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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1년 11월 1일 (월) 23:22

역경》(易經)은 유학(儒學)에서 삼경 중 하나로 꼽는 경전이다. 저작 연대는 대략 동주(東周) 시대로 추정되며, 주나라 시대의 점서(占書)이기에 흔히 《주역》(周易)이라고도 부른다.

개요

세계의 변화에 관한 원리를 기술한 책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주나라 시대에는 고대의 거북이 등껍질(龜甲)이나 짐승뼈(獸骨)를 불에 구웠을 때 생긴 금(線)을 판단 재료로 하여 길흉을 점치는 점술, 댓개비(筮竹)를 던지는 점술이 시행되었다. 이러한 점(占)의 말이나 점법의 정신을 해설한 것이 바로 《역경》이다.

댓개비를 조작하여 남은 수가 홀수일 때는 양(陽) 즉(ㅡ), 짝수일 때는 음(陰) 즉 (--)이라 하여 그것을 세 번 반복하여 괘(卦)의 상(象)을 얻는다. ㅡ 인지 -- 인지 결정하려고 3회 반복하여 얻는 조합 여덟 가지를 팔괘라고 한다. 건(乾), 곤(坤), 진(震), 손(巽) 등이 그것이다. 팔괘를 알맞게 둘씩 조합하여 조합의 가능 한계인 육십사괘를 얻는다. 이 육십사괘 각자의 설명을 괘사(卦辭)라 하고, ㅡ 이나 --을 각각 효(爻)라고 하거니와 이 효에 대하여 설명한 것을 효사(爻辭))라고 한다. 이 괘사와 효사를 《역경》의 경(經)이라고 한다. 경의 해석이나 역(易)의 정신을 표기한 것을 십익(十翼)이라고 한다.

그런 말을 신비화시키고 권위를 부여하려고 괘사(卦辭)는 주문왕(周文王)이 지었고 효사(爻辭)는 주공(周公)이 지었고 십익(十翼)은 공자가 지었다고 전해지지만, 괘사나 효사는 점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생겨 고정된 것으로, 특정한 작자를 생각할 수는 없으므로, 신빙성이 없다. 오늘날은 이들이 동주 후기에서 기원전 403년 이후 전국시대 사이에 체제가 갖추어졌다고 간주한다.

주역의 철학상 요소

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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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나 삼라만상을 움직이게 하는 끝없는 우주의 순환 원리로, 이를 인격화하면 신이다.

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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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은 음양으로 양분되는데 양은 하늘, 남자, 광명, 위, 해, 강인, 정신, 불 등을 나타내고 음은 땅, 여자, 암흑, 아래, 달, 유약, 육체, 물 등을 나타낸다.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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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은 음과 양으로 다시 양분되어 사상이 이루어지고 사상의학도 여기에서 나왔다.

  • 태양 - 양으로서 양으로 작용하는 것
  • 소음 - 양으로서 음으로 작용하는 것
  • 소양 - 음으로서 양으로 작용하는 것
  • 태음 - 음으로서 음으로 작용하는 것

팔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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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이 음과 양으로 다시 양분되어 팔괘가 된다. 그 이름과 뜻은 다음과 같다.

이진수 이름 자연 방위 가족 신체
1 111 건 (乾) 건실 하늘(天) 북서 아버지 머리
2 110 태 (兌) 기쁨 연못(澤) 삼녀
3 101 이 (離) 이별 불(火) 차녀
4 100 진 (震) 변동 번개(雷) 장남
5 011 손 (巽) 따름 바람(風) 남동 장녀 다리
6 010 감 (坎) 험난 물(水) 차남
7 001 간 (艮) 중지 산(山) 북동 삼남
8 000 곤 (坤) 유순 땅(地) 남서 어머니

대성괘

팔괘를 서로 겹쳐서 이루어지는 64괘를 대성괘라고 하며 주역의 본문을 구성하는 괘이다. 제1번 건괘에서 제30번 이괘까지가 상경이고 우주의 선천적인 생성 원리를 상징한다. 제31번 함괘에서 제64번 미제괘까지는 하경이고 인간의 후천적인 변화와 순환 과정을 상징한다.


곤(坤):地

간(艮):山

감(坎):水

손(巽):風

진(震):雷

이(離):火

태(兌):澤

건(乾):天
←상괘
↓하괘


11.地天泰


26.山天大畜


5.水天需


9.風天小畜


34.雷天大壯


14.火天大有


43.澤天夬


1.乾爲天

건(乾):天


19.地澤臨


41.山澤損


60.水澤節


61.風澤中孚


54.雷澤歸妹


38.火澤睽


58.兌爲澤


10.天澤履

태(兌):澤


36.地火明夷


22.山火賁


63.水火既濟


37.風火家人


55.雷火豊


30.離爲火


49.澤火革


13.天火同人

이(離):火


24.地雷復


27.山雷頤


3.水雷屯


42.風雷益


51.震爲雷


21.火雷噬嗑


17.澤雷隨


25.天雷無妄

진(震):雷


46.地風升


18.山風蠱


48.水風井


57.巽爲風


32.雷風恒


50.火風鼎


28.澤風大過


44.天風姤

손(巽):風


7.地水師


4.山水蒙


29.坎爲水


59.風水渙


40.雷水解


64.火水未濟


47.澤水困


6.天水訟

감(坎):水


15.地山謙


52.艮爲山


39.水山蹇


53.風山漸


62.雷山小過


56.火山旅


31.澤山咸


33.天山遯

간(艮):山


2.坤爲地


23.山地剝


8.水地比


20.風地觀


16.雷地豫


35.火地晉


45.澤地萃


12.天地否

곤(坤):地

주역의 문헌상 요소

역전과 역경

해석하는 방법

《역경》은 일반으로 난해하다고 간주되는데 《역경》의 해석문이 은유를 이용하여 쓰여졌기 때문이다. 이 은유를 현실에 맞게 읽는 방법에서 크게 두 가지 방법이 흥행했는데 상수역과 의리역으로 나뉜다. 상수역은 《역경》이 우주 전체의 원리를 포괄한다고 사상에 입각해서 해석하며 해석문보다는 음양의 중첩으로 이루어진 괘의 기호학적 해석에 중점을 둔다. 의리역은 《역경》이 군자의 수양에 대한 내용만을 다룬다는 대전제하에서 괘의 기호학적 해석보다는 해석문의 유교적 해석에 중점을 둔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여러 가지 변형 방법을 낳으면서 발전했는데 상수역이 의리역의 방법의 일부를 수용하기도 하고 의리역이 상수역에 영향받기도 하면서 발전했다.

이 두 가지 방법 이외에도 불교도교에서 각자의 교리에 맞게 해석한 방법이 발전했지만, 유교의 상수역이나 의리역만큼은 발전하지 못하였다. 근대에 들어서서 유교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특히 《역경》의 입지는 더욱 더 좁아졌는데 그 이유는 미신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의리역이나 상수역 같은 고전적인 해석보다는 객관적이고 대상을 파악할 때 직감이 아니라 개념, 판단, 추리 따위를 들어 밝혀 가는 해석 방법이 새롭게 제기된다. 예컨대 《역경》을 상나라의 역사로 보는 방법, 《역경》은 점쟁이의 공리공론에 불과하다는 입장 등 다양한 방법이 제기된다.

주역 계사전

《계사전》은 고대 중국 사회에서 점서 일종으로서 기능해 온 《역경》이 새롭게 해석될 토대를 제공했다. 즉 《계사전》은 《역경》의 난해하고 심원한 세계로 이끌어 줄 철학성·총론성 글인 셈이다.

《계사전》의 저자와 관련해서는 여러 이설이 있다. 전통적으로 공자가 십익을 지었다고 하나, 송나라 시대 이후 학자들 간에 그 진위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그중에는 《계사전》이 전국시대 말에서 한나라 초에 걸쳐 여러 학인의 손을 거쳐 쓰인 것이라는 설도 있다. 《계사전》이 담는 사상의 폭과 깊이에는 방대한 학식과 통찰력이 있다고 주장된다.

『계사상전』과 『계사하전』으로 나뉘는데 이는 중국의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체용(體用)적 사유에 의거한 것이다. 즉 계사상전(체)이 형이상적이고 본체론적 내용을 주로 담는다면, 계사하전(용)은 형이하적이며 인사적인 내용을 많이 포괄하나 이런 분류는 원칙 차원에서 하는 구분이며, 모든 장의 서술 내용이 전술한 기준에 부합되지는 않는다. 《계사전》에서 또 하나 특기할 만한 것은 글의 서술 방식이 저자의 특정한 사상적 관점에 입각하여 수미일관하게 기술되었다는 점이다. 이 같은 《계사전》의 특징으로 말미암아 역(易)의 사상적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일견 가능한 듯하나 체계를 세운다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변화의 도’를 체(體)로 삼는 주역의 근본 종지에 위배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오해

본래 《역경》은는 우주의 생성과 그것이 돌아가는 원리를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책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역경》을 이용한 점집, 일명 철학관이라는 간판을 걸어놓고 《역경》의 내용을 가지고 썰을 풀면서 장사를 하는 관계로 《역경》을 연구한다고 하거나 철학 중에서도 동양철학을 전공한다고 하면 "점집 차릴거냐?" 혹은 "나 점 좀 봐 줘"라는 말을 듣게 만드는 주범이라는 것.

물론 우주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씌여진 책이기 때문에 점을 보는 의미가 아예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1] 이게 유교의 경전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점을 보는 의미보다는 사상적, 철학적 의미가 강해진 부분이다. 안 그랬으면 이걸로 박사 학위까지 쓸 수 있을 리가 없다.

  1. 사실 원래 점을 보기 위해 만든 책인 건 맞다. 다만 그걸 하기 위해 우주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는 선결조건이 붙은 것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