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장애

최근 편집: 2022년 12월 8일 (목) 01:35
Larodi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2월 8일 (목) 01:35 판 (분류 추가)

양극성장애(영어: bipolar disorder)는 조증 또는 우울증의 양 극단의 기분 변화를 보이는 기간과 정상적인 기분을 보이는 기간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의학과적 질환이다.[1] 이전에는 명칭이 조울병,조울증(영어: depressive illness)이었으나 병증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낙인 효과를 덜기 위해 명칭이 바뀌었다.

분류

양극성장애는 조증과 우울증의 반복양상, 그 형태와 종류에 따라 1형, 2형, 세분양상으로 분류된다.

양극성장애 1형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를 일컫는다. 간혹 우울증은 없이 조증만 반복되는 경우에도 1형으로 분류된다.

양극성장애 2형

양극성장애 1형과는 달리 조증은 나타나지 않고 경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이다.

세분 양상

  • 혼재성 양상
  • 불안증 양상
  • 정신병형 양상
  • 급속순환형 양상
  • 계절성 양상

치료

리튬, 발프로산, 디발프로엑스 등 기분조절제를 주로 처방하고, 인지행동치료 등 상담치료를 병행한다. 우울 삽화가 심각할 경우 항우울제를 병용 처방한다. SSRI 계열의 약물은 양극성 장애 1형에서 위약보다 뛰어나지 않고, 조증 삽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처방하지 않는다. [2]

증상

조증 삽화

  • 자신감이 넘치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여 능력에 넘치는 일을 시도한다. 이러한 일 때문에 우울 삽화기에 자살, 자해, 도피성 약물 자해 등을 시도하기도 한다.
  • 목표 지향적 활동이 증가하고 과도한 계획을 수립한다. 위험을 고려하지 않으며, 기존에 하던 일을 다 종결하지 않고 여러 가지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기도 한다.
  • 판단력이 낮아지고 금전 감각이 마비되어 과소비, 무분별한 쇼핑, 돈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에 아주 너그러워지고 씀씀이가 커진다. 이것 역시 금전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과대망상이 흔해서 스스로가 신과 특별한 관계이거나 유명 인물과 특수한 관계라고 주장한다. 또는, 스스로가 구원자, 메시아, 예언자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 성욕의 증가나 성적 환상 및 성적 행위의 증가가 나타난다. 조증 삽화가 가라앉는 시기에 이런 행위를 후회하는 일도 잦다.
  • 수면에 대한 욕구가 감소하여 평소보다 몇 시간 더 일찍 깬다. 며칠씩 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다. 수면 박탈이 조증 삽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 식사에 대한 욕구가 거의 감소하거나, 반대로 과하게 많이 먹는 경우가 있다.
  • 조절이 어려울 정도로 수다스럽고 목소리가 크고 빨라진다. 말을 자르거나 중단시키기 어려워 몇 시간 동안 계속하여 말을 하기도 한다.
  • 생각이 빠른 속도로 흐른다. 사고의 비약 또한 빈번하다. 조증 삽화가 아닐 때의 사고가 강을 가로지르는 견고한 돌다리라면, 조증 삽화기의 사고는 강에 놓인 징검다리와 같다. 조증 삽화기의 기록물을 조증 삽화가 아닐 때 읽어 보면, 비약이 심해 사고의 흐름을 되짚기가 힘들다.
  • 한 화제에서 다른 화제로 갑자기 바뀌며, 말이 무질서해져 대화가 어려워진다. 이야기를 하다가도 연관이 없는 자극에 금방 주의가 산만해진다.
  • 세간의 통념과는 다르게, 조증 삽화 때의 기분이 항상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조증 삽화의 성격적 특성은 행복이나 즐거움보다는 흥분과 각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 조증 삽화를 겪는 이들은 보통 흥분되고 들뜬 상태지만, 동시에 굉장히 예민하고, 까칠하고, 주변인을 가차없이 비난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은 조증 삽화 시기에 강화되는 목표 지향성과 결부되어, 인간 관계의 악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우울 삽화

자살확률

우울 장애조울증(양극성 정동 장애)을 포함하는 기분장애는 자살로 인한 사망의 위험성을 20배 이상 높인다. 특히, 조울증 범주 안에서 우울삽화를 겪은 환자는 단극성 장애(우울증 등) 범주 안에서 우울삽화를 겪은 환자보다 자살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 우울증 진단과 함게 발생한 절망, 공황 발작, 심한 불안, 심한 무쾌감증, 정신증상 등의 특정한 증상은 자살 위험성을 증가시킨다.[3]

주의사항

대부분의 양극성장애 환자는 우울증상, 우울 삽화로 발병하며, 조증 삽화로 시작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우울증상으로 시작해 주요우울증 치료를 받는데, 이 경우 경조증이나 조증 삽화에 대한 치료를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결국 첫 발병 때 제대로 치료를 시작하지 못해 조증으로 인한 문제가 크게 발생하게 되면 그때서야 다시 진단받고 다시 치료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 보인과 주변인이 더욱 힘들어진다.

출처

  1. 국립건강정신센터 기분장애클리닉. “양극성장애의 이해 리플렛”. 《국립정신건강센터》. 
  2. “SSRI Antidepressants for Bipolar Disorder” (영어). 2022년 4월 23일에 확인함. 
  3. 자살위기자 관리 메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