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퍼레이드

최근 편집: 2017년 9월 28일 (목) 04:03

퀴어퍼레이드성소수자들의 자긍심을 위한 행진 및 축제를 통칭하여 이르는 말이다. 축제 행사동안 자유롭게 자신들의 정체성과 개성을 드러낸다. ‘성소수자 축제’ 혹은 ‘퀴어페스티벌’, 이를 줄여서 ‘퀴퍼’라고도 한다.

개최 국가

대한민국

2017년 8월 현재, 대한민국 내에서는 ‘대구퀴어문화축제’ 및 ‘서울퀴어문화축제’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17년에는 집회장소를 방해받아, 대구는 6월 24일에, 서울은 7월 15일에 개최되었다.

대구퀴어문화축제

서울퀴어문화축제

2016년 6월 1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추산 5만여 명이 참가하였다. 인권•노동•시민단체, 각국 대사관, 대학, 종교기관, 연구기관 등이 104개의 부스 행사에 참여하였고, '퀴어퍼레이드' 행진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2개 차로로 을지로 2가와 회현사거리, 롯데백화점 본점을 지나 광장으로 돌아오는 2.9km 코스로 진행되었다.[1]

참여 기업

영국계 화장품 회사인 러쉬코리아도 참여하여, 축제 현장에서 성소수자와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사람들로부터 이력서를 받아 매장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핑크이력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러쉬코리아측은 한국사회에 성소수자에 대한 직장 내 편견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핑크이력서를 통해 러쉬코리아처럼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기업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고 행사의 기획 취지를 설명하였다. [1]

2017년

슬로건: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

논란
호텔 내 유인물 부착 금지 논란
호텔 안내문
호텔 안내문
2017년 7월 16일에 올라온 주최측 사과문

제18회 퀴어문화축제 이벤트의 일환으로 레인보우플래그 룸[주 1]을 예약한 투숙객들이 축제에 참여하고 돌아온 뒤 호텔로부터 다음과 같은 안내문을 받아 논란이 되었다.

ㅇ ㅇㅇㅇ 호텔을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당 호텔에서는 사전 협의되지 않은 호텔 내 유인물 부착(객실 포함)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당 호텔과 금일 진행되고 있는 퀴어 축제 행사 주최측은 호텔 내 유인물 부착에 대해 사전 협의된 부분은 없으며 호텔 내 유인물 부착(객실 포함)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은 퀴어 축제 행사 주최측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최측은 이 이벤트가 호텔과 협의된 사안이었으며,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애프터파티에서 성별에 따른 입장료 차등 적용 논란

애프터파티용으로 대관한 클럽측에서 입장료를 이만원씩 받다가,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퇴근한 새벽 12시 반부터 성별에 따라 입장료를 다르게 받아[주 2] 논란이 되었다. 이 논란에 대해 주최측은 다음과 같은 사과문을 올렸다.

혐오세력들의 방해

개신교 단체를 중심으로, 혐오를 정당화하는 세력들이 퀴어퍼레이드에 대한 루머를 퍼트리고 행사장소를 선점하는 등의 테러행위를 벌이고 있다.

2016년에는 혐오세력이 퀴어퍼레이드를 음란광란섹스파티라고 표현,광고하였고, 이것을 보고 참여한 사람이 전혀 음란하지 않아 실망감을 토로한 일이 있었다. 군형법의 동성애자 차별 법이 이슈가 된 2017년에는 동성애자 때문에 군기강이 무너진다는 현수막을 걸었다.[주 3]

혐오세력의 테러행위 때문에 장소를 구하기 어려워지거나, 퍼레이드 경로를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등의 곤란을 겪고 있다.[주 4]

부산퀴어문화축제

2017년 9월 23일 해운대구 구남로 광장에서 제1회 부산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참고로 500m 근처에 기독교단체를 비롯한 여러 반대 단체들이 자리잡아 집회를 했었다. 대구,서울과 다른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이 여기에 참가를 했었다는 것 이를 통해 현대 페미니즘의 주요 가치 중에 성소수자 인권 향상도 있다는 것을 반증했다. [2]

오해

퀴어축제는 성소수자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자 하는 집회다?

절대로 아니다. 그냥 '나는 당신과 똑같은 인간이다.'라고 외치는 것일 뿐. 그러니 '이러저러해서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퀴어퍼레이드를 진행해서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는 주장은 말그대로 '오빠가 말해주는 페미니즘'라고 주장과 같은 말이다.

퀴어축제는 성소수자만 참가하는 축제다?

전혀 아니다. 2017년 6월 24일에 있었던 대구퀴어문화축제에는 평화연대,노동당,녹색당등 동성애랑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상당수 참여하였다.

  1. 주최측을 통하여 모 호텔의 '프라이드 프리미엄 룸' 예약을 하면, 호텔 방 창문에 ‪대형 레인보우 플래그를 걸 수 있고 퀴어영화제 초대권 및 메인파티 입장권, 공식 굿즈와 리플렛을 주는 이벤트.
  2. 클럽 펄스는 12시 반부터 남자의 입장료는 만오천원, 여성의 입장료는 오만원씩 받고, 새벽 3시부터는 남자의 입장료는 만오천원, 여성의 입장료는 팔만원씩 받았다.
  3. 실제로 군기강을 무너트리는 요인은 방산비리와 여성 군인에 대한 성폭력으로 꼽힌다.
  4. 거꾸로 말하면, 혐오세력들은 매년 퀴퍼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뜻이다.

출처

  1. 1.0 1.1 한국 LGBTI 인권현황, 2017년 5월 17일 발간, SOGI 법정책연구회
  2. 사실 퀴어단체와 페미니즘단체는 대체로 교류를 많이하며, 소수자의 권리를 지킨다는 공통적인 명분 아래에서 같이 연대하는 단체이기도 한다. 일부 TERF나 여성혐오를 하는 퀴어를 제외하면 대체로 상대에게 반감이 없는 편