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충

최근 편집: 2017년 4월 5일 (수) 05:23
페이퍼캣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4월 5일 (수) 05:23 판

여성 인권 운동에 폭력으로 보복하는 한국 남성들의 여성 타자화를 미러링하기 위해 만든 호칭이다.

ㅇㅇ녀, 맘충, 김여사 같은 멸칭 때문에 여성들이 자가검열을 하며 고통받을 때도 남성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러도 그냥 특이한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되곤 했다. 이와 같은 타자화의 불합리함을 싹 무시하고, 본인이 아니면 상관없지 않냐는 공허한 소리만 나오던 와중에 한국남성을 지칭하여 타자화의 불합리함을 느끼도록 하려는 미러링 단어로 '한남충'의 사용이 시작되었다.

한남충이 '모든' 한국 남성 전체를 가리키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에 비판받는다는 의견이 있으나, 거꾸로 말해서 어떤 특정한 행동으로 용어를 만들기 힘들 만큼 전방위적으로 못난 행동, 사고방식들이 계층을 가리지 않고 너무 많이 목격되었기에 어쩔 수 없이 나온 포괄적인 호칭으로 해석할 수 있다.

ㅇㅇ충이라는 자조적 호칭이 보편적으로 쓰이는 트렌드에 맞춰 한남충을 페미니스트들이 온라인에서 대거 사용하자 자신들을 싸잡는 용어에 한국남자들의 반발로 비뚤어진 보복이 두드러지긴 하나 여성 혐오 남성들의 잘못된 관념을 싸잡아 지칭할 수 있는 용어로서 가장 효과적인 호칭이라고 볼 수 있다.

한남충으로 불리지 않도록 한국남성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한다면 자연히 사라질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