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최근 편집: 2017년 1월 18일 (수) 01:09
낙엽1124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월 18일 (수) 01:09 판 (→‎국내 판매 중단: 식약처 관련 내용 정리)
월경컵 상표 중 하나인 플뢰르컵

개요

월경컵(영어: menstrual cup)이란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종 모양의 작은 컵으로, 질 내에 삽입하여 월경 혈을 받아내는 방식의 대안 월경용품이다.[1] 월경컵은 주로 의료용 실리콘 혹은 천연 고무로 만들어진다. 월경컵은 화학약품으로 생리혈을 흡수하는 생리대, 탐폰과 달리 화학약품이 없어 생리통을 없애는데도 효과가 있으며 반영구적이라 구매시 최대 10년이상 사용 가능해 소모품인 생리대보다 경제적이라는 이점이 있다.

사용시에는 생리혈 양에 따라서 매 4~12시간마다 꺼내어 비워 준다. 물로 헹군 뒤 다시 넣어주면 된다. 필요에 따라 끓는 물에 소독할 수 있으나(천연 고무 재질은 불가) 물과 식초 혹은 약산성 클렌저로 씻는 것으로 충분히 위생적이다. 제조사마다 적정 사용수명이 다른데, 대체로 5년가량 쓸 수 있다.

종류

생리컵은 종모양 작은 컵으로 고무(라텍스), 실리콘, 열가소성 탄성 중합체 (TPE) 등등으로 만든다. 재사용 가능하며 10년까지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위생용품이기에 1년에 한 번씩 가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대개는 5-10년에 한 번 갈도록 한다. 질 삽입 섹스시에는 반드시 빼도록 한다.[2]

대부분의 브랜드는 작은 사이즈와 큰 사이즈를 제공한다. 작은 사이즈는 생리혈양이 적은 사람에게, 큰 사이즈는 생리혈양이 특히 많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질 사이즈는 성경험, 체형, 나이에 상관없이 개인마다 다르고 컵의 특성에 따라 착용감이 달라지기에 직접 사용하여 확인해야 한다.

질 입구부터 포궁경부까지의 길이를 재어 맞는 사이즈의 컵을 구매하도록 한다. 질 길이는 사람마다 다르고 몸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생리기간중에 잴 것을 추천한다. 컵 전체 길이가 질 길이보다 짧으면 컵이 포궁경부까지 올라가 빼기 힘들 수 있다. 반대의 경우 컵의 끝 부분이 튀어나와 불편할 수 있다.

컵의 탄력 또한 컵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한다. 단단한 컵은 삽입 후에 펼치기가 쉽고 질벽을 단단히 막아 샐 걱정이 적은 반면 부드러운 컵은 착용감이 편하다.[3]

국내 판매 중단

국내에는 2016년 4월부터 월경컵을 판매하는 곳이 생겨났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허가에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를 중단시켜 현재로선 국내에서는 판매를 할 수 없다.[4] 보도에 따르면 식약처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의약외품으로 안전성이 입증되어 허가된 월경컵은 없으며, 허가받지 않고 국내에 월경컵을 판매할 경우 무허가 의약외품으로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1] 다만 금지된 것은 판매 뿐이므로 구매와 사용은 가능한데, 결국 월경컵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외 직구 사이트들을 이용하거나 직접 외국에서 사오는 수 밖에 없다.[1]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네티즌들의 민원 등이 있었는데 이에 12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페이스북을 통해 월경컵의 유통판매에 대한 허가 기준과 절차는 이미 마련되어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5] 그러나 이 입장문은 사실상 그 어떤 월경컵도 유통판매 허가가 나있지 않은 현실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고 있다.

판매 중단에 대한 비판

1번 주석에 의하면, 생리컵이 공산품이라는 이야기인데, 아기들이 사용하는 젖병처럼 독성을 완전히 배제하여 생산해야 한다. 하지만 공산품이라는 이유로 판매 중지 처분을 내린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젖병과 마찬가지로 소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세균 증식이 잘 일어나지 않게 초기부터 생산했어야 했다.

대한민국에서 판매가 중단되었기에 생소한 제품일 수 있다. 이에 메갈리아 등의 여성 단체가 이러한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생리컵의 품질을 제고하여 생리컵을 싸게 판매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같이 보기

참조

  1. 1.0 1.1 1.2 윤새흰∙이경서∙정유리 객원기자 (2016년 7월 7일). “몸속에 들어가는 '생리컵'이 공산품?”. 《노컷뉴스》. 
  2. LeVay, Simon & Sharon M. Valente. Human Sexuality. Sinauer Associates (2002), p. 104. ISBN 0-87893-454-5.
  3. Melissa L. "Menstrual Cup Info: Measurement Chart". Word Press Blog. Retrieved 21 May 2014.
  4. 오윤정 취재기자 (2016년 7월 27일). “값비싼 여성 생리용품 대신 '월경컵'이 뜬다”. 《시빅뉴스》. 
  5. https://www.facebook.com/mfds/posts/1247940191938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