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타 폰 주트너(Bertha Felicitas Sophie Freifrau von Suttner, 1848년 6월 9일 ~ 1914년 6월 21일)는 오스트리아-보헤미안 평화주의자이며 소설가이다. 1905년 노벨평화상을 단독 수상한 첫 여성 수상자였으며, 마리 퀴리 이후의 두 번째 여성 노벨상 수상자이다.
생애
오스트리안 제국 보헤미아의 프라하에서 1843년 6월 9일에 태어났다. 1876년 알프레드 노벨의 비서로 고용되었지만 일주일만에 비서를 그만두었다. 하지만 노벨이 사망할 때까지 편지를 주고 받았으며 노벨상에 평화 부문을 포함시키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추정된다.
1872년 오스트리아 빈의 주트너 남작 집안에 가정교사로 취직한다. 그는 자신보다 7살 어린 그 집안의 막내 아들 아르투어 군다카르와 연인이 되고, 훗날 비밀 결혼을 한다.
1889년 소설 «무기를 내려놓으시오!(Die Waffen nieder!)»를 발표하면서 평화주의의 선구자로 부상하였다. 이 책은 37쇄가 인쇄되었으며 12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톨스토이는 1891년 베르타에게 쓴 편지에서 “스토의 유명한 작품이 노예제 폐지를 선도했듯이, 당신의 작품이 전쟁 폐지를 선도하길 기원한다”고 썼다.
베르타는 1891년에는 오스트리아 평화주의 기구를 설립했다. 또한 1892년에는 독일 평화 협회(German Peace Society)를 설립하였다. 1892년부터 1899년까지 발행된, 그의 소설의 이름을 딴 평화주의 국제 저널 «무기를 내려놓으시오!(Die Waffen nieder!)»의 편집자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1914년 6월 21일에 71세의 나이로 오스트리아-헝가리 비엔나에서 암으로 사망한다.
기념
- 오스트리아의 1000실링 지폐에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다.
- 2005년 독일의 10유로 동전에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다.
- 1965년 오스트리아와 2005년 독일에서 그의 기념 우표가 발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