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저널리즘(climate jounralism)이란, 기후위기 시대에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 현상과 그와 관련된 일들에 관한 보도를 통칭하는 말이다.
기후 저널리즘의 특징
'기후 저널리즘'이라는 이름을 따로 붙여 관련 보도를 꼬집어 불러야 할 이유로서 기후 저널리즘이 기존 보도들과 차이를 갖는 지점들은 다음과 같다.
- 미래적·장기적 시점: 물론 당장 지금도 인류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 자연재해 등을 경험하고 있지만, '탄소중립 2050 시나리오', '1.5도 목표' 등 기후위기 관련 어젠다들은 결국 미래의 영역, "가능성의 영역"[1]을 다룬다. 따라서 기후 저널리즘은 현재 상황을 충실히 보도하는 역할뿐 아니라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해결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의 역할 역시 해내야 한다. 이는 기존 언론에서 오늘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전달하는 '데일리 뉴스' 문법과 차이를 갖는다.
- 다면적·횡단적 접근: 기후변화는 자연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현상으로, 이러한 자연과학적 원리를 비전문가 대중에게 전달하는 매개 역할을 기후 저널리즘이 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후변화는 단순한 자연과학 현상 그 이상이다. 기후변화는 사회 전반의 다양한 영역들에 영향을 미칠 뿐더러 서로 밀접히 연결되어 있어 (가령, 기후정의 개념을 참고할 수 있다) 기후변화를 염두에 둔 관점으로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기후 저널리즘의 필요성
이처럼 기후위기는 정치적·사회적 문제이며 그에 대응하는 일은 미래를 다루는 일이다. 따라서 기후위기 대응은 "기술관료적 전문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결정을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의 힘에서 비롯"되어야 할 것이다.[1] 이때 언론은 시민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토론하고, 판단하며, 주체적으로 주권을 행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기후변화 보도에 대한 수용자 인식 조사 결과
2022년 10월 19~28일 10대 후반~60대 수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그 결과 응답자의 84.7%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후변화 보도에 관한 관심도 76.6%로 높지만, 보도량이 부족하다(73.1%)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7.8%는 우리 언론의 기후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는데, 기후변화로 인한 부정적 결과와 피해의 심각성은 잘 다루는 편이지만(63.4%), 제도적·정책적 해결 방안 등은 잘 다루지 못하는 편(67.1%)이라고 봤다. 그리고 기후변화 보도는 정부와 기업이 해야 할 행동에 더 집중해야 하며, 언론사는 기후변화 보도에 더 많은 공간을 할애하고 가시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2]
기후 저널리즘의 예시
대한민국 내 예시
- 한겨레: 한겨레는 2020년 국내 언론 최초로 기후변화 전담팀을 꾸려 기후변화 관련 보도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저소득층, 주거취약계층, 청소년 등의 목소리를 담은 '기후위기와 인권' 연재로 국가인권위원회 주관 제11회 인권보도상을 받기도 했다.
- 뉴스펭귄: 2017년 멸종과 기후위기 전문매체를 표방하며 창간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의 자매 매체이다. 기후위기를 촉진하는 기업의 광고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그린포스트코리아: 2012년 창간해 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경제시사매체이다. 연 1~2회 심포지움 운영 등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연간 10개 내외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국외 예시
- 가디언(The Guardian, 영국):
- 그리스(Grist, 미국):
- 르포르테르(Reporterre, 프랑스):
참조
기후 저널리즘 매체 목록
언어 | 국적 | 매체 성격 | 매체 이름 | 뉴스레터 |
---|---|---|---|---|
한국어 | 대한민국 | MBC뉴스 '기후환경리포트' | X | |
한국어 | 대한민국 | 세계일보 '환경' 카테고리 | X | |
한국어 | 대한민국 | 한국일보 '기후변화' 카테고리 | X | |
한국어 | 대한민국 | 한겨레 '기후변화&' 페이지 | X | |
한국어 | 대한민국 | 그리니엄 | ||
한국어 | 대한민국 | 그린포스트코리아 | ||
한국어 | 대한민국 | 뉴스펭귄 | ||
한국어 | 대한민국 | 비영리 민간 연구소 | 기후사회연구소 '기후사회포스트' | O |
한국어 | 대한민국 | 연구자 협동조합 | 생태적지혜연구소 | O (홈페이지) |
한국어 | 대한민국 | 시민단체 | 서울환경연합 'e잎새통' | |
한국어 | 대한민국 | 시민단체 | 서울환경연합 '위클리어스' | |
한국어 | 대한민국 | 크리에이티브 크루 | 너울너울 | O (홈페이지) |
한국어 | 대한민국 | 시민단체 | 환경정의 | |
영어 | Atmos | O | ||
영어 | 미국 | Bloomberg 'Bloomberg Green' | O (홈페이지) | |
영어 | 영국 | Carbon Brief | O (홈페이지) | |
영어 | 캐나다 | DeSmog | ||
영어 | Drilled | |||
영어 | E&E News 'Climatewire' | |||
영어 | Floodlight | |||
영어 | Grist | |||
영어 | Impact '@environment' | X | ||
영어 | Inside Climate News | |||
영어 | New Scientist 'Fix the Planet' | |||
영어 | The Atlantic ' | |||
영어 | 영국 | The Guardian 'Down to Earth' | O | |
영어 | 미국 | The New York Times 'Climate Forward' | O | |
프랑스어 | 프랑스 | Climax | ||
프랑스어 | 프랑스 | Le Monde ' | O | |
프랑스어 | 프랑스 | Reporterre | O | |
프랑스어 | 프랑스 | Vert | ||
독일어 | 독일 | Süddeutsche Zeitung 'Klimafreitag' | O |
기후 저널리즘 네트워크 및 기관 목록
- 커버링 클라이밋 나우(Covering Climate Now)
- 환경저널리스트회(Society of Environmental Journalists, SEJ)
- 환경 저널리즘 나이트 센터(Knight Center for Environmental Journalism)
- 퓰리처 센터 '환경과 기후변화' 페이지(Pulitzer Center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Issue)
기후 저널리즘 선언 목록
- 쿼타 끌리마(Quota Climat) (프랑스, 2022년 3월)
- 생태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저널리즘 헌장(Charte pour un journalisme à la hauteur de l'urgence écologique) (프랑스, 2022년 9월)
- 가디언지의 기후 선언(The Guardian’s climate pledge 2022) (영국, 2022년 10월)
참고문헌
- ↑ 1.0 1.1 진민정, 이봉현, 문영은 (2022년 11월 30일). 《기후·환경 저널리즘의 범주와 활성화 방안》. 6쪽.
- ↑ “기후위기 보도하려면 기후팀이 없어져야 한다는 역설 - 한국기자협회”. 2023년 4월 8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