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

최근 편집: 2024년 1월 18일 (목) 11:30

문화학에서 전유(專有, Appropriation)는 ‘어떤 형태의 문화자본(cultural capital)을 소유해 그 문화자본의 원(元) 소유자에게 적대적으로 만드는 행동’을 말한다.

특히 소수자 집단을 향할 때 폭력적이다. 언어를 빼앗긴 소수자 집단이 연대와 위로의 의미로 사용하는 말을 또다시 기득권의 것으로 빼앗고 훔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사례

Black Lives Matter / All Lives Matter

BLM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널리 퍼진 구호로, 미국의 흑인 시민이 백인 경찰에게 부당하게 과잉진압당해 사망하는 사회문제를 비판하는 맥락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백인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라며 흑인인권운동의 맥락을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나섰고, 한국인들도 동참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도 본사 트윗의 BLM 구호를 '우리 모두의 목숨은 소중합니다'로 번역해 전유했다가 뭇매를 맞았다.[1]

과잉진압은 다른 소수자 인종이 겪지 않는, 흑인만의 맥락이기 때문에 다른 소수자 집단조차 이 구호를 존중했다. 코로나 시국 동양인혐오를 규탄하는 메시지는 Asian Lives Matter가 아니라 Stop Asian Hates였다.

O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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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없던 길도 만들지

Love Wins

  1. 기자, 김보경 <셜록> (2021년 5월 7일). “남학생 점수 높여준 하나고, 남녀차별 하나은행과 꼭 닮아”. 2024년 1월 18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