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터

최근 편집: 2023년 9월 5일 (화) 11:42
조선인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9월 5일 (화) 11:42 판 (새 문서: 서울시 남산에 조성되어 있는 일본군’위안부’ 추모공원 ‘기억의 터’는 지난 2016년 전쟁의 피해자였지만 평화, 인권운동가로 활동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메시지를 계승하자는 다짐으로 사회단체, 정계, 여성계, 학계, 문화계,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국민모금을 하여 총 19,754명의 시민들의 참여로 옛 통감 관저 터에 조성된 공간이다.기억의 터에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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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에 조성되어 있는 일본군’위안부’ 추모공원 ‘기억의 터’는 지난 2016년 전쟁의 피해자였지만 평화, 인권운동가로 활동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메시지를 계승하자는 다짐으로 사회단체, 정계, 여성계, 학계, 문화계,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국민모금을 하여 총 19,754명의 시민들의 참여로 옛 통감 관저 터에 조성된 공간이다.기억의 터에는 설계에 성추행범 임옥상 작가가 참여하였으나, 기본적으로는 건립추진위원회와 위안부 피해자들의 집단창작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그러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었던 임옥상 작가가 2023년 8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마자, 서울시는 임옥상 작가가 설계를 맡았다는 핑계로 기억의 터를 철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고하였다. 이에 기억의 터 건립추진위원회는 성폭력 가해자는 지우되 건립의 의미를 이어갈 수 있는 대안을 서울시와 협의하는 한편, 8월 31일에는 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였다. 하지만 법은 9월 1일자로 신청 각하 결정을 내려버렸고, 9월 4일 서울시청은 바로 강제철거를 시도하려 했다.

정의기억연대, 기억의 터 건립추진위원회, 한국성폭력상담소, 이화여대 민주동우회 등 각계각층의 여성운동단체와 시민운동단체 100여 명이 9월 4일 새벽 6시부터 기억의 터를 지키기 위해 모였고, 평화와 여성인권을 상징하며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 그 출발점임을 나타내는 의지를 담아 보라색 천을 기억의 터 조형물과 그 주변에 설치하였고, 강제철거를 막았다. 하지만 서울시청은 다음날인 9월 5일 새벽 6시 10분부터 기어이 철거를 강행하여 기억의 터를 산산조각 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