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리타리아니즘

최근 편집: 2016년 12월 26일 (월)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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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타리아니즘(Egalitarianism) 또는 평등주의(平等主義)는 모든 인간은 동등한 존엄성을 지닌다는 믿음에 근거하여 인간의 평등함을 강조하는 정치 철학의 한 사조이다.

어떤 종류의 평등을 강조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평등하게 대해져야 하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입장이 존재하기에 이갈리타리아니즘이라는 용어는 상황에 따라 여러 의미를 내포한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주로 소득 및 부의 평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사용된다.[1]

역사

헬레니즘

헬레니즘 문화에서 탄생한 스토아 학파(stoicism)는 모든 인간은 덕에 대한 이성적·논리적인 존재로써 천부적으로 평등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이유로 평등에 대한 스토아 학파의 관점은 후대의 철학자들 사이에서 이갈리타리아니즘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랑스 혁명

프랑스 혁명의 핵심적 가치를 담고 있는 선언문인 "인간(man; 남성)과 시민의 권리 선언 (Declaration of the Rights of Man and of the Citizen)" 또한 이갈리타리아니즘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인간의 평등이란 사실 남성의 평등을 뜻한다. 이러한 문제를 부각하기 위해 극작가이자 활동가였던 올랭프 드 구주는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Declaration of the Rights of Woman and of the Female Citizen)"라는 선언문을 발표한다.

현대 국가

현재 평등주의의 이념은 여러 국가의 헌법에 나와있는 기본권 중 하나인 평등권에 의하여 보장된다.

페미니즘과의 관계

인간의 평등을 강조한다는 점, 1세대 페미니즘의 여성참정권 운동이 정치적 평등의 달성을 주요 목표로 한 점 등에서 관련이 있다.

혹자는 위와 같은 이유에서 이갈리타리아니즘이 페미니즘을 포괄하는 개념이라거나, 페미니즘이 아니라 양성평등을 써야한다고 주장하는 맥락과 유사하게 '페미니즘이 아니라 이갈리타리아니즘'을 써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페미니스트들은 이러한 주장에 반대한다.[2] 페미니스트 중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스 같은 인물은 이퀄리즘 또는 이갈리타리아니즘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 소머즈가 지지하는 에쿼티 페미니즘은 많은 페미니스트들에게 반-페미니스트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참조

  1. “Egalitarianism”.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2. “Feminism: Why Not ‘Egalitarianism’ or ‘Humanism’?”. 《Progressive Women's Leade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