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최근 편집: 2017년 1월 18일 (수) 03:32
낙엽1124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월 18일 (수) 03:32 판 (→‎넣는 법: 이미지 한 줄로)
월경컵 상표 중 하나인 플뢰르컵

개요

월경컵(영어: menstrual cup)이란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종 모양의 작은 컵으로, 질 내에 삽입하여 월경 혈을 받아내는 방식의 대안 월경용품이다.[1] 국내에서는 제법 생소한 편이지만 점점 사용층이 늘어나고 있다.

소재

월경컵은 주로 의료용 실리콘 혹은 천연 고무로 만들어지며 라텍스, 실리콘, 열가소성 탄성 중합체 (TPE) 등등으로도 만들어진다.[2] 젖병과 마찬가지로 소독을 쉽게 할 수 있으며 세균 증식이 잘 일어나지 않는 재질이 주로 사용된다.

수명

제조사마다 적정 사용수명이 다른데, 대체로 5년가량 쓸 수 있고 10년까지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위생용품이기에 1년에 한 번씩 가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대개는 5-10년에 한 번 갈도록 한다.[2][주 1]

타 월경용품과의 비교

  • 월경컵은 화학약품으로 생리혈을 흡수하는 일회용 생리대, 탐폰과 달리 화학약품이 없어 이에 의한 냄새나 생리통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다.
  • 반영구적이라 구매시 최대 10년이상 사용 가능해 소모품인 일회용 생리대보다 경제적이라는 이점이 있다. 다만 그런만큼 단가는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다.
  • 마찬가지로 삽입형 월경용품인 탐폰과는 달리 독성쇼크증후군의 위험이 없다.
  • 체외형 생리대와 비교하면 넣거나 빼는 과정이 아프거나 착용중 이물감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보통 손에 피가 묻는다.

월경컵의 선택

월경컵은 브랜드 별로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대부분의 브랜드는 둘 이상의 사이즈를 제공한다. 다음은 월경컵을 고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다. 컵의 특성에 따라 착용감이 달라지기에 직접 사용하며 확인하는 것도 좋다.

용량

작은 사이즈는 생리혈양이 적은 사람에게, 큰 사이즈는 생리혈양이 특히 많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날의 생리혈양에 따라 다른 사이즈의 컵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도 있다.

크기와 길이

구입 전에 사용자의 질 입구부터 포궁목까지의 길이를 재어 맞는 사이즈의 컵을 고르도록 한다. 상품 페이지에서는 보통 성경험, 체형, 나이 등에 따라 제품을 추천하고는 하는데 질 사이즈는 이와는 상관이 없고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재볼 것을 추천한다. 또한 몸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생리기간 중에 재는 것이 좋다.

컵 전체 길이가 질 길이보다 짧으면 컵이 포궁경부까지 올라가 빼기 힘들 수 있다. 반대의 경우 컵의 끝 부분이 튀어나와 불편할 수 있다. 너무 길어 불편할 경우에는 컵의 끝부분을 자르고 뭉뚝하게 만들어서(안 그러면 아플 수도 있다)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탄력성

컵의 탄력 또한 컵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한다. 단단한 컵은 삽입 후에 펼치기가 쉽고 질벽을 단단히 막아 샐 걱정이 적은 반면 부드러운 컵은 착용감이 편하다.[3]

사용법

사용시에는 생리혈 양에 따라서 매 4~12시간마다 꺼내어 비워 준다. 물로 헹군 뒤 다시 넣어주면 된다. 질 삽입 섹스시에는 반드시 빼도록 한다.[주 2]

접는 법(Fold)

월경컵을 질에 넣기 위해 이를 접어야 하는데, 매우 다양한, 진짜 매우 다양한 접는 방법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사용하면 된다.

넣는 법

빼는 법

관리

필요에 따라 끓는 물에 소독할 수 있으나(천연 고무 재질 등 일부는 불가) 물과 식초 혹은 약산성 클렌저로 씻는 것으로 충분히 위생적이다.[주 3]

기타 사용 팁

국내 구매 방법

내국민에게는 국내 사용자 대상의 판매가 금지되어 있으므로[주 4] 월경컵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외국에서 사오거나 해외 직구 사이트들을 이용하여야 한다.[1] 판매허가를 받은 월경컵이 나온다면 수정바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판매 중단

국내에는 2016년 4월에 월경컵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등이 생겨났지만, 7월 초부터 국내에서 국내를 대상으로 판매를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4]

보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의약외품으로 안전성이 입증되어 허가된 월경컵은 없으며, 허가받지 않고 국내에 월경컵을 판매할 경우 무허가 의약외품으로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1] 다만 금지된 것은 판매 뿐이므로 해외 구매와 사용은 가능하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네티즌들의 민원 등이 있었는데 이에 12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페이스북을 통해 월경컵의 유통판매에 대한 허가 기준과 절차는 이미 마련되어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5] 그러나 이 입장문은 사실상 그 어떤 월경컵도 유통판매 허가가 나있지 않은 현실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고 있다.

같이 보기

  1. 스마트 월경컵인 룬컵 같은 경우는 배터리가 6개월밖에 안 가서 그 때마다 새로 사야 한다고도 한다….
  2. 가능하다는 제품도 있긴 하다. 설명서 참조.
  3. 디바 워시와 같은 월경컵 세척 전용 세제도 있다.
  4. 정확히는 현재 식약처의 판매 허가를 받은 월경컵이 하나도 없는 것이지만 그게 그거이므로.

참조

  1. 1.0 1.1 1.2 윤새흰∙이경서∙정유리 객원기자 (2016년 7월 7일). “몸속에 들어가는 '생리컵'이 공산품?”. 《노컷뉴스》. 
  2. 2.0 2.1 LeVay, Simon & Sharon M. Valente. Human Sexuality. Sinauer Associates (2002), p. 104. ISBN 0-87893-454-5.
  3. Melissa L. "Menstrual Cup Info: Measurement Chart". Word Press Blog. Retrieved 21 May 2014.
  4. 오윤정 취재기자 (2016년 7월 27일). “값비싼 여성 생리용품 대신 '월경컵'이 뜬다”. 《시빅뉴스》. 
  5. https://www.facebook.com/mfds/posts/1247940191938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