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결정론

최근 편집: 2021년 2월 5일 (금) 20:40
Uni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2월 5일 (금) 20:40 판

생물학적 결정론(biological determinism)은 개체의 행동이나 특정 형질이 오로지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서만 완전히 정해진다는 주장이다. 즉, 양육보다는 타고난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는 너무나 명백한 오류이며, 생물학적 결정론자라는 비판을 받은 생물학자들 중 누구도 실제로 이러한 주장을 한 적은 없다.

내용

생물학적 결정론을 실제로 주장한 사람은 없고, '누군가가 생물학적 결정론자이다'라는 비판과 비판을 받은 사람들의 '나는 생물학적 결정론자가 아니다'라는 반론만 존재한다. 비판과 반론을 근거로 그 내용을 구성해보면, 생물학적 결정론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주장의 일부 또는 전부를 뜻한다.

  • 어떠한 형질을 생물학적 요인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 어떠한 형질이 생물학적 요인을 갖는다면 이 형질은 변화시킬 수 없다.
  • 어떠한 형질이 환경적 요인을 갖는다면 이 형질은 변화시킬 수 있다.

생물학적 요인이 특히 '유전자'를 지칭할 때 이를 '유전자 결정론(genetic determinism)'이라 부른다. 이 경우 아래와 유사한 내용이 추가된다.

  • 어떠한 형질은 유전자에 의해 '프로그래밍' 되어 있으며 개체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에 불과하다.

온건한 해석

생물학적 결정론을 좀 더 온건하게, 그 이름과 달리 '덜 결정론적으로' 해석하면 생물학적 요인의 중요성을 과장하는 관점 정도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넓은 의미로 해석한다면 우생학, 18세기 무렵의 과학적 인종차별 등을 생물학적 결정론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해석하면 이는 더이상 결정론이 아니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생물학적 결정론 자체가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우생학과 과학적 인종차별이 성립하려면 그 바탕에 자연주의적 오류가 깔려야 한다. 즉 어떠한 형질 차이가 생물학적 요인에서 비롯된다면 그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주장, 그 형질의 차이로 인해 자연 상태에서 생존 및 번식의 차이가 나타난다면 이 또한 정당하다는 주장 등을 인정해야만 생물학적 결정론이 우생학과 과학적 인종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두 가지 주장은 모두 자연주의적 오류이다. 그러나 후성유전학을 생각한다면, 유전자로 결정된다는 것이 인종차별과 우생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비판과 반론

빈 문단 이 문단은 비어 있습니다. 내용을 추가해 주세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