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최근 편집: 2021년 7월 27일 (화) 14:52
Gkscnsrb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7월 27일 (화) 14:52 판
박태환
국적대한민국
본관밀양 박씨
별명marine boy(마린 보이), 바다의 왕자
학력도성초등학교 대청중학교 경기고등학교 단국대학교 체육교육학 (졸업) 단국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석사)
소속인천광역시청
183.5cm
몸무게78.6kg
정보 수정
대회
올림픽 1 3 0
세계선수권(롱코스) 2 0 1
세계선수권(쇼트코스) 3 2 0
아시안 게임 6 3 5
아시아선수권 4 0 1
범태평양선수권 4 2 0
합계 20 10 7

논란

  • 도핑

단독]박태환 도핑 양성반응,소속사 공식입장 보니... 기사입력 2015.01.26. 오후 08:33 최종수정 2015.01.26. 오후 09:33 기사원문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310 글꼴 본문 텍스트 한단계 확대 본문 텍스트 한단계 축소 본문 프린트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5·인천시청)이 때아닌 도핑 양성 반응 판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6일 박태환 소속사 팀GMP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가 도핑 양성 반응을 받았다'고 공지한 후 '10년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 해온' 박태환의 양성반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2개월 전에 한국에 머물 당시 모병원에서 무료로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 치료) 및 건강관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주사 한대를 맞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측했다. 소속사 측은 주사 투여의 이유와 과정 전반에 의혹을 제기했다. '박태환은 금지약물과 도핑테스트에 극도로 민감해, 주사 투여 당시 해당주사 성분이 무엇인지, 금지약물 성분이 있지 않은지 수차례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병원 의사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했지만 도핑 검사 결과 이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소속사측은 '전문의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월드클래스 수영선수에게, 그것도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 주사를 놓았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이 병원이 왜 박태환 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중이며,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실시된 수차례의 도핑 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점도 아울러 밝혔다. '향후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위의 상황을 적극 해명해, 선수에게 불이익이 따르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후 미국 훈련지를 점검하는 등 새로운 행보를 시작한 박태환 본인이 가장 큰 충격을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핑테스트는 주요 메이저 대회기간 중 실시되기도 하지만 대회와 무관하게 수시로 시행되기도 한다. 최근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대회기간 외 검사 비중을 60%로 권장할 만큼 수시 도핑테스트를 강조해왔다. 박태환의 경우에도 새벽, 한밤중에 자택에서 수차례 예고없는 도핑테스트에 성실히 응해왔다.

한편 이번 도핑 사태와 관련해 박태환 소속사와 대한수영연맹은 금명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 및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박태환 도핑검사 양성반응에 대한 팀GMP의 입장](보도자료 전문)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에 대해 도핑검사 양성반응을 발표한 것에 대해 박태환 선수의 소속사인 팀지엠피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박태환 선수는 월드클래스 수영선수로서 1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도 도핑문제를 우려해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도핑검사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박태환 선수 본인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위와 같은 도핑결과가 나온 것은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박태환 선수는 2014년 9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에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때,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평상시 금지약물과 도핑테스트에 극도로 민감한 편이어서, 당시에도 박태환 선수가 카이로프랙틱을 마치고나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할 때,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와 주사제 내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수차 확인했습니다. 그러한 질문에 대해 위 병원의 의사는 박태환 선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박태환 선수에게 투여된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되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박태환 선수와 소속사 팀지엠피는 위 병원이 왜 박태환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였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중이며,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의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월드클래스 수영선수에게, 그것도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 주사를 놓았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합니다. 박태환 선수와 팀지엠피는 앞으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위 사정을 적극 해명함으로써, 박태환 선수에게 불이익한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참고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도중 실시된 수차례의 도핑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박태환 선수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박태환 선수가 대한민국을 빛내는 수영선수로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 ‘충격’…“잘못된 주사 처방 때문”

기사입력 2015.01.26 21:57:57 | 최종수정 2015.01.26 21:59:01


박태환(26·인천시청)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박태환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지엠피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태환의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팀지엠피는 “박태환은 도핑 문제를 우려해 수영선수로서 10년여간 활동하면서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금지약물을 멀리했다. 때문에 박태환이 이번 도핑 양성 반응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해 지난해 7월 처방받은 약물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팀지엠피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2개월 앞두고 A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 도핑테스트에 민감한 편인 박태환은 당시 A병원에서 주사 처방을 하려 하자, 금지약물이 들어있지 않는 지 여러 차례 성분을 물었다. A병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했다.


박태환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자세다. 팀지엠피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A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자 법률팀과 노력 중이다. A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물으려 한다”라고 전했다.

금지약물 복용 시 자격정지 징계가 불가피하다. 박태환은 이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팀지엠피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사정을 적극 해명함으로써, 박태환에게 불이익한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했다.

[2]


원 “박태환 남성호르몬 수치 낮았다”…2013년에도 주사

기사입력 2015.01.28 08:26:46 | 최종수정 2015.01.28 15:59:19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수영 간판스타 박태환(26)의 세계반도핑기구(WADA) 약물검사 양성반응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두봉)는 27일 “서울 모 병원에서 박태환한테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네비도 주사를 놓았기에 소환조사했다”면서 “업무상 과실치상 또는 상해 혐의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의 주성분으로 근육 강화 효과가 있어 WADA의 금지약물로 지정되어 있다.

박태환 매니지먼트사 팀GMP는 20일 해당 병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검찰은 23일 병원을 압수 수색 하여 진료기록을 확보했다. 박태환은 25일, 담당 의사는 26일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 조사에서 병원 관계자는 “박태환의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았다”면서 “주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동의를 받고 놓았다. 네비도가 금지약물임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남성호르몬 수치는 하루에도 시간대별로 차이가 있다. 아침 7~10시가 최고조이며 초저녁이 가장 낮다. 스트레스나 건강 문제도 남성호르몬 수치를 저하하는 이유가 충분히 될 수 있다.

그러나 병원 측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박태환의 남성호르몬 수치는 의학적으로 인공적인 투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정도로 정상보다 현격하게 낮았다는 얘기다. 신체는 남성호르몬이 충분하면 자체생산을 줄인다. 따라서 낮은 남성호르몬 수치는 외부 약물 투입이 계속됐다고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기도 하다.

게다가 박태환이 네비도 주사를 맞은 것은 1번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담당 의사는 “박태환에게 처음 주사를 놓은 것은 2013년 12월이다. 처방 내용을 서류로 출력하여 매니저에게도 전달했다”면서 “이후 2014년 2월 약물검사를 통과했다고 들었기에 7월 2번째 주사를 하면서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WADA의 약물검사는 2014년 9월 초 시행됐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21~26일 진행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수영종목에서 은1·동5를 획득했다. 그러나 약물검사가 대회 전에 진행됐기에 혐의가 인정되어 징계가 확정된다면 메달이 모두 박탈될 가능성도 있다. [3]

  • 노화방지

단독]박태환, 노화방지 클리닉 10회이상 이용 입력2015.01.28. 오전 11:08

수정2015.01.29. 오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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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보기 박태환[사진=김현민 기자]

코치·전담팀에 알리지 않고 방문…네비도는 세계반도핑기구 1호 금지약물, 4년 징계 유력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박태환(26ㆍ인천시청)이 금지약물을 제공받은 안티에이징 클리닉을 열 번 이상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전담팀 일원이었던 A씨는 "박태환이 국내에 체류할 때마다 클리닉을 수차례 이용했다"며 "치료나 재활이 목적이 아니라서 전담팀과 내용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했다. 안티에니징 클리닉은 피부, 비만 등을 전문으로 다룬다. 박태환이 다닌 곳은 호텔 안에 있으며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된다. 박태환은 카이로프랙틱(손으로 신경과 근육을 압박해 신체 상황을 개선하는 치료법) 등 모든 치료를 무료로 제공받았다. 스포츠 전문클리닉이 아닌데도 스타 마케팅의 일환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A씨는 "평소 박태환과 K원장의 사이가 각별했다"고 했다.박태환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도핑 검사 적발 사실을 통보받은 건 지난해 10월 말. 마이클 볼(53ㆍ호주) 코치를 비롯한 전담팀은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26일까지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팀GMP만 알고 있었다. 팀GMP는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64) 씨가 운영하는 회사로 가족들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팀GMP는 대한수영연맹이 지난해 12월에 도핑검사 결과를 전달받자 함구해줄 것을 여러 차례 부탁했다. 그동안 K원장에 대한 고소만을 치밀하게 준비했고, FINA의 청문위원회를 한 달여 앞둔 26일에야 내용을 공식화했다. 이종하 한국야구위원회 반도핑위원장(55)은 "내용을 일찌감치 접하고도 그동안 방치했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전담팀, 대한수영연맹과 상의하거나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전문가들에게 먼저 조언을 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태환이 맞은 '네비도'는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이 생산하는 남성호르몬 주사제다. KADA에서 상시금지약물로 지정한 제품으로 주 성분이 남성호르몬인 액상 형태의 운데카노산 테스토스테론이다. 이 위원장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1호 금지약물이다. 근육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필요로 하는 육상, 수영, 사이클 종목에서 많이 이용하다 적발된다"고 했다. 채내 잔류 기간은 약 한 달로 안티에이징 클리닉 등에서만 자주 사용된다.

네비도는 제품 주의사항 상단에 '이 약을 이용할 경우 도핑시험에 양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게재돼 있다. KADA 홈페이지는 물론 포털 사이트에서도 그 위험성을 쉽게 알 수 있다. 팀GMP에 따르면 박태환은 평상시 금지약물과 도핑검사에 극도로 민감해한다. A씨는 "한밤중에 조금만 몸이 피곤해도 마사지를 받는 선수"라며 "감기약 등을 복용할 때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그런 박태환이 약의 효능과 위험성을 몰랐을 가능성이 적다고 입을 모은다. 이 위원장은 "네비도는 선수가 바로 느낄 수 있을 만큼 효과가 강력하다"고 했다. 도핑 검사 진술서에 주사를 맞은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점도 고의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 위원장은 "소화제, 감기약까지 써서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간과한 건 큰 실수"라고 했다.

박태환은 청문위원회에서 도핑방지규정 제4조 1항에 따라 선수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였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당장은 고의성이 없었다는 부분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 검찰도 청문위원회 전까지 사건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WADA와 국제경기단체들이 모든 도핑 사건에 때와 장소를 불문,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전문가들은 고의성 여부를 떠나 박태환이 선수자격을 4년간 잃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와 선수가 서로 위험성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모두 이를 설명할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4]

  • 해명

박태환(26)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14년 7월 29일 맞았던 남성호르몬 주사인 ‘네비도’(nebido)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여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는 네비도에는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에서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다. 박태환은 이 주사를 놓은 서울 중구 T병원 의사 김모씨를 지난 20일 검찰에 고소한 상태로, 이번 파문이 발생하게 된 정확한 경위는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전망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두봉)에 따르면 검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이튿날 박태환의 누나를 대리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뒤, 지난 23일 T병원을 압수수색해 예약일지 등 진료기록을 확보했다. 25일엔 박태환 본인, 26일에는 의사 김씨 등을 소환조사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고소 사건에 비하면 대단히 빠른 수사 속도다. 검찰 조사에서 ‘박태환이 남성호르몬 증가를 위해 주사제를 맞았다’는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확인된 상태다. 쟁점은 네비도와 테스토스테론에 대해 당사자들이 당시에 얼마나 인지하고 있었는지인데, 이 부분에서 박태환과 병원 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박태환은 “주사 성분 등을 수 차례 확인했고, 병원에서도 문제가 없는 주사라고 했다. 주사제 이름이 네비도인 줄도 몰랐다”는 입장인 반면, 의사 김씨는 “테스토스테론이 금지약물인 줄 몰랐다. 난 도핑 전문가가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상해 또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된 김씨에 대해 사법처리가 가능한지 법리를 검토 중이다. 판례상 ‘생리적 기능을 훼손하는 행위’도 상해죄로 처벌은 가능하다. 검찰 관계자는 “객관적 사실관계에 대해선 크게 이견이 없는 것 같고, (금지약물 여부 확인이) 누구 책임인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검찰은 국제수영연맹(FINA) 반도핑위원회의 청문회 등 징계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5]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 청문회

대한수영연맹은 14년 10월 "국제수영연맹에서 대응팀을 꾸려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이에 박태환 도핑 청문회 개최...박태환의 운명은? 2015년 03월 23일 15시 07분 댓글 글자크기 조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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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태환 선수 오늘이 운명의 날입니다. 오늘 국제수영연맹의 청문회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에 스위스에서 열립니다.

이 청문회 결과에 따라서 박태환 선수의 선수생명이 결정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최동훈 스포츠 평론가의 해설 들어보겠습니다. 이게 오늘 밤 몇 시죠?

[인터뷰]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도핑과 관련해서 징계 처분 그리고 청문회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보안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날짜까지는 알려졌는데 이 정확한 시간은 안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스위스에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경우의 수들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일단 전제를 해야 하는데요. 언론에 현재까지 나오기까지는 자격 정지 기간이 2년 또는 18개월 이하일 경우에 따라서 내년 8월에 열리게 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규정에 의하면 피나 국제수형연맹의 규정과는 별개로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도핑과 관련해서 징계를 받게 되면 징계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3년간은 국가대표로 선발할 수 없다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때문에 피나 국제수영연맹에서의 징계와는 별개로 현재는 박태환 선수가 내년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방안은 길은 없다라고 봐야 됩니다.

[앵커] 징계를 안 받으면 되겠군요.

[인터뷰] 그것밖에 없습니다.

[앵커] 징계가 안 내려질 가능성이 오늘 있습니까?

[인터뷰] 전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도핑 테스트가 굉장히 엄격합니다. 선수 본인이 금지약물인줄 모르고 복용 또는 투약했다고 하더라도 주의를 기울일 의무를 다하지 못 했다라고 보고요. 그리고 최근에 도핑과 관련해서 국제스포츠계의 경향이 굉장히 엄격해 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말 발표됐던 IOC의 올림픽 어젠다 2020에도 선수와 스포츠인들의 윤리를 강화하려는 측면이 굉장히 강조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향으로 보게 되면 징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보인다고 보는 것이 사실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부러 그러지 않았더라도 금지약물을 투여한 사실은 확인이 되었으니까 징계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선수로서는 본인이 아파서 치료의 목적 또는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라도 약물을 복용하거나 또는 주사를 투약 받을 당시에 의사 또는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의를 해서 이 약물의 성분에 도핑과 관련된 성분이 있는지 없는지를 본인 스스로 충분히 알아보고 약물을 복용해야 된다는 그러한 경고의 메시지죠.

[앵커] 지금 1년 6개월이다, 2년이다 저것은 어떤 기준으로 해서 지금 저렇게 나눈 건가요?

[인터뷰] 일단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내년 8월에 열립니다. 그러니까 박태환 선수 같은 경우에는 8월 이전에 선수 징계가 풀려야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2년이라는 것은 박태환 선수가 네비도 주사를 맞아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해서 최대한의 자격 정지 최대 징계입니다.

여기서 경감을 받아야 되는데 1년 8개월이라는 것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전제로 해서 박태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시기를 정해놓은 것이죠. 그래서 1년 8개월 이하로 징계를 받아야 그나마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앵커] 통상 어떤 징계들이 보통 저런 경우에 1년 받는 사람도 있고 1년 반 받는 사람도 있고 2년 받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올해부터는 규정이 강화가 돼서 최대 징계가 4년인데 지난해까지는 최대 징계가 2년이었고요. 그런데 박태환 선수는 지난 해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소급적용이 되지 않죠. 일단 2년 징계를 전제로 해야 됩니다.

여기서 경감 사유를 따져서 징계 경감을 받게 되거든요. 그런데 일단 우리 검찰 조사에서 해당 의사의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결론이 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박태환 선수가 고의로 자신의 체력이나 경기력 강화를 위해서 약물 투약 또는 복용했다는 것이 아님을 입증해야 돼서 이 문제를 FINA 청문회 위원들에게 설득을 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청문회를 가장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해당 선수에게 소명의 기회를 준다는 겁니다. 이 기회에서 여러 가지 자료들을 입증을 해서 박태환 선수가 고의로 복용했다는 것이 아님을 인정받게 된다고 한다면 그에 따라서 경감이 몇 개월씩 되는지 결정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2년이 기본이고 거기에서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거기서 좀 깎아서 그게 1년 6개월이 될 수도 있고. 아주 하면 1년도 될 수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앵커] 1년도 가능하군요. 그러면 지금 남은 것은 1년 6개월이나 1년이라면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다음 올림픽에요. 그리고 다음 말씀을 하신 게체육회의 규정 아닙니까. 우리 체육회가 예컨대 규정을 바꾸든지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인터뷰] 아마 지금 현재 로잔에 대한체육회 관계자 그리고 수영연맹 회장 사무국장 등이 함께 가 있거든요. 이분들이 함께 가있다고 하는 것은 1년 6개월, 그러니까 18개월 이내에 징계를 받아서 일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면 추후에 체육회의 규정을 좀 탄력적으로 적용하거나 아니면 경감을 시켜서 박태환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볼 문제는 있죠. 왜냐하면 단순히 스포츠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박태환 선수처럼 특별한 경우, 그러니까 경기력이 뛰어나서 세계적인 스타일 때는 이런 규정을 탄력적으로, 또 개정해서라도 올림픽에 과연 출전시키는 것이 맞느냐 하는 문제는 별개로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라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만약에 조심스러운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길이 열린다, 그러면 박태환 선수가 지금의 기량이나 앞으로의 향상 속도로 봤을 때 메달을 딸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있습니까?

[인터뷰] 저는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자격정지가 의미하는 것이 선수로서의 활동을 완전히 금지시킨다는 거거든요. 때문에 소속 팀은 물론이고 자기가 팀을 꾸려서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면서 훈련을 하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때문에 박태환 선수가 혼자서 자신의 체력, 웨이트 운동을 할 수 있겠지만 물에 들어가서 지도를 받으면서 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앵커] 그것도 못하게 되어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과연 그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고요. 그래서 최근에 보면 박태환 선수 같은 경우에는 선수로서의 정점을 지나서 일종의 기록이나 체력 등이 하락세입니다.

내년까지 본다고 한다면 박태환 선수, 현재로서는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자격정지 기간 동안에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 나이와 체력 등을 감안해서 내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고 희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합니다.

[앵커]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무조건 취소되지는 않고요. 아시아수영연맹이 있거든요. 그리고 인천 아시안 게임 조직위가 있죠. 인천아시안게임 직전에 투약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 투약이 아시안게임 경기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느냐, 그것을 아시아수영연맹에서 결정해서 박탈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앵커] 그거 굉장히 어려운 문제겠는데요.

[인터뷰] 아무래도 직전에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하기가 쉬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청문회 준비를 어쨌든 굉장히 많이 했다면서요? 통역도 거기서 붙여주는데 우리가 따로쓰는 등 여러 가지 치밀하게 준비를 했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게 왜 중요하냐면 규정대로 본다고 한다면 예외 규정이 없는 최대 2년 자격정지 사안인데 국제수영연맹 쪽에서 징계를 줄 때 해당 선수의 지명도를 고려해서 이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을 할 수 있을까, 없을까도 고려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이런 면을 고려했을 때 규정과 법리적인 해석이 아닌 스포츠 외교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국내에서도 최근에 이와 유사한 스포츠 외교와 관련된 사안이 발생했기 때문에 여기에 경험을 쌓은 전문변호사들과 함께 준비를 했고요.

이 준비 때문에 오늘 밤이 아니라 지난 달 27일에 청문회가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여러 가지 자료도 수집하고 논리도 세우기 위해서 청문회를 요청한 겁니다. [앵커]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연기를 받아줬군요. 오늘 위원들은 어떻게 구성이 됩니까?

[인터뷰] 국제수영연맹의 도핑위원회가 6명으로 구성이 됐습니다. 오늘 청문회와 관계돼서 박태환 선수의 소명을 듣는 분은 세 분입니다. 위원장이 2명을 호선해서 들어가게 되는데.

[앵커] 저 중에서 2명을 뽑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위원장 포함해서 3명이 들어가게 되고요. 워낙에 도핑이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비밀스럽게 진행이 돼서 아직까지 2명은 결과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것도 상당히 변수가 될 수 있겠는데요?

[인터뷰] 왜 도핑이 굉장히 비밀스럽게 하느냐면 선수의 명예와 관련된 치명적인 사안입니다. 때문에 개인의 정보보호라는 측면도 있고요. 이런 면으로 봤을 때 사안의 본질과 관련 없는 것들에 영향을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기 위해서 굉장히 비밀스럽게 하고 있죠.

[앵커] 그러면 오늘 밤에 열리면 몇 시인지는 모른다고 합니다마는 그러면 오늘 결과가 나옵니까?

[인터뷰] 오늘은 힘들고 원칙적으로 한다면 청문회가 끝나고 난 뒤 20일 이내에 결과를 알려주게 되있는데요.

박태환 선수 같은 경우에는 워낙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최대 2, 3일 정도면 알려주지 않을까 싶고요. 선수 개인에게 통보가 되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국제수영경기 홈페이지에다 결과를 밝히게 됩니다.

[앵커] 지금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나요?

[인터뷰]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박태환 선수가 하락세이기는 하지만 국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을 해 왔고요. 그리고 최근까지도 미국에서 훈련지를 알아보면서 본인이 선수생명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었기 때문에 국제적인 수영연맹계에서는 수영 선수로서가 아니라 스포츠 스타의 도핑과 관련한 사건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죠.

[앵커] 징계를 받으면 대회만 출전 못하는 게 아니라 아예 물에 들어가서 훈련을 못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요. 징계를 만약에 2년이 되면 사실상 올림픽 출전 어렵고 1년 6개월이 돼도 쉽지 않고...

[인터뷰] 그다음에는 대한체육회의...

[앵커] 대한체육연맹이 바꿔줘야 1년이든 2년이든 되는 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밤 결과 2, 3일 뒤에 나온다고 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6] [7]

  • 출전정지

수영][1보]박태환, 18개월 자격 정지




등록 2015-03-24 01:56:19 | 수정 2016-12-28 14:45:01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은 '마린보이' 박태환(26)이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한국시간) 스위밍 월드 매거진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국제수영연맹(FINA)은 23일 오후 스위스 로잔에서 청문회를 열고 박태환에게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징계는 첫 번째 도핑테스트를 받은 날인 9월3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8]
  • 처벌

대법, '박태환 금지약물주사' 의사 벌금100만원 확정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6-11-25 14:25 송고 댓글 공유 축소/확대 인쇄

박태환.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수영선수 박태환(27)에게 도핑 금지약물이 들어간 '네비도'(NEBIDO)를 주사한 의사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5일 업무상과실치상,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T병원 원장 김모씨(47)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2014년 7월29일 서울 중구의 T병원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네비도를 주사하면서 성분이나 부작용, 주의사항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씨가 네비도 주사 후 박태환이 1주일 정도 걷기 어려운 근육통을 호소했고 테스토스테론 양의 변화에 따라 호르몬 수치가 변동돼 건강이 침해되는 상해를 입었다고 봤다.

1·2심 재판부는 상해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의료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보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네비도를 주사할 때 박태환의 건강상태와 치료방법 및 내용, 필요성, 예상되는 신체의 위험성과 부작용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거나 부족하게 설명해 의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박태환이 네비도 주사 후 근육통이 있었다거나 호르몬 변화로 인한 건강이 침해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9] kukoo@

  • 징계

태환 선수 자격정지 18개월…수영장 못구해 훈련 올스톱 2015.05.05 18:20




[헤럴드경제]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선수 박태환(26)이 훈련 재개를 모색하고 있지만, 수영장을 구하지 못해 물에 발조차 담그지 못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5일 박태환 측에 따르면 박태환은 훈련할 수영장을 구하지 못해 훈련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지난 3월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선수 자격정지처분을 받은 박태환 측은 최근 훈련을 재개하기 위해 예전 스승인 노민상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운영하는 수영클럽에서 함께 훈련할 수 있는지 노 감독에게 문의했다.

노 감독은 “스승으로서 어떤 일이든 도움이 된다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박태환의 훈련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노 감독의 클럽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에서 운영되는데, 수영장 측은 박태환이 시설을 사용하려면 대한수영연맹의 허가 공문을 받아오라고 요구했기 때문.

이에 연맹 측은 ‘규정 위반’이라며 협조공문을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박태환 측은 덧붙였다.

하지만 수영연맹의 이 같은 입장은 WADA의 유권해석과 다소 상반되는 측면이 있다. 박태환은 임시 자격정지 기간이던 3월초 한국체대 수영장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당시 박태환이 역시 공공시설인 한국체대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는지 논란이 일자 대학 측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KADA는 WADA에 질의를 보냈다.

이때 WADA는 ‘선수들만 이용하는 시설이라면 박태환이 이용했을 때 그에게 특혜를 주는 것일 수 있지만 일반인도 이용하는 시설이라면 박태환도 이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보냈다.

결국, 누구나 사용 가능한 올림픽수영장은 박태환 역시 자연인 신분으로 쓸 수 있는 곳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박태환이 수영장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 현실은 박태환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수영장을 빌려주는 쪽도 다 여론을 보는 것 아닌가”라며 “(수영장도) 다들 조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가 모두 박탈되고 만 것이다. [10] [11]

  • 훈련 재개

태환 ‘월 30만원’ 회원권 들고 훈련 재개 이용균 기자 입력 : 2015.06.01 21:35 수정 : 2015.06.01 23:48 공유하기 북마크

글자크기 변경 인쇄하기 전 코치 노민상 수영교실 등록 학부모 전원동의 후 장소 제공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18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26)이 1일 국제 규격 레인인 50m 수영장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에서 수영을 시작했다. 50m 레인이 갖춰진 수영장에서 훈련하는 것은 지난해 전국체전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박태환이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에서 수영회원등록을 마치고 회원증을 받아들고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도핑 사실 적발과 청문회, 검찰 수사와 재판 등으로 수영에 전념할 수 없었던 박태환은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수영할 곳을 찾기 어려웠다. 호주의 마이클 볼 코치와의 계약도 끝났고, 미국에서 훈련하려는 시도도 도핑 사실이 드러나면서 무산됐다. 박태환은 옛 스승이던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지도하는 꿈나무 수영교실을 두드렸지만 올림픽수영장 역시 박태환 자격 정지 사실 때문에 훈련장소 제공이 쉽지 않았다. 올림픽수영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의 학부모 전원으로부터 동의를 받아 박태환에게 훈련장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일반인 자격인 박태환은 일반 회원과 똑같이 매월 30만원을 내고 하루 두 시간씩 훈련한다. 박태환은 지난달 27일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으로 등록했고, 이날 회원증을 받은 뒤 수영장에 입장했다. 박태환의 징계는 그의 소변 샘플 채취일인 지난해 9월3일부터 시작해 내년 3월2일 끝난다.


원문보기: https://www.khan.co.kr/sports/sports-general/article/201506012135365#csidxb40119eb0522968ab51650cb3ae2c61

  • 자백

박태환 “주사 전 남성호르몬 얘기 들었다”…검찰진술 기사입력 2015.06.05. 오전 09:07 최종수정 2015.06.05. 오전 09:11 기사원문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2 글꼴 본문 텍스트 한단계 확대 본문 텍스트 한단계 축소 본문 프린트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수영연맹(FINA)의 선수자격정지 징계 중인 박태환(26)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초래한 주사를 맞기 전에 남성호르몬 포함을 인식했다는 내용의 검찰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8 단독재판부는 4일 박태환에게 주사를 처방한 김모(46) 병원장에 대한 속행 공판을 심리했다. 김 병원장 측 변호인은 박태환의 검찰진술조서 일부를 공개했다. 당시 박태환은 “병원이 2014년 7월 이전 시점에서 남성호르몬제라고 말한 것 같다”면서 “스테로이드가 금지약물임은 인지했으나 ‘테스토스테론’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의 한 종류다. 공판에서 박태환의 발언을 설명받은 전 매니저는 김 병원장 측 변호인의 질문에 “운동선수라면 알 수 있다”고 답했다. “박태환의 진술은 잘 모르겠다”고 단서를 달긴 했으나 보편적인 체육인이라면 ‘테스토스테론’이 금기임을 인식한다는 얘기다.

박태환(왼쪽)이 기자회견에서 금지약물 복용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관광호텔)=AFPBBNews=News1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2014년 9월 3일 검사에서 박태환은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FINA는 3월 24일 박태환에 대해 2014년 9월 3일부터 2016년 3월 2일까지의 선수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여파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5월 27일 “WADA 금지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FINA의 징계를 받은 박태환의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입상기록을 취소한다”면서 “이에 따라 해당 대회 메달집계도 수정한다”고 공지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수영 종목은 2014년 9월 21~26일 진행됐다. FINA의 선수자격정지 처분 기간에 포함되기에 박태환이 획득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는 원천무효가 된다. 한편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태환은 훈련을 이유로 4일 공판에 결석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8 단독재판부는 다음 공판을 7월 14일로 확정하면서 박태환을 재차 호출했다.[12]

  • 큰절 사죄

절 올린 박태환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번만” 기사승인 2016. 05. 03. 00:08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큰절을 올렸다. / 사진=연합뉴스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큰절을 올렸다.

박태환은 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수영선수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성적이나 결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 여러분이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를 할 수 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그리고는 단상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박태환의 누나 박인미씨도 목례를 하며 동생과 뜻을 함께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주자고 촉구하기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마련했다. 박태환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 인천시청 소속 선수로 활약한 인연이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그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이 건립되기도 했다.

유 시장은 "금지약물 복용은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처벌을 받았으며, 국내외 이와 유사한 이중 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박태환 선수에게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대한체육회 관계자 여러분께서 전향적 판단을 해 주시길 머리 숙여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3월 2일 끝났지만,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대한체육회가 결정하면서 박태환의 올해 올림픽 출전 희망은 사라졌다.

박태환은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출전, 자유형 400m에서 올해 세계랭킹 4위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오르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13]

  • 옹호

스승 노민상 "규정 바꿔서라도 박태환에 기회 줘야" 기사입력 2015.03.24. 오전 09:24 최종수정 2015.03.24. 오전 09:24 기사원문 좋아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37 글꼴 본문 텍스트 한단계 확대 본문 텍스트 한단계 축소 본문 프린트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노민상 전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 (자료사진/노컷뉴스) "국제수영연맹도 기회를 줬는데 우리가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안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태환의 스승' 노민상 전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체육회 규정을 바꿔서라도 박태환이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민상 전 감독은 24일 오전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태환이 기여한 공로가 있으니까 대한체육회가 내규를 바꿔서라도 본인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다면 기회를 줘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제수영연맹(FINA)는 박태환의 청문회가 끝난 24일 새벽(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태환에게 18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징계 기간은 도핑테스트를 받았던 작년 9월부터 소급 적용돼 내년 3월 초에 만료된다. 내년 8월에 열리는 리우올림픽 출전의 길은 열렸다. 첫 고비를 잘 넘겼다.

그러나 도핑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가 끝난 시점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할 수 없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은 남아있다.

노민상 전 감독은 FINA가 박태환의 위상과 그가 남긴 업적을 감안해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FINA가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도록 배려한만큼 박태환이 올림픽 출전을 원한다면 대한체육회가 직접 나서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 노민상 전 감독의 주장이다.

그는 "박태환이 아시아 수영에 기여한 공로가 뿌리칠 수 없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검찰 결과도 있고 세계선수권이라든지 국제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도 참작이 됐을 것"이라며 "(징계가) 2년이냐 아니냐 하지 않았나. 작년 9월 기준으로 잡아 18개월이니까 연맹이 의식적으로 도움을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 규정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특혜 시비라고 보지는 않는다. 올림픽에 2번 나가서 금메달 하나에 은메달 3개를 따지 않았나. 이런 선수를 두고 국제수영연맹도 기회를 줬는데 우리나라가 기회를 안 주는 것은 안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민상 전 감독은 박태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도핑에 대해 누구보다 철저하게 관리해왔던 선수인만큼 명예회복의 기회를 줘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박태환은 중국에서 열린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도핑검사를 아주 철저히 받았던 선수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박태환을 믿는다"며 "선수를 내려놓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다. 이번 일로 정신적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박태환을 아끼지 않았나. 리우에 참가해서 그동안의 불미스러운 일을 말끔히 씻어버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지지했다.

shen@cbs.co.kr

[14]

  • 비판

[서민의 어쩌면]박태환이 올림픽에 가면 안되는 이유 입력2016.05.17. 오후 8:55 좋아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38 21 글자 크기 변경하기 SNS 보내기 수영선수 박태환이 큰절을 했다. 5월2일 기자회견 자리에 나온 그는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바닥에 엎드렸다. 올해 8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가고 싶다는 게 그 이유다. 한국 수영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줬고, 아시안게임에서도 많은 금메달을 딴 박태환이니만큼 이제 개인의 삶을 살겠다고 해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을 텐데, 그의 봉사심은 나 같은 범인이 그 크기를 측량하기 어려울 만큼 큰 모양이다.

다들 알다시피 박태환은 2014년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두 달 전, 남성호르몬 주사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국제수영연맹이 금지하는 약물 중 1순위에 해당되는 남성호르몬제 ‘네비도’를 투여받았다. 박태환은 억울하다고 말한다.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2개월이면 약물이 체내에서 완전히 배출될 텐데, 세계반도핑기구가 그 기간을 기다려주지 않고 불시에 검사했으니 말이다. 게다가 박 선수에 따르면 그는 그게 금지약물이란 사실을 전혀 몰랐고, 주사를 맞기 전 의사에게 몇 번이나 투여해도 괜찮은지 확인받았단다. 희한한 점은 금지약물을 투여받은 선수들이 하나같이 똑같은 말을 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말대로라면 약물을 한 선수들은 대부분 사악한 마음을 가진 의사에게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인 셈, 이런 사람이 하도 많은지라 세계반도핑기구는 ‘고의성 여부에 관계없이 약을 하면 무조건 선수 책임이다’라는 조항을 집어넣고 그에 따른 징계를 하고 있다. 결국 박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딴 메달을 모조리 박탈당하고 1년6개월간 선수자격을 정지당하는 징계를 받고 만다.

그 징계는 2016년 3월로 끝났으니 리우 올림픽에 참가가 가능할 수 있지만, 또 다른 문제가 남아 있었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따르면 약물로 인해 징계처분을 받을 경우 “징계 만료일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박태환 선수가 리우에 가는 것은 불가능한지라, 박 선수와 그의 지지자들은 이 규정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안 그래도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년6개월의 징계를 받은 마당에 우리나라에서 추가로 징계하는 것은 이중처벌이라는 게 그들의 논리다. 일견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만, 현실에서 이중처벌은 생각보다 흔하다. 예컨대 모 대학에서 기생충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했다가 붙잡혀 징역형을 살았다고 해보자. 형기를 마치면 그가 계속 대학교수직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아마 그가 감옥에 가는 순간 해당 대학에서는 그를 해임할 것이다. 그가 출소한 뒤 “이미 법의 심판을 받았는데 해임까지 하는 것은 이중처벌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해봤자 그에게 동조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보이스피싱과 금지약물이 어떻게 같을 수 있느냐고 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근육양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영에서 남성호르몬제 투약은 보이스피싱을 능가하는 범죄일 수 있다.



국민들 앞에서 넙죽 엎드리는 것과는 별개로, 박 선수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미 제소를 했단다. ‘대한민국이 나를 올림픽에 못 가게 하니 너희들이 좀 압력을 넣어 달라’는 취지인데, 외국의 힘을 빌려서라도 올림픽에 가겠다고 하는 걸 보면 그가 이러는 게 진짜 봉사심의 발로인지 의심이 간다. 진정한 봉사란 해당 기관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했을 때 가능한 법인데, 나라에서는 제발 쉬라고 하는데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올림픽에 가겠다고 우긴다면 봉사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겠는가? 게다가 CAS가 박 선수의 출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어떤 사람을 국가대표로 뽑을지 결정하는 것은 그 국가의 고유한 권리지, 국제재판소의 판단을 구할 일은 아니다. 뻔히 이중처벌임을 알면서도 대한체육회가 저런 규정을 만든 이유는 국가대표가 갖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모 나라의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왔는데, 알고 보니 그가 부정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었다. 그 경우 우리는 “쯧쯧, 저 나라는 어떻게 저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인정할까?”라며 나라 전체를 우습게 볼 것이다. 수영선수라고 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약물로 징계를 받은 선수를 징계가 풀리자마자 올림픽에 참가시키면 ‘저 나라는 포용력이 넘치는구나!’라고 감탄하는 대신 ‘메달 따려고 혈안이 됐구나’라며 혀를 차지 않겠는가?

박태환은 우리나라에서 불모지라 할 수영에서 세계 정상에 섬으로써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준 선수다. 고의든 아니든 약물을 함으로써 명예가 크게 실추되긴 했지만, 그를 영웅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고, 나도 그중 하나다. 그가 올림픽에 나가 또 하나의 메달을 따는 것도 좋은 일일 수 있지만, 나라에서 만든 규정을 존중하고 그에 따르는 건 더 멋진 일이 아닐까 싶다. 박 선수가 십년 넘게 한국수영을 홀로 짊어지느라 애썼던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 이제 그 부담을 내려놓고 즐기면서 수영을 하길 빈다. 국가대표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지, 수영선수 자격이 박탈된 것은 아니니까. <서민 | 단국대 의대 교수> [15]

  • 조항 위반

취재파일][단독] 박태환 관련 규정은 올림픽 헌장 위반 기사입력 2016.05.24. 오전 08:08 최종수정 2016.05.24. 오전 10:07 기사원문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131 글꼴 본문 텍스트 한단계 확대 본문 텍스트 한단계 축소 본문 프린트

수영 스타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가로막고 있는 현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이 <올림픽 헌장>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아울러 대한체육회가 자신들이 스스로 정한 정관도 지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07년 세계 육상선수권이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중요한 제의를 했습니다. 금지약물 복용을 뿌리 뽑기 위해 도핑을 한 선수는 징계가 끝난 뒤에도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자는 것이었습니다.

IOC는 이듬해 6월 집행위원회에서 "금지약물 복용으로 6개월 이상 징계를 받은 선수는 무조건 다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일명 '오사카 룰'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오사카 룰'은 2011년 10월 국제스포츠계의 '대법원'으로 불리는 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의해 무효가 됐습니다. 당시 CAS가 내린 판결 요지에는 '오사카 룰'을 왜 무효로 판단했는지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그런 징벌적 제재는 세계 반도핑 규약과 일치(부합)하지 않는다

(SUCH DISCIPLINARY SANCTION DOES NOT COMPLY WITH WORLD ANTI-DOPING CODE)

2. '오사카 룰'은 사실상 IOC의 자체 정관 위반이므로 무효이고 선수에게 강제할 수 없다.

(THE OSAKA RULE IS IN FACT A VIOLATION OF THE IOC'S OWN STATUTE AND IS THEREFORE INVALID AND UNENFORCEABLE)

먼저 '오사카 룰'이 세계 반도핑 규약(WADC)과 일치되지 않는다는 것은 WADC의 어느 조항에도 '이중 징계'를 언급한 대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도핑을 한 선수의 징계는 WADC 징계 한번으로 끝내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 이유에서 언급된 IOC 자체 정관은 곧 <올림픽 헌장>을 말합니다. <올림픽 헌장> 제43조(당시에는 44조)에는 IOC에 가입된 모든 국가가 반드시 세계 반도핑 규약을 따르도록 돼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반도핑 기구(WADA)는 IOC가 만든 산하 기관입니다. 따라서 '오사카 룰'이 세계 반도핑 규약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올림픽 헌장>의 정신을 위반한 것이라는 게 CAS의 판단입니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박태환의 발목을 잡고 있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규정 <제5조 6항> 즉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조항도 <올림픽 헌장>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더군다나 현 국가대표 규정은 '오사카 룰' 보다 더 심각한 '이중 처벌'을 가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룰'은 올림픽 출전만 금지하고 있는 반면 대한체육회 규정은 올림픽, 월드컵,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모든 국제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대한체육회 정관이 반드시 올림픽 헌장을 준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제2조 3항>은 "대한체육회 정관과 올림픽 헌장이 상이한 경우, 즉 서로 다른 경우에는 올림픽 헌장이 우선한다"고 돼 있습니다. 아래에 나와 있는 대한체육회 정관을 보면 확인이 됩니다.그리고 <제2조 5항>에는 "체육회는 2007년 2월 5일 대한민국 정부가 비준한 세계반도핑국제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Against Doping in Sport)과 올림픽헌장에 따른 세계 반도핑 규약(World Anti-Doping Code)을 준수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세계 반도핑 기구 초대 의장을 지낸 캐나다 IOC 위원은 지난 2일 "2013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WADA 회의에서도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어떤 단체도 '오사카 룰' 폐지에 대한 반론이 없었다. 모두가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대한체육회도 당시 참석해 이런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다. WADA의 징계 이외에 또 다른 징계를 하는 것은 이중처벌"이라고 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막고 있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 6항>은 명백한 <올림픽 헌장> 위반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도 절대로 규정을 바꿀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태도는 자신들이 스스로 만든 정관도 지키지 않겠다는 자기모순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난 4월 5일 개정된 대한체육회 정관에 분명히 "올림픽 헌장과 세계 반도핑 규약을 준수하고, 대한체육회 정관과 다를 경우에는 올림픽 헌장이 우선이다"라고 명시돼 있지 않습니까? 평창 동계올림픽 치르겠다는 대한민국이 <올림픽 헌장>을 따르지 않겠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 대한체육회는 자문자답해 보기 바랍니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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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SBS[16]

  • 피해자 코스프레

최종수정

2016.04.07 00:58 기사입력 2016.04.0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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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 사진=아시아경제DB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 측은 6일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데 대해 "체육회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출전 정지 징계 만료 후에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를 개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GMP 관계자는 이날 체육회 결정이 알려진 뒤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 "당장 말씀드릴 게 없다"면서 "다만 악법도 법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로써는 변동 사항은 없다"면서 "동아대회에도 예정대로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릴 동아수영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 현재 호주에서 훈련 중인 박태환은 이 대회에 맞춰 귀국할 계획이었다.

체육회 규정이 바뀌어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기만을 바랐던 박태환은 동아대회에 출전해 일단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으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태환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리우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불발되면서 앞으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편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채취한 소변샘플에서 세계반도핑위원회(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17]

  1. “[단독]박태환 도핑 양성반응,소속사 공식입장 보니...”.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2. “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 충격, 해명 말고 인정하면 안됐나... 소속사 책임전가”. 
  3. “병원 “박태환 남성호르몬 수치 낮았다”…2013년에도 주사”.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4. 이종길. “[단독]박태환, 노화방지 클리닉 10회이상 이용”.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5. “박태환 "모르고 주사 맞아" - 의사 "금지약물인지 몰라". 2015년 1월 27일.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6. “박태환·수영연맹, 청문회 대응팀 구성”. 2015년 1월 28일.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7. “박태환 도핑 청문회 개최...박태환의 운명은?”. 2015년 3월 23일.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8. NEWSIS (2016년 12월 28일).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9. “대법, '박태환 금지약물주사' 의사 벌금100만원 확정”. 2016년 11월 25일.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10. 이정아 (2015년 5월 5일). “박태환 선수 자격정지 18개월…수영장 못구해 훈련 올스톱”.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11. “박태환, 18개월 선수 자격정지…인천AG 메달 박탈”. 2015년 3월 24일.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12. “박태환 “주사 전 남성호르몬 얘기 들었다”…검찰진술”.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13. “큰절 올린 박태환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번만””. 2016년 5월 3일.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14. “스승 노민상 "규정 바꿔서라도 박태환에 기회 줘야".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15. 교수, 서민 | 단국대 의대. “[서민의 어쩌면]박태환이 올림픽에 가면 안되는 이유”.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16. “[취재파일][단독] 박태환 관련 규정은 올림픽 헌장 위반”.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 
  17. “박태환, 리우行 좌절되자 "악법도 법…체육회 결정 받아들이겠다". 2016년 4월 7일. 2021년 7월 26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