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카슨

최근 편집: 2019년 4월 1일 (월)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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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철 카슨(Rachel Louise Carson, 1907년 5월 27일 ~ 1964년 4월 14일)은 미국해양생물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이다.

생애

레이철은 펜실베이니아의 스프링데일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열 살 무렵부터 잡지에 글을 기고해 왔으며 본래 작가를 꿈꾸며 펜실베이니아 여자대학(현 채텀 대학) 영문학과에 진학하지만 생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전공을 생물학으로 바꾸었으며 졸업 후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1932년 동물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매사추세츠 케이프코드에 있는 우즈 홀 해양과학연구소에서 해양 및 해양생물에 관한 연구에 참가하였다. 이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미국어업국해양생물학 연구원으로 지원하였다. 미국어업국에서 사무직이 아닌 여성 전문연구원은 레이철이 처음이었다.

레이철은 해양에 관한 라디오 프로그램 시리즈를 쓰고, 어업국 출판물들을 편집하는 한편 자신의 글을 썼다. 1937년에 월간지 애틀랜틱 먼슬리에 실린, 레이철이 해양생물의 아름다움에 대해 쓴 에세이 시리즈 해저는 1941년에 바닷바람 아래서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1948년부터 제 2차 세계대전 중 위험을 무릅쓰고 자료를 모으고 연구한 주변의 바다가 1951년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성공에 힘입어 레이철은 내셔널 북 어워즈와 구겐하임 연구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어류야생동물청[주 1]를 그만둔 후 조수 간만의 차로 생기는 웅덩이의 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해 마인 해안에 집을 산 레이철은 1955년에 바다의 끝자락에서를 출판하였다.

또한 레이철은 미국과 미국 정부가 경제적 이익과 개발의 수단으로만 자연을 바라보는 환경정책을 비난하고, 1962년DDT[주 2]의 위험성을 경고한 기념비적 저서 침묵의 봄(Silent Spring)을 출간했다. DDT로 인해 조류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사람들의 암 발병률이 늘어났다는 연구자료들과 함께 레이철은 화학물질에 의한 환경오염이 결국 조류와 해양동물의 수를 감소시키고 언젠가는 자연의 멋진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침묵의 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학산업체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기관조차 침묵의 봄과 레이첼을 공격하였고, 미국농무부와 화학공업회사, 대농장주 등은 레이첼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배포하였지만 몇 년 후 미국정부는 DDT 사용을 금지시켰다.

레이첼은 침묵의 봄을 쓰는 동안 발병한 유방암이 온 몸에 퍼져, 1964년 4월 14일에 메릴랜드 주 실버스프링 자택에서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레이첼 카슨과 여성혐오

레이첼 카슨이 침묵의 봄을 출간했을 때, 사람들은 그녀에게 히스테릭하다는 딱지를 붙였다. «타임»지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는 "지나치게 히스테릭한 항의, 침묵의 봄", "불공평하고, 일방적이고, 히스테릭할 만큼 지나치게 감정적인 책"과 같은 여성혐오적 평가를 실었다.

부연 설명

  1. 어업국은 1940년에 다른 부서와 합병되어 어류야생동물청이 되었다.
  2. 매사추세츠의 모기를 없애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새를 비롯한 많은 무해한 생물에게 피해를 끼쳤다.

출처

달렌 스틸 (2008). 시대를 뛰어넘은 여성과학자들. 양문. ISBN 978-89-87203-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