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Christina Hoff Sommers, 1950년 9월 28일~)는 미국의 철학 교수, 보수진영의 싱크탱크, 미국기업가협회 소속의 연구인이다. 현대의 페미니즘 운동에 비판적이며, 스스로를 에쿼티 페미니스트 또는 팩추얼 페미니스트(factual feminist)라 부른다. 소머즈는 기존의 페미니스트들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팩추얼(factual)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은 소머즈의 이러한 관점을 잘 드러낸다.
주요 저서
논란
미국기업가협회의 지구온난화 반대
소머즈는 보수진영의 싱크탱크이다. 소머즈가 속한 미국기업가협회는 지구온난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분석 보고서를 비판하면 돈을 주겠다는 식의 제안을 하여 뇌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1] 극단적인 친기업 성향을 보이는 보수 인사인 미국의 45번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도 2017년 3월, 오바마의 기후변화 대책을 뒤집는 반환경적 행정명령에 서명을 한 바 있다.[2]
안티페미니스트 논란
소머즈는 상당수의 선진국에서 성차별은 사라졌으며, 여성들은 이미 충분한 권익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극단적 페미니스트'[주 1]들이 거짓 선동으로 여성들의 억압을 과장되게 강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젠더 임금 격차가 미신이라는 주장을 담은 소머즈의 비디오는 매우 유명하다.
소머즈가 소속되어 있는 독립여성포럼(Independent Women's Forum) 또한 의사페미니즘(pseudofeminist) 집단이며, 사실상 여성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3][4][5]
젠더 이퀄리즘
영어 위키백과의 이퀄리즘 소동
소머즈는 종종 안티페미니스트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인용되곤 한다. 2016년, 영어 위키백과의 '이갈리타리아니즘' 문서에 한 익명의 기여자가 '소머즈가 이퀄리즘을 주장하였다'는 내용을 추가하였다가[6]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삭제된 일이 있었다. 당시 추가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퀄리스트는 대체로 미국 외에 거주하며 주류 페미니즘 운동으로부터 거리를 두게 된 다수의 사람들이 1996년부터 스스로를 지칭하는 용어이며, 종종 페미니즘의 극단적 관점으로 인해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부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영국과 미국을 포함하여 서양에서는 아직 그 수가 적지만 로라 워터스와 같은 과학 연구자들이나, 주류 페미니즘 운동에 부정적 의견을 가진 페미니스트들이 합류하며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는 공식 기록에서 스스로 이퀄리스트라 밝힌 바는 없지만 종종 이퀄리스트라 불린다.
- ↑ 소머즈는 이들을 '젠더 페미니스트'라고 부른다
참조
- ↑ Sample, Ian (2007년 2월 2일). “Scientists offered cash to dispute climate study”. 《The Guardian》. 2008년 5월 17일에 보존된 문서. 2009년 2월 12일에 확인함.
- ↑ “트럼프가 오바마의 기후변화 대책을 뒤집으려는 끔찍한 反환경적 행정명령에 서명하다”. 《허핑턴포스트》.
- ↑ “Sarah Palin: New Face Of Feminism?”. 《All Things Considered》 (NPR). 2008년 9월 7일.
- ↑ Schreiber, Ronnee (2008). 《Righting Feminism: Conservative Women and American Politics》. Oxford University Press. ISBN 9780195331813.
- ↑ Editorial (2013년 2월 2일). “Dangerous Gun Myths”. 《New York Times》. 2013년 2월 4일에 확인함.
- ↑ “Egalitarianism (diff 728611822)”. 《영문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