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PU(Women's Social and Political Union)는 여성사회정치연합이라고도 하며, 1903년에 에멀린 팽크허스트가 조직한 단체이다. 어느 정당과도 제휴하지 않으며, 오직 여성 참정권 도입만을 목표로 했다. 이 단체는 오로지 여성들로만 구성되었으며, 가두시위와 연설, 유리창 깨기, 단식투쟁, 방화, 공공기물 훼손 등 무력 투쟁이 이어졌다. 구성원들은 구타, 고문, 투옥 등에 굴하지 않았으며 서프러제트라는 명칭으로 불리었다. 1913년에 WSPU의 회원이었던 에밀리 데이비슨이 경마장에서 시위를 하다 말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통해 여성들의 참정권 운동이 본격·거대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