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괴

최근 편집: 2023년 1월 3일 (화) 15:58
Larodi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월 3일 (화) 15:58 판

은괴(銀塊, Silver Ingot)는 덩어리를 말한다.

단위

은은 에 비해 무게당 가격이 훨씬 싼 편이라 작은 단위로 만들면 공임비가 더 나오기 때문에 그램 단위, 단위로 만들어지고 거래되는 금괴와는 달리 1kg짜리가 대중적이다. 100g짜리와 500g짜리도 어느 정도 수요는 있다.

순도

퍼밀을 기준으로 999‰를 쓰리나인 또는 3N이라고 하고, 9999‰를 포나인 또는 4N이라고 한다. 0.09%p 차이이기 때문에 별다른 차이는 없는 순도이고 업체에 판매할 때도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지만 개인간 거래에서는 포나인이 압도적으로 선호되며 쓰리나인은 가격이 후려치기 당하는 경우가 많다.

위조

단가가 싸서 위조하는 데에 돈이 더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잘 위조하지 않는다.

금괴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인증받는 3대 인증마크가 찍혀 있으면 보통 진품이라고 여겨진다. 은괴에는 3대 인증마크 중에서도 특히 홀마크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다.

국내 브랜드 은괴의 위조 사례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브랜드 실버바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또는 일련번호와 보증서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별다른 의심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특징

밀도

은은 철보다 밀도가 높기 때문에 부피에 비해 무게가 더 나간다. 순수하게 은이 뭉친 덩어리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일이 드물기 때문에 한눈에 무게 가늠이 어렵다. 비슷한 색, 비슷한 크기의 다른 금속 정도의 무게겠거니 하고 1kg짜리 실버바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많이 묵직하다. 이는 보관과 운반시의 어려움으로 직결되므로 대량 취급시 부피가 아닌 무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밀도와 단가를 비교해봤을 때, 부피당 약 150배 이상 효율적으로 가치저장이 가능한 금이나 5만원권과 비교하여 많이 딸리기 때문에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고 추적되지 않는 개인화된 자산축적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은괴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변색

은은 공기중에서 쉽게 산화하는 물질이므로 아무리 잘 보관한다고 해도 흑점이나 변색이 생기기 마련이다. 영미권에서는 보증서가 필요 없는 진짜 은이라는 자연적 증표, 앤티크 은제품의 숙성(?) 프리미엄 등으로 생각해서 흑점이나 변색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거나 오히려 좋게 생각하는 데에 반해 한국에서는 이또한 개인간 거래시 가격 후려치기의 빌미가 된다. 다른 물질로 바뀐 것이 아니므로 은은 변색돼도 은 자체의 가치에 손상은 없으나 미관을 중요시 하는 장식품이나 공예품 등에서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관리법

공기와 유분으로부터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진공 비닐포장이나 밀폐용기, 제습제가 추천되고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비닐포장되지 않은 생 금속의 광택과 촉감을 즐기기 위해 보관용 외에 아예 변색을 각오하고 즐기기용 은을 따로 마련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은을 은어로 주물럭이라고 부르는데 주물(鑄物) 은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거래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미 변색된 경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치약이나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한 변색 제거법, 세척법을 따라한다면 은 표면이 유광에서 무광으로 바뀌거나 마모될 수 있으니 가지고 있는 은제품의 유형에 따라 방법을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으며 돈들여 은 세척 약품을 따로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매매

살 때

금은방이나 제조업체 등에서 새 제품을 구입할 때는 은값 외에도 부가세 10%를 더 지불해야 하므로 개인간 중고거래가 추천된다.

금은방에서 현금 받고 부가세 뗀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위(소위 뒷금, 뒷은)는 대부분 탈세에 해당하지만 한국 귀금속 거래의 중심지인 종로에서는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개인거래시 위조여부나 순도, 중량 미달이 걱정된다면 판매자와 금은방에 동행해서 검사받고 구매하는 방법과 믿을만한 업체에서 위탁으로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팔 때

금은방에 팔면 값을 후려치므로 살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간 중고거래가 추천된다.

국내 브랜드

한국에서 은의 장식품으로서의 가치나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등한시되기 때문에 가격이 싸서 해외 실버바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실버바를 구할 수 있다.

대성금속

국내 최초로 실버바를 생산한 기업이다

  • 구형 실버바
2014년형

2014년 대성금속 최초로 출시한 투자용 실버바이다. 순도는 포나인이며 태극마크가 각인되어 있다.

  • 그리핀 실버바
2015년형
2017년형

2017년 기존 포나인에서 쓰리나인으로 변경하고 판매가를 낮췄다. 당시 새로운 대성금속의 브랜드 심볼인 '그리스 신화 속 보석을 지키는 그리핀'이 각인되어 있다. 가로 65mm 세로 125mm 높이 11.5mm 사이즈이다. 홀마크가 각인되어 있다.

  • 십이지 실버바
2021, 2022년형

2021년부터 해당 연도의 십이지 디자인으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홀마크가 찍혀 있다. 가로 65mm 세로 125mm 높이 11.5mm 사이즈이다. 순도를 다시 포나인으로 올렸다. 2022년형부터는 앞면에 일련번호가 각인되어 나온다.

아시아골드

LS-Nikko동제련 원료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공급이 부족할 때는 고려아연 원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 구형 실버바
2015년형

2015년 출시된 버전이다. 순도는 포나인이다. 가로 60mm 세로 110mm 두께 14mm 사이즈이다. 홀마크가 각인되어 있다. 디자인이 다양하다.

  • 진공 실버바

용해 과정에서 국내 최초 진공 기법을 사용한 실버바라고 한다. 가로 51mm 세로 111mm 두께 15mm 사이즈이다. 순도는 포나인이다. 모서리가 둥글어 비닐포장 훼손 가능성이 적고 사이즈가 작아서 보관이 용이하며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뻐서 인기가 있는 편이다. 홀마크가 각인되어 있다. 원래 초록색 박스에 유니콘 전신 로고가 새겨진 디자인이었으나 2021년 아시아골드 로고가 변경되면서 보라색 박스에 유니콘 머리 로고가 새겨진 버전으로 바뀌었다. 제조 과정에서 휘는 컴플레인을 반영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보라 버전도 눌린 자국이 심한 실버바가 가끔 나온다.

종로 브랜드

  • 갤럭시캐슬
  • 한국공인금거래소
  • 국제표준금거래소
  • 골든엔젤스

오랜 기간 쓰리나인 실버바를 생산해 왔으며 포나인 실버바를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때문에 싸게 구할 수 있어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 독도

한국금거래소

한국조폐공사 실버바 다음으로 신뢰받고, 그에 버금가게 비싸게 개인거래되는 실버바이다.

한국은거래소

한국은거래소의 나쁜 평판과는 별도로 디자인 자체는 예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조폐공사

이름값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신뢰받으며 비싸게 개인거래되는 실버바이다.

한국표준금거래소

해외 브랜드

스톤엑스

특이하게 액면가(30 니우에 달러)가 적힌 실버바를 '코인바'라면서 판매하고 있다. 뒷면에 엘리자베스 2세의 모습이 각인되어 있어 코인바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연방 법정주화 실버 코인과 흡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성금속에서 판매하고 있다.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