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Alexandria Ocasio-Cortez)는 2018년 6월 26일 뉴욕 경선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핵심 인물인 10선 의원 요셉 크롤리를 상대로 승리한 민주당 소속이자 민주사회당 회원인 28세 여성 라티노 예비 초선 연방 하원의원이다. 오카시오-코르테즈가 승리한 뉴욕 14지구는 강성 민주당 성향으로 11월 본선이 남았지만 당선이 예측되고 있다.
오카시오-코르테즈의 승리는 지금까지 진행된 2018년 선거 시즌의 최대 하이라이트이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선거 3주전까지만 하더라도 여론조사에서 크롤리에게 36% 차이로 뒤쳐지고 있다가 표결 결과 57% 대 42% 압승으로 전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대기업 기부를 거부하고 소액기부자에게서만 선거자금을 모금해 19만 달러를 당선 활동에 사용해 340만 달러를 당선 활동에 사용한 크롤리와 대비되었다. 언론들은 선거 내내 이 경선과 미래의 본선을 상대편 후보의 압승으로 단정하고 경선 자체를 무시했으며, 그는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못했다. 사용자들이 그의 위키백과 페이지를 만들자 삭제되고 관리진에 의해 "언론에 노출되지 못한 이는 다룰 수 없다" 라는 경고를 들었다. 당선이 확정 된 선거 당일 날 밤에 겨우 위키백과 페이지가 만들어지고 동시에 주요 언론들의 출연 요청이 봇물처럼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크롤리가 계속 나에게 대들다가 경선에서 나가떨어진 거 봐라, 자업자득이다"[1]라고 또 헛소리를 했다. 오카시오-코로테즈는 스티븐 콜베라 쇼에서 "아니 트럼프도 참 웃기네요. 그럼 당신은 대통령에게 고분고분할 겁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재미있는 질문이군요. 트럼프는 퀸즈출동네신이죠. 제가 봤을 때 그는 저같은 브론즈출동네신 아가씨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2]로 받아쳤다.
정책 및 입장
오카시오-코르테즈는 당선 이후 이어지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책을 한마디로 "미국에서 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의 가난이란 없어야 한다는 신념에 기반한 일련의 정책"[주 1]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의 플랫폼은 다음과 같다:
- 국민 의료 보험 제도 / 메디케어 전 국민 확대
- 주립 대학 무료 학비
- 감옥의 민영화 중단
- 총기 규제
- 모든 실업자를 위한 연방 정부의 일자리 제공
- 도널드 트럼프 탄핵 (공직을 통한 사익 사유)
- 이민단속국 폐지
그 외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박해에 비판적이다. 주거권을 인권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애
오카시오-코르테즈는 1989년 10월 13일 뉴욕 시 브론즈에서 블랑카 오카시오-코르테즈와 세르히오 오카시오 사이에 태어났다. 아버지 세르히오는 브론즈 출신 건축가이고 어머니 블랑카는 푸에르토 리코 출신이다. 2003년에 요크타운 고등학교를 다니고, 2011년에 브라운 대학에서 경제학 및 국제정치학 이중 전공으로 학사를 취득했다.
그는 자신의 삶이 노동 계급의 삶이었다고 이야기한다. 2008년에 아버지가 암으로 유언 없이 사망한 후 그는 아버지의 집 관리를 위임받았던 변호사들을 상대로 상속권을 주장하기 위해 힘겨운 법정 싸움을 시작하고, 2016년에 집을 확보하고 30만 달러에 팔아 생계를 안정시켰다. 긴 소송 동안 그는 자신과 같은 수많은 일반 시민들이 어떻게 현행 제도에 의해 손해를 입었을지 실감했다.[3] 그는 또한 자신의 사촌 동생이 경찰에 의해 당한 취급을 통해 형법제도 개혁의 필요를 느꼈다.[4]
활동가 및 선거 캠페인 매니저
오카시오 코르테즈는 대학생 시절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이민부서에서 인턴을 했다. 졸업 후에는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은 바텐더와 타코집에서 웨이터 일을, 어머니는 집 청소와 학교 버스 운전사 일을 했다.
2016년에 버니 샌더스 대선 캠프에서 조직활동가로 일했다. 대선 이후에는 플린트 물 위기와 다코타 석유 파이프라인 반대 캠페인에 참여했다.
선거 캠페인
오카시오-코르테즈는 뉴욕 14지구 민주당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후보 등록을 위해 필요한 유권자 1,500명을 넘어 5,000명의 지지 서명을 획득했다. 상대 후보 요셉 코울리는 2004년부터 2018년까지 당내 도전자가 없이 재선을 계속 해 오고 있었다.
그는 모금액에서 밀렸지만 "자금력으로 밀어붙이는 후보를 상대로 모금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근본적으로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소액 기부자들을 모집했다. 그의 기부자 중 75%가 소액기부자였다. 반면 코울리는 1%개 소액기부자, 25%가 고액 개인 기부자, 40%가 정치위원회 기부였다.[5]
그는 MoveOn, Black Lives Matter 등 진보 단체 및 민권 단체들의 지지를 받았다.
기타
당선이 확정된 개표 당일 밤에 패배한 후보가 승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인정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코울리는 전화를 걸지 않았다. 오카시오-코르테즈는 "아마 그는 내 전화번호를 모르기 때문에 전화를 걸고 싶어도 걸어줄 수가 없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대신이라고 할까, 코울리는 개표 당일 밤 자신의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오카시오-코르테즈의 당선을 축하하며 기타 연주를 곁들여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Born to Run"("출마하기 위해 태어나다")를 불러 양측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았다.[6]
부연설명
- ↑ "I believe that in a modern, moral and wealthy society, no person in America should be too poor to live"
각주
외부 링크
- ↑ https://twitter.com/realDonaldTrump/status/1011795883925663744
- ↑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Alexandria Ocasio Cortez: Trump Isn't Ready For A Girl From The Bronx
- ↑ https://theintercept.com/2018/05/22/joseph-crowley-alexandra-ocasio-cortez-new-york-primary/
- ↑ https://www.americamagazine.org/politics-society/2018/06/27/alexandria-ocasio-cortez-her-catholic-faith-and-urgency-criminal
- ↑ https://www.bbc.com/news/world-us-canada-44625617
- ↑ https://twitter.com/AynRandPaulRyan/status/1011798919624286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