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 캡(Salary Cap)은 팀 연봉 총액 상한제를 부르는 말이다. 스포츠 스타들의 과도한 몸값을 제한하기 위한 제도로 물가인상 등을 고려 매 시즌마다 바뀔 수 있다. 샐러리 캡은 자유계약제라는 허점이 있어 다른 팀의 선수를 영입할 때는 제한을 받지만 기존 소속 선수와의 재계약 때는 샐러리 캡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샐러리캡을 제일 먼저 도입한 것은 미국프로농구(NBA)다.[1]
샐러리 캡의 성차별
배구
한국 여자배구는 매우 인기 있는 스포츠다. 여자배구 그러나 여성 배구선수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노골적인 임금차별을 당하고 있다.
2018년 3월 5일 한국배구연맹은 6차 이사회와 임시총회에서 프로배구 샐러리캡을 인상을 의결했는데 2017-2018시즌 24억원이었던 남자배구 샐러리캡은 3년간 매년 1억원씩 올라 2018-2019시즌 25억원, 2019-2020시즌 26억원, 2020-2021시즌 27억원이 되도록 했다. 반면 2017-2018시즌 13억원밖에 되지 않았던 여자배구 샐러리캡은 다음 시즌 14억원으로 1억원 인상해 2019-2020시즌까지 동결하겠다고 의결했다. 게다가 여자부 선수연봉 최고액은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까지 추가했다. 이에 따라 2019-2020시즌까지 여자부 선수연봉 한도는 3억5천만원이 되었다.[2]
배구선수 김연경은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뛸 당시 120만 유로(한화 14억6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중국리그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와 1년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에도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2] 그러나 여자 배구 선수는 아무리 스타성이 있고 실력이 좋아도 헐값의 연봉밖에 받을 수 없다. 김연경이 터키와 중국에서 뛰지 않고 한국에서 뛰었다면 단 3억5천만원의 연봉밖에 받지 못했을 것이다.
여자배구 샐러리캡과 남자배구 샐러리캡 차이가 너무 난다. 또한 여자선수만 1인 연봉 최고액이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까지 추가했다고 한다. 왜 점점 좋아지는 게 아니고 뒤처지고 있을까? 이런 제도라면 나는 한국 리그에서 못 뛰고 해외에서 은퇴를 해야 될 것 같다.
한국배구연맹은 2020년 4월 9일 이사회를 열고 여자부 샐러리캡을 14억 원에서 2020-2021시즌 18억 원으로 올리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여자부에만 있던 1인 연봉 최고비율 25% 조항은 그대로 내버려두었으며, 옵션캡을 5억 원으로 제한했다. 이전에는 계약서에 나온 ‘기준 연봉’만 샐러리캡에 포함됐고 옵션은 제한이 없었다. 또한 샐러리캡 최소 소진율은 70%에서 50%로 내려갔기에 각 팀은 샐러리캡 50%인 9억 원에서 옵션캡 포함 최대 금액인 23억 원 사이로 몸값 총액을 유지해야 한다.[1] 샐러리캡이 오르긴 했지만 여자배구의 샐러리캡은 옵션캡까지 포함해도 2017-2018시즌 남자배구 샐러리캡인 24억원보다 낮다.
이에 따라 여자선수 1명은 샐러리캡 가운데 25%(4억5000만 원), 옵션캡 가운데 50%(2억5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각 팀은 팀 재량으로 최대 3억 원까지 승리 수당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모든 돈 나올 구석을 끌어모은다면 7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1]
출처
- ↑ 1.0 1.1 1.2 “말 많던 여자배구 샐러리캡… 옵션 포함시켜 23억원으로”. 2020년 4월 10일. 2021년 8월 7일에 확인함.
- ↑ 2.0 2.1 최인영 (2018년 3월 11일). “김연경, KOVO '샐러리캡 성차별' 비판…"난 한국에서 못 뛰어"”. 2021년 8월 7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