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니즘 계간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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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두루미 출판사에서 낸 비거니즘 계간지. 제목은 동물해방물결에서 따왔다. 창간호인 2020년 겨울호부터 8호인 2022년 겨울호를 마지막으로 약 2년의 여정 끝에 폐간되었다.

여정의 시작점에서: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인간이 맹목적으로 발전과 성장을 앞세운 결과, 지구의 온도는 1.1도가 상승했습니다. 지구가 점점 파괴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은 동물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40년간 60%의 야생동물이 사라졌고, 매일 수백만 마리의 동물이 '상품'이 되기 위해서 잔인하게 착취당하고, 도살당합니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국회에서 동물을 위한 법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바로 지금, 동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잡지 <물결>로 말하려고 합니다.[1] - 2020.11.01. <물결 창간호> 책 소개 중에서

여정의 끝에서:

2년 전, 『물결』을 창간했던 이유로 돌아갑니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당이 등장했고, 동물 운동계에서는 동물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시기 상조라고 결론짓고 비거니즘을 정치사상으로서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합의했습니다. 그래서 『물결』이 탄생했습니다. 창간호부터 제목을 읊어봅니다. ‘지금, 동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 ‘소’, ‘보신이란 무엇인가’, ‘물살이’, ‘교차성x비거니즘’, ‘비건으로 충분한가?’, ‘비건이라는 상상력’, ‘보금자리’. 주로 언어를 다듬는 일이었습니다. 영미권 담론인 동물해방과 비거니즘이 한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고민했습니다. 물결을 일으키기 위해 조약돌을 하나하나 던지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땅의 오랜 생명살림 전통을 만났습니다. 비거니즘을 채식주의가 아닌 죽임 반대, 즉 살림의 철학과 운동으로 정의하고 꽃풀소 살림 프로젝트를 성공했습니다.

2023년 새해를 맞아 『물결』의 편집진은 내부 논의를 가졌습니다. 『물결』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비거니즘의 정치 담론화를 이끌었습니다. 『물결』 창간 이후 생태 전환 매거진 『바람과 물』이 나왔고, 민음사는 인문잡지 『한편』 ‘동물’호, 『한겨레21』은 ‘비건 비긴’호를 만들었으며, 최근 『자음과모음』에서도 ‘동물-권’호를 발간했습니다. 이미 물결은 파도가 되고 있습니다.

- 2022.01.19. 비거니즘 계간지 『물결』의 마지막 이야기 중에서


1호

보라색 표지에 잡지 제목 ‘물결’, ‘1’이 큰 글씨로, 작은 글씨로 목차가 쓰여 있다. 목차: 나는 왜 이 잡지를 내나? | 전범선
물결 창간호 표지
  • 목차
    • 나는 왜 이 잡지를 내나? | 전범선
    • 인권 운동과 동물권 운동 | 홍은전
    • 동물당의 꿈 | 김한민
    • 특별좌담 | 지금, 동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 한국 동물당의 필요성과 사례 이제 지하층으로 내려가 봅시다 | 김영환
    • 한국 동물당의 필요성 | 이지연
    • 네덜란드 동물을 위한 당과 호주 동물정의당 강령 비교 | 전범선
    • 동물당은 목하 창당 중 | 김도희
    • 동물해방을 위한 대중운동의 중요성과 동물당의 역할 | 은영
    • 종차별 철폐주간 | 우리의 관계는 틀렸다 우리는 특별하지 않다 | 이윤정
    • 리차드 라이더와 종차별주의 | 전범선
    • 어느 비건 모녀의 나날 | 이슬아
    • 몸은 이질성을 뱉고 동질성을 삼킨다 | 임은주
    • 기후의제포럼 | 우리의 미래가 걸렸다 육식이 기후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 조길예
    • 멸종저항 영양학 | 이의철
    • 기후위기 시대의 동물권 운동: 역할과 미래 | 이지연
    • 식문화 전환과 미디어의 역할 | 주영재
    • 한국에서의 채식인프라 확대 필요성과 정부의 역할 | 박상진
    • 채식 급식을 지원하는 법률이 필요하다 | 지현영
    • 우리는 멸종을 향해 가고 있다 | 홍성환
  • 관련 링크

2호

2021년은 신축년, 소의 해이다. 하지만 소의 해라는 이유로 소와 관련된 대상화된 이미지가 더 많이 쏟아지고, 더 많은 소가 죽는다. (…) ‘소’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않고, 소가 상품화되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은 고려하지 않으면서 ‘소’를 말하는 사회를 잘못됐다. 모든 이야기는 ‘소’가 겪는 현실부터 먼저 이야기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소가 어디에서 어떻게 착취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우리 사회 안에서 이야기되고 있는지 말하고, 알아 나가야 한다. - 출판사 제공 책 소개[2] 중에서

비거니즘 계간지 물결 2021 봄호 ‘소’. 목차: 나는 소다 | 이라영
비거니즘 계간지 물결 2021 봄호 ‘소’ 표지.
  • 목차
    • 나는 소다 | 이라영
    • 비거니즘은 소에서 비롯되었다 | 전범선
    • 우유 신화에서 벗어나야 건강해진다 | 이의철
    • 고기는 없다, ‘누군가’가 있다 | 섬나리
    • 전 도축업자와의 인터뷰 : 죽으러 가는 길 | 윤나리
    • 자본주의 시계 위에 올라탄 긴뿔소 | 남종영
    • 사람은 왜 피폭소를 살려야 하는가? | 한승은
    • 소는 공포의 시간을 버틴다 | 허은주
    • 사람들의 하품이 배출하는 것 | 홍성환
    • 낙원 영화평: 다들 성격이 제각각이에요 | 현희진
    • 소 축산업 없는 세상 | 이지연
  • 관련 링크
  1. 두루미 (2020년 11월 1일). “비거니즘 잡지 <물결> 창간호”. 《비거니즘 잡지 <물결> 지금, 동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 2023년 1월 22일에 확인함. 
  2. 물결 편집부 (2021년 4월 1일). “물결 2021.봄호”. 《알라딘》. 두루미. 2023년 1월 22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