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전쟁

최근 편집: 2019년 5월 12일 (일) 16:44
Yonghokim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5월 12일 (일) 16:44 판 (새 문서: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이 더 큰 역할을 가지게 됨에 따라 인터넷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IT 업계에서 있어왔다. 일부 업체...)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이 더 큰 역할을 가지게 됨에 따라 인터넷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IT 업계에서 있어왔다. 일부 업체들은 인터넷을 개별 집에 연결하는 망을 두고 경쟁하고, 일부는 사용자의 "스타트 페이지"를 점유하기 위한 방법들을 동원한다. 이 중 사람들이 컴퓨터에서 에 연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그램 -웹 브라우저-를 점유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는데, 이를 두고 뒤돌아보며 브라우저 전쟁이라고 부른다.

초창기에는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정말 많은 프로그램들이 웹에 접속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 중 가장 널리 쓰인것은 NCSA 모자익이었다. 90년대 중반에 모자익을 라이센스 해서 경쟁 제품을 만든 회사 중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가 가장 크게 성공하고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했다. 자체적인 브라우저를 가지고 브라우저 시장에 진입해서 사용자들의 인터넷 경험을 통제하고 싶어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모자익을 라이센스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개발하고 도전장을 내민다.

1996년부터 2009년까지의 브라우저 전쟁 양상을 보여주는 차트.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익스플로러(파란색)이 넷스케이프의 점유율을 압살하며 독점의 위치에 오르는 과정과, 곧이어 파이어폭스의 등장이 보인다.

90년대 후반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점점 브라우저 시장을 잠식해갔다. 마소는 운영체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윈도우 운영체제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내장하고 적극 사용자들에게 미는 승부수를 띄웠다. 여기에 미국 정부와 유럽연합 정부가 대응해 반독점 조사에 들어가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윈도우·오피스·익스플로러의 3개 팀으로 각각 별개의 회사로 분할하라는 극약 처방을 받기도 했다. IT 업계는 이 전쟁을 주의깊게 살펴보았고, 사용자들은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브라우저를 밀어주려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웹사이트에 "이 웹사이트는 넷스케이프에서 제일 잘 보입니다" 등의 버튼을 다는 행위가 그것이다.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익스플로러는 HTML 언어 등 웹의 표준을 제정하는 업계 협회인 W3C의 권고안을 "너희들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뒤쳐져 있다"는 핑계를 대며 자사 브라우저에서만 돌아가는 전용 태그 또는 태그 신택스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네비게이터도 이런 것을 답습하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웹사이트는 상관없지만, 표에 고차원의 CSS를 적용하거나 좀 더 최신에 속하는 기술을 적용하니 한 브라우저에서는 잘 보이지만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깨져보이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이 웹사이트는 넷스케이프에서 제일 잘 보입니다" "익스플로러에서 잘 보입니다"등의 문구를 달기 시작했다. "넷스케이프를 써라"라는 압력으로도 작용하지만, "내가 웹사이트를 만들 시간이 무한대로 있는 것도 아니고 웹사이트 디자인 테스트는 넷스케이프에서만 할거니까 님들은 알아서들 하셈"이라는 메세지도 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