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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운행되고 있는 철도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이다.

개요

북한의 철도는 북한의 국토와 함께 "혁명의 전취물"로 규정되는 단 두 개의 대상으로, 여객 수송의 60%, 화물수송의 90%를 담당하는 북한 교통의 핵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1] 그런 이유로 북한은 중요산업 국유화 강령에 따라 철도망 일체를 국가가 보유, 운영하고 있으며, 그 운영기관으로서 내각에 철도성을 설치하여 운영과 건설,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역사

한반도 북부 지역에 철도가 정규 부설된 것은 러일전쟁 중에 착수된 경의선이 최초이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접어들어 함경선, 경원선, 평원선등의 간선이 건설되면서 현재 북한 철도망의 기간축인 H형 노선망이 확립되었으며, 이 시기에 만주를 통해 대륙철도와 연결되었다. 1930년대에는 북한지역의 광공업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각 지선망이 확충되었다. 특히 수력개발을 위한 강삭철도 노선, 개마고원 등의 임업 및 광업 개발을 위한 협궤 노선의 건설이 진척되어 남한 지역에 비해 지형 극복을 위한 다채로운 형태의 철도 시스템이 적용되었던 것이 특징이다.

일제 당시의 철도 부설의 결과 해방 시점의 철도 영업거리 6,362km 중 약 58%인 3,720km가 북한에 속해있었으며, 동력차 및 차량의 절반이 북한 지역에 위치하게 되었다.[2] 해방 직후의 혼란기 동안에도 철도 자체는 연결되어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열차의 운행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결국 분단이 고착화되면서 남북간의 철도 운행은 해방이후 제대로 복구되지 않은 채로 단절되게 되었다. 이후 분단이후 각각의 별도 정부가 수립되면서 경의선평양을 중심으로 평의선, 평부선으로 나누는 등의 노선명 개칭과 운행체계 개편이 생겨나게 되었다.

어느 정도 정상화 되어가던 북한의 철도는 6.25 전쟁으로 다수의 노선이 파괴공작 내지 폭격으로 인해 북한지역 철도 상당수가 파괴되었다. 특히 유엔군의 폭격은 철도망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서, 휴전 이후 복구를 하면서 노선 재건을 포기하거나 기존의 노선을 포기하고 별도의 노선으로 재건되기도 하였다. 이후 전후 복구 과정에서 전기철도를 적극 도입하고, 노선의 확장을 우선하는 등 전형적인 주철종도(主鐵從道)의 정책으로 일관하였다. 또한,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경의선 및 만포선을 경우한 중국 연결 노선, 홍의선과 같은 러시아와의 연결 노선이 정비되어 국제연결망을 복구하게 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경제난이 가중되기 시작하면서 북한의 철도는 적절한 갱신 투자와 개량이 이루어지지 못한채로 노후화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른바 고난의 행군 기간에는 동력 공급의 제대로 유지도 하지 못하고, 차량과 시설의 보수조차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등 그야말로 폭망하고 말았다. 이 고난의 행군 시기를 벗어나면서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규 차량의 도입도 관측되고 있으나, 여전히 다수의 철도가 낙후 상태에 있으며 운행 또한 전력 부족이나 차량 수급 불충분으로 여전히 파행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표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3], 해방 이후 자료 만을 기재하였다.

  • 1945년 8월 23일 : 경원, 경의, 동해선이 38도선으로 분단.
  • 1945년 8월 25일 : 소련군의 명령에 의해 경의선은 사리원 이북 구간만으로 운전을 개시.
  • 1946년 8월 10일 :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철도사업 및 시설을 국유화.
  • 1948년 : 만포선 개고(현 개고청년역)~고인 간 27km 전철화.
  • 1950년 12월 31일 : 경의선이 남북분단, 한포~문산 간 운행하던 열차가 미군에 의해 파괴됨.
  • 1954년 2월 5일 : 조중간 직통열차 운행협정 조인.
  • 1954년 6월 3일 : 중국국철의 차량에 의한 평양~베이징간 직통열차의 운행 개시.
  • 1954년 6월 17일 : 대동강철교 개통.
  • 1954년 9월 25일 : 강원선 고산~평강 간 개통.
  • 1956년 5월 25일 : 양덕고개 전철화 완공.
  • 1956년 6월 일자불명 : 광산용 전기기관차를 제조.
  • 1957년 6월 15일 : 원산철도공장 객차직장 조업 개시.
  • 1958년 8월 12일 : 해주~하성 간을 경편궤에서 표준궤로 개궤
  • 1959년 8월 7일 : 소련 국경에 친선교가 개통.
  • 1959년 8월 29일 : 서평양철도공장(현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 조업 개시.
  • 1960년 3월 31일 : 평라선 명천~로동간 전철화 개통.
  • 1961년 8월 일자불명 : 북한 최초의 자체 제작 전기기관차 "붉은기 1형" 완성.
  • 1962년 4월 23일 : 평양역 앞 무궤전차(트롤리 버스) 개통.
  • 1963년 5월 10일 : 원산철도공장에서 만능유개화차 551형이 제조됨.
  • 1963년 9월 7일 : 무궤전차 평양~봉화~모택동광장 간에 개통.
  • 1968년 11월 1일 : 고원~홍원 간 전철화 완공.
  • 1968년 11월 29일 : 평양 지하철 공사 착공.
  • 1970년 10월 10일 : 평라선 명천~청진간 전철화 완료.
  • 1970년 10월 20일 : 청진시 무궤전차 개통.
  • 1972년 10월 10일 : 동서연락노선인 청년이천선(세포~평산 간) 개통.
  • 1973년 : 평라선 나진~청진간 전철화 완성.
  • 1973년 9월 6일 : 평양지하철 천리마선 적기~봉화 간 개통.
  • 1975년 10월 일자불명 : 평양지하철 혁신선, 혁신~락원 간 개통.
  • 1978년 9월 : 평양지하철 혁신선 혁신~광복 간 연장 개통.
  • 1982년 : 북부선(북부철길 또는 혜산만포청년선) 건설 착공.
  • 1983년 : 평양~북경 간 국제열차에 북한측 차량 투입 개시.
  • 1985년 2월 16일 : 고산~봉산, 길주~혜산, 신안주~희천, 대동강~신성천, 나진~두만강, 평양~남포, 고인~만포 등 1500km의 전철화 착수를 선언.
  • 1986년 6월 24일 : 서해갑문 완공으로 철관~신녕리간 개통.
  • 1987년 : 평양~모스크바 간 국제열차 운행 개시.
  • 1987년 4월 10일 : 평양지하철 만경대선, 봉화~부흥 간 개통.
  • 1988년 7월 일자불명 : 노면전차의 연구개발을 개시.
  • 1988년 : 북부선 완공.
  • 1989년 9월 1일 : 백두산지상궤도삭도(강삭철도)가 준공.
  • 1990년 5월 일자불명 : 궤도전차 '청년전위호' 완성.
  • 1991년 4월 15일 : 평양시 노면전차 1호선(만경대~평양역~송신 간) 개통.
  • 1992년 : 부전호 부근 전철화 공사 완성.
  • 1992년 4월 : 평양시 노면전차 2호선(문숙~낙랑~토성 간) 개통.
  • 1992년 : 철도근대화계획 착수(무산~혜산간 철도 정비).
  • 1994년 : 평양시 노면전차 3호선(서평양~낙랑 간) 개통.
  • 1995년 : 회령, 남양 등 조중국경지대를 연결하는 노선의 전철화 공사 완성.
  • 1995년 7월 8일 : 금수산기념궁전 궤도 전동차 개통.
  • 1997년 4월 15일 : 금강산청년선 전철화 공사 완성.
  • 1998년 : '강행군'형 전기기관차 11량 제조.
  • 1998년 6월 23일 : '주체호' 전동차 평양~배산점 간 운행 개시.
  • 1999년 7월 2일 : 청진시에서 노면전차(남청진~봉천동간) 개통.
  • 2000년 9월 18일 : 남북철도연결사업에 따른 개성~문산간 한국 측 기공식.
  • 2002년 : 평양발 혜산행 전동차에 신형 차량 도입.
  • 2002년 10월 14일 : 평양 중심가 재개발 착수. 이에 따른 평양역~선교간 전차 궤도 철거 결정.
  • 2002년 : 동부지구 철도노선의 근대화 완료 선언.
  • 2003년 6월 14일 : 경의선과 평부선, 금강산청년선과 동해선 선로 연결.
  • 2003년 9월 9일 평양시 궤도전차의 궤도 철거 완료로 영광 거리 정비가 완성.
  • 2004년 4월 22일 : 평의선 룡천역 부근에서 대규모 폭발사고 발생(사상자 약 3100명 추산).
  • 2004년 4월 28일 : 용천역 가복구 완료. 북중간 국제열차 운행 재개.
  • 2005년 : 평양역 개량 공사 실시.

현황

다음을 참고할 것 북한의 철도/문제점 한마디로 요약하면 개막장. 이 한 단어로 표현 가능하다.

99%가 단선이다. 상당 구간이 레일은 부식되었고, 침목은 썩기 일보직전이고, 차량은 일제 강점기 때 쓰던 것을 쓰고...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게다가 고난의 행군 이후 각지에서 쓰는 부품도 다르다(...) 산악지형이 많다보니 스위치백은 물론인클라인까지 영업노선에서 쓰고 있는 마당. 거기다 곳곳에 협궤가 산재해 있다. 좋게 말하자면 역사적인 유물이 많은 것이지만 실상은 그냥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다. 박물관에 있어야 하는 것들을 현역으로 그대로 굴려먹고 있는 셈 노인학대 통일 이후에 북한지역의 철도를 개보수한다면 고칠 생각을 하지 말고 아예 처음부터 새로 짓는 게 오히려 훨씬 더 싸게 먹힐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노선

관련 항목

  1. 안병민(2015). '북한 철도의 현재와 가능성 만성적 전력난과 시설 노후'. "통일시대", 2015년 3월호(Vol.101).
  2. 한국철도공사(2010). "철도주요연표". PP.88.
  3. 일본어 위키백과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철도 항목을 기초로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