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이(영어: ally)는 성소수자 차별에 대해 차별 당하는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그 차별을 반대한다는 뜻에서 스스로 혹은 서로를 지칭하여 쓰는 말이나, 앨라이라는 단어 사용에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어 주의하여야 한다.
정의
넓은 의미에서 앨라이는 사회 속의 차별을 관심 있게 찾아보고 그 차별을 없애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모든 사람을 일컫는 말이나,[1] 일반적으로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대해 차별 당하는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앞의 의미로 스스로 혹은 서로를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 영어에서 동맹국 혹은 협력자를 뜻하는 앨라이(ally)에서 유래했다.
앨라이 선언과 의의
일부 앨라이는 스스로 성적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 이러한 혐오와 차별을 방지하는 데 대한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여기어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앨라이 주변의 성소수자가 자신의 소수성을 정체화하거나 성소수자임을 밝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등의 이유도 있다.
앨라이 개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비 성소수자가 깊은 고민 없이 앨라이 선언을 하는 것은 매우 시혜적인 태도이며 선언 이상의 행동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고 오히려 시혜성으로 인해 그 이상의 행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자기정당화의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다. 또한 앨라이 선언은 선언자가 차별에 연대한다는 사실보다는 선언자가 차별 당하는 당사자가 아님을 부각시키는 면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비 성소수자가 성소수자에게 앨라이 선언을 하는 것은 특히 경우에 따라 매우 어쩌라고 스럽다.
부차적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가 적은 앨라이가 스스로 앨라이임을 지칭하고 활동하는 일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확대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성소수자의 반의어로 앨라이의 예를 들며 '이성애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젠더퀴어와 무성애자의 존재를 지우는 것으로, '시스젠더 헤테로섹슈얼'라고 하는 것 또한 무성애자의 존재를 지우는 것 등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 외에도 앨라이는 필연적으로 일반적인 성 소수자에 대한 오해를 확산시킬 수 있는 제1집단이다.
기타
- 영어권에서는 스트레이트 앨라이(straight ally), 헤테로섹슈얼 앨라이(heterosexual ally), 시스젠더 앨라이(cisgender ally)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즉 비 당사자성을 드러내는 형용사와 함께 사용하는 것 같다.[확인바람]
같이 보기
- 나는 앨라이입니다 - 비온뒤무지개재단에서 진행하는 캠페인.
- HeForShe - UN 여성에서 진행하는, 남성들이 성 차별과 여성 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적극적인 실천을 하는 남성이기를 선언해야 한다는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