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유튜버들의 살해위협 및 스트리밍 사건
8월 10일 새벽, 유튜버/스트리머인 김병윤, 이병욱이 "갓건배 리얼 추격전", "갓건배 집 가는 길"이라는 제목을 걸고 살해 위협하며 특정된 주소로 이동하는 내용의 영상을 스트리밍한 사건이다.[1] 경찰에서는 '불안감 조성' 행위로 범칙금 5만원만을 부과했다.[2] 이 과정에서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의 집주소, 일반인의 카톡아이디, 모자이크 없이 얼굴이 담긴 영상 등이 배포되어 실제로 피해를 입은 케이스가 발생했다.
사건 과정
발단
이전에도 신태일 등의 유튜버들은 최근 한 여성의 사진을 공개하며 갓건배라고 주장하거나 갓건배에 욕설을 퍼붓는 등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3] 그의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이라는 식으로 전개되는 영상도 다수 존재한다.[4]
또한 8월 9일에는 갓건배와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모자이크 없이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1년 전 강남역 시위 당시 촬영된 내용이 포함된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되었다. “여러분들이 그토록 궁금해하던 갓건배의 얼굴”이라며 이 영상을 공개했고[2], 남초 커뮤니티 등지에 영상과 캡쳐가 확산되었다.
10일에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대량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은 피해자도 트위터에 피해사실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진짜 미안한데 너 신상 털렸더라”는 말과 욕설이 담겨 있었다.[1][4]
스트리밍
10일 새벽, 이들은 스트리밍에서 특정 주소를 공개하고 이동하면서 살해위협을 하는 등의 과정을 방송했다.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시청자들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주소지를 열거하며) “본인(갓건배) 집주소를 지금 세 개 받았어요”, “본인 집 제가 갈거니까, 기다리고 계세요”[3]
- “여러분들이 말할 때마다 그 주소로 찾아가겠다”[2]
- “갓건배가 부천 원미구나 서울 성북구에 산다는 제보가 있어서 그곳들을 방문하겠다”[2]
- “하나(갓건배)를 처치하면 대한민국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되는 기분”[1]
- “이 주소가 아니더라도 (갓건배는) 조만간 잡힐 것”[2][1]
- ...
스트리밍 사실이 트위터에 확산된 이후, #살인예고남_여혐유튜버_검거해라는 해시태그가 발생되었다. 10일 13시에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살인예고남_여혐유튜버_검거해'가 포함된 트윗 수가 8580개, '살해협박'이 3933개에 이르렀다.[4]
“부천 원미구나 서울 성북구에 산다는 제보가 있어서 그곳들을 방문하겠다”고 발언한 뒤에는 서울 성북경찰서에 새벽 1시 30분쯤부터 총 3차례 신고되었다고 한다.[2]
경찰의 미온한 대처
경찰은 10일 새벽 3시께 신고를 받고 경기도 하남시에서 추적 끝에 경기도 모처에서 김병윤을 찾아냈다. 한 파출소로 임의동행돼 아침까지 조사를 받았고, 오전 7시께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행위로 범칙금 5만원 통고처분을 받고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과로 넘기기에는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시킨 후 귀가시켰다”고 설명했다.[1][2]
그러나 박종명 변호사(법무법인 강호)는 “진짜 살해 의사가 있었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살인예비 음모 혐의로 수사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1]
현재
영상 확산, 개인 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현재 트위터에서 피해사실을 공개하고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있으며, 갓건배 고객센터([1] - 트위터)라는 계정도 I3gtyVTCmJPCQYB@gmail.com를 통해 제보와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출처
- ↑ 1.0 1.1 1.2 1.3 1.4 1.5 신지민 (2017년 8월 10일). “‘여혐’ 살해 협박…여성 게이머 ‘갓건배’ 신상 털고 추적 생중계”. 《한겨레》.
- ↑ 2.0 2.1 2.2 2.3 2.4 2.5 2.6 이유진 (2017년 8월 10일). ““ ‘BJ 갓건배' 집 찾아간다” 협박한 남성 BJ, 범칙금 5만원 처분”. 《경향신문》.
- ↑ 3.0 3.1 고정호 (2017년 8월 10일). “유튜브 방송 진행자 라이브 영상으로 타 진행자에 ‘살해협박’”. 《아시아경제》.
- ↑ 4.0 4.1 4.2 채혜선 (2017년 8월 10일). “'살인예고남' '살해협박'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로 떠오른 이유”.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