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정체화 이전에도 나는 꼴페미였고, 양인 여혐들의 언어에 감명받은 자들에겐 페미나치였고, 트위터에서 #나는페미니스트다 태그를 했을 땐 트페미였고, 그 이후엔 여시였고, 최근에는 메갈이고, 그래서 어쩌란 건가?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내게 꼴페미는 아닌지, 트페미는 아닌지, 여시는 아닌지, 메갈은 아닌지 검증하려고 하고 '그 사악한 여자들과 네가 다르단 걸 증명해보라'고 했다. 내가 누구 좋으라고 그래야 하는가? 한때는 '아니에요. 꼴페미 그런 거 아니에요' 이런 설득을 하는 게 유의미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중략)
그 설득을 해보아야 의미가 없다. 그건 그냥 페미니스트들에게 붙은 쌍년의 다른 이름들일 뿐임. 그렇다면 #내가메갈이다.한규동(닉네임)은 트위터에서 유명한 논객이었다.[1] 트위터 부 계정이 프로듀스 시즌 2 (남성 버전)의 팬이라는 사실이 트위터 유저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계정을 삭제시켰다.
링크
출처
- ↑ 1.0 1.1 권김현영; 손희정; 박은하; 이민경. 《대한민국 넷페미사》. 나무연필. 79-80쪽. ISBN 979118789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