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성노동의 토론 주제

불법/합법 이야기를 거론하시니 말씀 드립니다. 낙태, 임신중절 또한 얼마 전까지 불법이었으나 많은 여성운동가들 덕분에 비범죄화가 됐죠. 낙태가 불법이던 시기에 여성들은 임신중절이 가능한 병원을 개개인이 알음알음 음지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미프진 구하는 방법/후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성노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성노동이 떳떳한 직업이라 써놨다고 하나요? 지금 이 순간에도 성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에 있고, 그걸 막고자 기여자들은 성노동 문서를 적은 것입니다. 합법/불법의 기준은 누가 정합니까. 누구의 언어로 규정되어 있나요. 애초에 합법/불법 분할통치를 하며 소수자끼리 공격하게 만드는게 누구인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걸스제너레이션님 말씀대로라면, 한국에서 유흥업소는 합법이니, 유흥업소 문서만 살려놓고 다 지우면 되는건지요? 걸스제너레이션님, 지금 가장 비겁한 말씀을 하고 계신겁니다. 합법/불법을 들먹이며 법의 사각지대에서 아무런 보호도 못받는, 가장 취약한 여성들을 내동댕이 치지 마세요. 당신이 그렇게 성노동을 그만두라 말해도, 성노동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여자들이 존재하고, 그렇다면 그들이 조금이나마 안전할 수 있게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도와야하며, 우린 그들의 존재를 이해하고 수용하여 같이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