|}}+\cdots +{\frac {|a_{0}|}{|z|^{n}}}\leq {\frac {|a_{n-1}|+\cdots +{|a_{0}|}}{|z|}}\leq {\frac {C}{M}}}](https://wikimedia.org/api/rest_v1/media/math/render/svg/f84f737eb5ff402a16a046a90bc8a90b0edcdc28)
이다. 여기서
을 충분히 큰 값으로 선택하여
가 되도록 하면 부등식
![{\displaystyle |a_{n}|-\left|{\frac {a_{n-1}}{z}}+\cdots +{\frac {a_{0}}{z^{n}}}\right|>{\frac {|a_{n}|}{2}}}](https://wikimedia.org/api/rest_v1/media/math/render/svg/222e8d4c4c7c99c8c5d81221d7cae201a27f9b60)
이 성립하므로 식 (a)로부터
![{\displaystyle \left|{\frac {1}{p(z)}}\right|\leq {\frac {2}{|a_{n}|M^{n}}}}](https://wikimedia.org/api/rest_v1/media/math/render/svg/3f1cebaaf4b8113ff7346b7ce1b39baed666334f)
을 얻는다. 즉,
는 유계인 전해석함수이다. 따라서 리우빌 정리에 의해
는 상수함수이다. 그러나 가정에서
는 상수가 아니라고 하였으므로
도 상수함수가 될 수 없다.(모순) 그러므로
는 적어도 하나의 영점을 갖는다.
갈루아 이론을 이용하는 증명
우리가 "방정식을 푼다" 고 할 때 방정식의 해를 어떤 집합에서 찾는지 생각해보자. 실수들의 집합 R, 대수학의 기본정리의 경우 복소수들의 집합 C, 종종 모듈로 연산을 할 경우
로 나눈 나머지만을 고려하여
에서 해를 찾게 된다.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집합이 바로 체(field) 이다. 체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기존에 고려하던 실수체 R과 C를 넘어서는 수많은 체들에 대해 방정식을 풀게 되면서 기존에 가능하지 않던 접근이 가능해진다. 갈루아 이론은 두 체
가 있을 때 두 체 사이의 체를 갈루아 군이라는 대상의 부분군과 일대일 대응을 시킴으로서 분류를 가능하게 하는 이론이다. 이로서 군에 대하여 정립된 이론 (Sylow theory 등)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증명에서 이용되는 "대수적이지 않은 성질"은
위의 홀수차수 방정식은 근을 갖는다는 중간값 정리와, 임의의 복소수의 제곱근이 복소수 집합 내에서 존재한다는, 본질적으로 이차방정식의 풀이이다.
중간값 정리는 체에 대한 명제로,"
의 홀수 차수 확대체(extension field)는 존재하지 않는다"로 번역된다.
이차방정식의 풀이는 체에 대한 명제로, "
의 2차 확대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로 번역된다.
대수학의 기본정리는 체에 대한 명제로, "
의 유한 확대체(finite extension field) 는 존재하지 않는다"로 번역된다. 만약 어떤 복소계수 다항식
의 해가 복소수체
내부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해들을 미지수
로 놓고, 정확히
에서
의 해를 추가하여
를 만들듯,
를 포함하는 더 큰 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중간값 정리와 이차방정식의 풀이를 이용하여 대수학의 기본정리를 증명한다.
의 유한 확대체
가 존재한다고 가정하자. 임의의 유한 확대체는 유한 갈루아 확대체에 포함된다.
를
를 포함하는 갈루아 확대체라 하자. 갈루아군
의 2-Sylow subgroup
를 생각하자. 갈루아 이론에 의해
가 홀수인
의 부분체
가 존재한다. 하지만 <중간값 정리>에 의해
이고,
는 2의 거듭제곱이어야만 한다.
에서
또한 2의 거듭제곱임을 알 수 있다. 이제
라 가정하자. Sylow theory의 결과를 다시 한 번 적용하면,
의 원소 개수
인 부분군이 존재하며, 갈루아 이론에 의해 이 부분군에 대응되는
의 2차 확대체가 존재하게 된다. 이것은 이차방정식의 풀이에 모순이다. 따라서
이고
이다. 이로서 대수학의 기본 정리가 증명되었다.
따름정리
대수학의 기본 정리로부터 다음의 유용한 따름정리를 얻을 수 있다. 이 따름정리를 대수학의 기본정리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2]
모든
차 복소 다항식은 중근까지 고려하여
개의 근을 갖는다.
따름정리는 다음과 같이 기술할 수 있다. 복소 다항식
![{\displaystyle p(z)=a_{n}z^{n}+a_{n-1}z^{n-1}+\dotsb +a_{0},~a_{n}\neq 0,~n\geq 1}](https://wikimedia.org/api/rest_v1/media/math/render/svg/5890d4051e62c34b07054be2352ffc6938b7e54b)
에 대해 (서로 다를 필요는 없는) 복소수
이 존재하여
![{\displaystyle p(z)=a_{n}(z-z_{1})(z-z_{2})\dotsb (z-z_{n})}](https://wikimedia.org/api/rest_v1/media/math/render/svg/3f59e6feea494ec7a42ac266ade45e05a9947bd3)
와 같이 쓸 수 있다.
증명
대수학의 기본 정리에 의해
인 점
이 존재하므로
![{\displaystyle p(z)=a_{n}(z-z_{1})p_{1}(z)\,}](https://wikimedia.org/api/rest_v1/media/math/render/svg/bf26846e23eae3ac62bd069f9c66b4482fa611f8)
와 같이 쓸 수 있다. 그런데
은
차의 다항식이므로, 다항식의 차수에 대한 귀납법을 사용하면(대수학의 기본 정리 이용) 증명이 끝난다.
- ↑ [[1]],출처는 위키백과
- ↑ 출처는 [[2]],그리고 [[3]],출처는 위키백과,내용 일부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