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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일방(九派一幇)은 무협에서 무림의 정파에 속하는 문파들 가운데 가장 명망 높은 아홉 파(派)와 한 방(幇)을 가리킨다. 원래는 대만의 무협 소설가 와룡생이 《비연경룡》에서 제시한 용어지만, 어느 새 대한민국 및 중국·대만의 무협 소설계에서는 하나의 정석으로 굳어졌다.
기원과 변화
와룡생이 쓴 《비연경룡》에서 구파일방의 구파는 소림·무당·화산·곤륜·점창·공동·운산·청성·아미를 뜻하며, 일방은 천룡방(天龍幇)을 뜻한다. 그런데 《비연경룡》에서 구대문파와 일방은 대립하는 관계다.
이게 어떻게 각색되고 와전되었는지 1980년대의 한국 무협 소설에서 구파일방은 이미 정파의 기둥이 되고, 일방의 자리는 천룡방 대신 개방이 차지했으며 구파와 한솥밥을 먹는 처지가 되었다. 또한 구파와 일방의 대립 관계가 사라짐으로써 구대문파와 자웅을 가릴 정도의 위치이던 일방 또한 자연히 위상이 내려갔다.
구파일방 소속 방파
원조 구파일방의 구성은 앞서 말했지만, 시대가 지나고 변해버린 구파일방을 구성하는 방파는 작가마다, 작품마다 천차만별이다. 다행히 일방을 맡는 개방은 늘 자리를 지키지만, 구파의 구성은 편차가 큰 편이다.
이중에서 항상 일방을 차지하기 마련인 개방을 제외하고, 흔히 구파로 거론되는 문파는 소림·무당·화산·아미 정도다.
외부 참조
- (한국어) 네이버캐스트 무협백과 - 구대문파와 오대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