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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 말하기는 원하는 것은 A인데 전혀 다른 B를 물어보는 화법이다.
말을 들을 때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점과 맥락이 같다.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질문에 곧이곧대로 대답했다간 큰 화를 부를수도 있다. 이런 돌려 말하기는 생활 속 구석구석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다음 예시들을 통해 친숙하게 돌려 말하기 화법을 만나보자.
예시
나무위키는 RCS 데이터 내보내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 없나요?
위 사람은 RCS[1] 내보내기 기능이 없냐고 묻고 있다. 그러면서 RCS 데이터 내보내는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운영자는 나무위키는 버전 관리 시스템으로 RCS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라고 답하였다.
운영자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다. 나무위키가 RCS를 쓰지 않으므로 RCS 데이터 내보내기 기능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이 답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답변이다. 아니면 의도적으로 답을 피하려고 하거나 RCS는 이 질문에서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작성자는 위키의 문서 버전 이력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의도와는 무관한 답변이 나와버리니 작성자가 속 터질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