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최근 편집: 2017년 6월 29일 (목)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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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성의 줄임말. 한국의 인터넷에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여성에 대한 비하어의 미러링으로 등장한 말이며, 이전의 미러링 단어였던 된장남, 고추장남 등과는 달리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정착에 성공하고 있는 단어이다.


단어 소개

조롱의 의미를 좀 더 명시적으로 부각하는 신조어로는 한남충이 있다. 이는 김치녀, 된장녀여성혐오 표현에 대한 미러링이다.

다른 미러링 단어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남성들이 많은 편인데, 일례로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시사주간잡지인 시사IN 제 467호[1]메갈리아여성혐오 관련 기사 제목, '분노 자들'에 대해서 내용과는 상관없이 제목부터 '한남'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을 정도이다.


비하어로서의 한남의 등장

2015년 이후의 페미니즘 무브먼트의 영향으로, 여성혐오에 대한 일종의 미러링 단어인 한남이 등장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한남을 정면으로 다룬 시사IN 제467호가 2016년 8월 27일에 발행됐다는 것이다. 된장녀의 하루를 다룬 한겨레 21 제 621호가 2006년 8월 4일에 발행된 것을 생각하면, 여성이 된장녀라는 비하어에 반박할 단어를 획득하는데 약 10년이 걸린 셈이다.

한남은 비하어인가

그저 한국 남자의 줄임말에 불과하니 비하어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등장 과정과 쓰임 등을 보면 한국 남자의 부정적인 특성을 비꼬는 비하어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네덜란드인의 지불 방식이란 의미의 더치페이가 상황에 따라서는 비하어로 쓰이는 것과 유사하다.

성공한 미러링

된장녀가 처음 등장한 2006년부터 줄곧 된장남, 고추장남, 김치남 등의 단어를 통한 미러링 시도는 있었지만, 단어 자체가 정착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약 10년이 지난 2016년에 한남이란 단어가 비하어를 미러링한 비하어로 정착되면서, 처음으로 된장녀, 김치녀에 대항할 수 있는 반박의 언어를 얻은 셈이 되었다.

같이 보기

출처

  1. 2016년 8월 27일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